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화 확대가 답’…英, 비닐봉지 장당 10펜스로 2배 인상 추진

입력 2018.08.31 (03:58) 수정 2018.08.31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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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환경 오염 방지를 위해 1회용 비닐봉지 유료화 정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30일 로이터 통신 등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올해 안에 1회용 비닐봉지 유료화 확대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에서 25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대형마트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비닐봉지를 5펜스, 우리 돈 약 70원 정도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를 2배인 10펜스로 인상하는 한편, 중소형 마트와 잡화점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영국의 중소형 마트 등에서는 현재 연간 30억 장 이상의 1회용 비닐봉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환경단체 등은 그동안 1회용 비닐봉지가 분해되는데 천 년이 걸리며, 해양 생물 등에 치명적인 피해를 미치고 있다고 지적해 왔습니다.

영국 정부는 2015년 유료화 이후 영국 내 7대 대형마트에서 사용된 일회용 비닐봉지의 수가 86% 감소하는 등 효과를 거뒀다고 보고 이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우리는 일상에서의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대형마트 비닐봉지 유료화를 통해 지켜봤다"면서 "좀 더 건강한 환경을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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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31 03:58:36
    • 수정2018-08-31 04:03:05
    국제
영국 정부가 환경 오염 방지를 위해 1회용 비닐봉지 유료화 정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30일 로이터 통신 등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올해 안에 1회용 비닐봉지 유료화 확대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에서 25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대형마트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비닐봉지를 5펜스, 우리 돈 약 70원 정도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를 2배인 10펜스로 인상하는 한편, 중소형 마트와 잡화점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영국의 중소형 마트 등에서는 현재 연간 30억 장 이상의 1회용 비닐봉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환경단체 등은 그동안 1회용 비닐봉지가 분해되는데 천 년이 걸리며, 해양 생물 등에 치명적인 피해를 미치고 있다고 지적해 왔습니다.

영국 정부는 2015년 유료화 이후 영국 내 7대 대형마트에서 사용된 일회용 비닐봉지의 수가 86% 감소하는 등 효과를 거뒀다고 보고 이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우리는 일상에서의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대형마트 비닐봉지 유료화를 통해 지켜봤다"면서 "좀 더 건강한 환경을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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