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수록 ‘공격적’…2030 ‘미만형 위암’ 주의

입력 2018.08.30 (21:44) 수정 2018.08.3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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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암은 주로 50대 이후에 발병하지만 2,30대 젊은층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젊을수록 위암이 공격적인데다가 발견도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치료가 더 어렵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위암 수술 뒤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29살 여성입니다.

가벼운 위염 정도로 생각했는데, 뜻밖에 위암이었습니다.

[위암 환자/29살 : "그냥 속쓰린 증상이 있고 빈혈증상이 있어서 증상이 계속 없어지지 않아서 내시경을 해 보자 해서 했더니 그때 위암 3기라고 하셨어요."]

2-30대 위암 환자는 전체 위암환자 중 5%에 불과하지만, 암이 더 공격적이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젊은층에 생기는 위암은 덩어리를 형성하는 '장형'보다는 위 점막 아래 암세포가 깔리는 '미만형'이 많기 때문입니다.

'미만형'은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아 증상이 없고, 발견도 어렵습니다.

암세포도 더 공격적이어서 위벽을 뚫고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4기 위암이 40살 이상에선 11%에 그친 반면 30대는 20%로 더 많습니다.

이 때문에 위암이 30대 암사망 원인중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형우진/연세암병원 위암센터 교수 : "증상이 있어도 검사도 안하고 또 증상도 잘 없고 그러니까 이제 늦게 발견이 되니까 예후가 더 안 좋고."]

40살 이전이라도 소화불량이나 속쓰림 증상이 계속 나타나면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위암 가족력이 있다면 30대부턴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또, 위암의 원인 중 하나인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치료도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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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을수록 ‘공격적’…2030 ‘미만형 위암’ 주의
    • 입력 2018-08-30 21:48:29
    • 수정2018-08-30 22: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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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암은 주로 50대 이후에 발병하지만 2,30대 젊은층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젊을수록 위암이 공격적인데다가 발견도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치료가 더 어렵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위암 수술 뒤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29살 여성입니다.

가벼운 위염 정도로 생각했는데, 뜻밖에 위암이었습니다.

[위암 환자/29살 : "그냥 속쓰린 증상이 있고 빈혈증상이 있어서 증상이 계속 없어지지 않아서 내시경을 해 보자 해서 했더니 그때 위암 3기라고 하셨어요."]

2-30대 위암 환자는 전체 위암환자 중 5%에 불과하지만, 암이 더 공격적이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젊은층에 생기는 위암은 덩어리를 형성하는 '장형'보다는 위 점막 아래 암세포가 깔리는 '미만형'이 많기 때문입니다.

'미만형'은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아 증상이 없고, 발견도 어렵습니다.

암세포도 더 공격적이어서 위벽을 뚫고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4기 위암이 40살 이상에선 11%에 그친 반면 30대는 20%로 더 많습니다.

이 때문에 위암이 30대 암사망 원인중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형우진/연세암병원 위암센터 교수 : "증상이 있어도 검사도 안하고 또 증상도 잘 없고 그러니까 이제 늦게 발견이 되니까 예후가 더 안 좋고."]

40살 이전이라도 소화불량이나 속쓰림 증상이 계속 나타나면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위암 가족력이 있다면 30대부턴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또, 위암의 원인 중 하나인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치료도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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