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금융’ 아르헨티나 기준금리 60%로 인상…페소화 연일 추락

입력 2018.08.31 (04:09) 수정 2018.08.31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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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자국 페소화 가치가 급락세를 멈추지 않자 30일(현지시각) 금리를 60%로 올렸다고 C5N 방송 등 현지언론이 전했습니다.

이날 페소화 가치는 장 초반 전날보다 4%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가 장중 한때 15.6% 하락한 달러당 39페소까지 추락해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아르헨티나가 전날 국제통화기금 IMF와 구제금융 조기 집행에 합의했는데도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지 못한 것입니다.

중앙은행은 통화 가치 하락에 따른 자본 유출과 연간 31%에 달하는 물가상승 등을 막으려고 기준금리를 기존 45%에서 60%로 전격 인상했습니다.

또 성명을 내고 "환율 상황과 물가 추가 상승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249억 달러, 우리 돈 약 27조 6천500억 원 규모의 외채를 상환해야 하는 상황에서 페소 가치 하락으로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재정적자는 7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이 보유 외환을 내다 팔고 금리를 인상하는 등 시장개입을 단행해왔지만 달러 대비 페소화 가치는 올해 들어 52%나 하락했습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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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31 04:09:03
    • 수정2018-08-31 04:15:37
    국제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자국 페소화 가치가 급락세를 멈추지 않자 30일(현지시각) 금리를 60%로 올렸다고 C5N 방송 등 현지언론이 전했습니다.

이날 페소화 가치는 장 초반 전날보다 4%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가 장중 한때 15.6% 하락한 달러당 39페소까지 추락해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아르헨티나가 전날 국제통화기금 IMF와 구제금융 조기 집행에 합의했는데도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지 못한 것입니다.

중앙은행은 통화 가치 하락에 따른 자본 유출과 연간 31%에 달하는 물가상승 등을 막으려고 기준금리를 기존 45%에서 60%로 전격 인상했습니다.

또 성명을 내고 "환율 상황과 물가 추가 상승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249억 달러, 우리 돈 약 27조 6천500억 원 규모의 외채를 상환해야 하는 상황에서 페소 가치 하락으로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재정적자는 7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이 보유 외환을 내다 팔고 금리를 인상하는 등 시장개입을 단행해왔지만 달러 대비 페소화 가치는 올해 들어 52%나 하락했습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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