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매체 “리블린 대통령 방한 타진했으나 거부돼”

입력 2018.08.31 (04:15) 수정 2018.08.31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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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대통령이 한국 공식 방문 의사를 한국 정부에 타진했으나 한국 정부가 이를 거부했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일간지 보도를 인용한 소식입니다.

현지 시각으로 30일 이스라엘 매체 예디오트 아흐로노트는 최근 서울 주재 이스라엘대사가 대통령실의 뜻에 따라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의 한국 공식 방문을 타진했으나 한국 정부로부터 거절당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거부 의사는 명백했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한국 정부의 이 같은 반응이 리블린 대통령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한국이 최근 이스라엘 정부의 여러 결정에 실망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을 축하하지 않았고, 양국의 자유무역협정이 더디게 진행되는 것을 한국의 시간 끌기 탓으로 돌린 데 한국 정부가 불만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또 이스라엘 정부가 천연가스 시추선 사업에서 한국의 현대가 아니라 독일 티센크루프를 택한 것도 원인으로 거론됐습니다.

이스라엘 고위 외교 당국자는 한국의 거절이 불쾌하다면서도, 이번 일이 양국관계 위기나 갈등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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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31 04:15:05
    • 수정2018-08-31 04:15:23
    국제
이스라엘 대통령이 한국 공식 방문 의사를 한국 정부에 타진했으나 한국 정부가 이를 거부했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일간지 보도를 인용한 소식입니다.

현지 시각으로 30일 이스라엘 매체 예디오트 아흐로노트는 최근 서울 주재 이스라엘대사가 대통령실의 뜻에 따라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의 한국 공식 방문을 타진했으나 한국 정부로부터 거절당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거부 의사는 명백했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한국 정부의 이 같은 반응이 리블린 대통령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한국이 최근 이스라엘 정부의 여러 결정에 실망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을 축하하지 않았고, 양국의 자유무역협정이 더디게 진행되는 것을 한국의 시간 끌기 탓으로 돌린 데 한국 정부가 불만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또 이스라엘 정부가 천연가스 시추선 사업에서 한국의 현대가 아니라 독일 티센크루프를 택한 것도 원인으로 거론됐습니다.

이스라엘 고위 외교 당국자는 한국의 거절이 불쾌하다면서도, 이번 일이 양국관계 위기나 갈등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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