민주노총 “이재갑 고용장관 후보, MB-박근혜 정권 거수기…눈치보기 퇴행 인사”

입력 2018.08.30 (16:15) 수정 2018.08.3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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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오늘(30일)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재갑 전 차관이 내정된 데 대해 '퇴행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노총은 개각 발표 직후 논평을 내고, 이 장관 후보자가 2012년 이명박 정권 당시 고용노동부 차관과 2013년 박근혜 정권 당시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점을 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재벌과 유착한 부패와 농단이 횡행했던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기 거수기를 자임했던 고용노동부의 고위관료를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발탁한 것은 두말할 것 없이 퇴행 인사"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필요한 것은 노동 적폐 청산이나 국제노동기준에 걸맞은 노동법 전면 제·개정 등을 위한 소신과 뚝심이라며, 정통 관료 출신 인사는 이러한 노동개혁의 과제와 무게를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노동 정책이 계속 퇴행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반전 인사'가 아닌 '눈치 보기 인사'를 했다면 노동 정책의 후퇴와 노·정간 갈등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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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이재갑 고용장관 후보, MB-박근혜 정권 거수기…눈치보기 퇴행 인사”
    • 입력 2018-08-30 16:15:11
    • 수정2018-08-30 16:35:29
    사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오늘(30일)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재갑 전 차관이 내정된 데 대해 '퇴행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노총은 개각 발표 직후 논평을 내고, 이 장관 후보자가 2012년 이명박 정권 당시 고용노동부 차관과 2013년 박근혜 정권 당시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점을 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재벌과 유착한 부패와 농단이 횡행했던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기 거수기를 자임했던 고용노동부의 고위관료를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발탁한 것은 두말할 것 없이 퇴행 인사"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필요한 것은 노동 적폐 청산이나 국제노동기준에 걸맞은 노동법 전면 제·개정 등을 위한 소신과 뚝심이라며, 정통 관료 출신 인사는 이러한 노동개혁의 과제와 무게를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노동 정책이 계속 퇴행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반전 인사'가 아닌 '눈치 보기 인사'를 했다면 노동 정책의 후퇴와 노·정간 갈등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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