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계창] 베니스 국제영화제 개막…올해 흥행 카드는? 외

입력 2018.08.31 (10:51) 수정 2018.08.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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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3대 국제 영화제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베니스 영화제'가 개막해 이탈리아 리도섬에 축제 열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베니스 국제영화제 개막…올해 흥행 카드는?

제75회 베니스 영화제의 개막작은 '퍼스트 맨'으로,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의 선장 닐 암스트롱을 다룬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2013년 '그래비티(Gravity)' 이후 5년 만에 SF 영화가 다시 개막작으로 선정돼 주목을 받았습니다.

[라이언 고슬링/배우 : "암스트롱은 많은 우주비행사가 그렇듯이 굉장히 겸손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는 계속해서 사람들의 초점이 그가 아니라, 그 임무를 가능하게 만든 40만 명의 사람들에게 향하게 했습니다."]

올해 베니스 영화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온라인에서 스트리밍 되는 '넷플릭스 영화' 몇 편이 경쟁부문에 진출했다는 것입니다.

앞서 칸 영화제는 '넷플릭스'에서 배급된 작품들이 영화관에선 상영되지 않는 등 전통적인 영화 배급 방식을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초청 대상에서 제외했는데요.

베니스 영화제에 초청된 넷플릭스 영화는 알폰소 쿠아론과 코엔 형제, 폴 그린그래스 등 스타 감독들의 신작이라서 영화제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악화된 치안 해결·평화 회담 촉구 시위

카메룬의 영어권 지역인 부에아에서 악화된 치안 해결과 평화 회담을 촉구하는 여성 주민들의 거리 행진이 펼쳐졌습니다.

카메룬은 1차 세계 대전 이후 프랑스와 영국의 분할 점령을 거치며 영어권 지역과 프랑스어권 지역으로 나뉘었는데요.

전체 인구의 20%에 불과한 영어권 시민들은 프랑스어권 시민들에 비해 사회적 차별을 받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해 왔습니다.

이에 영어권 지역에서 지역 간 차별 해소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카메룬에서 독립해 새로운 영어권 국가를 설립하려는 분리주의 단체의 폭력 사태도 빈발하고 있습니다.

[안나/평화 운동가 : "지도자들이 앉아 의미 있는 회담을 했으면 합니다. 그러면 평화도 가능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다시 평화를 가져왔으면 해요."]

카메룬에서는 오는 10월 대선이 치러질 예정입니다.

그런데 프랑스어권 출신으로 36년째 집권 중인 폴 비야 현 대통령의 재선이 유력한 상황이라서 사회적 갈등이 더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영국 14살 소녀 22%, 지난해 자해 시도”

자선단체 '칠드런 소사이어티'가 영국 청소년 만 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14살 소녀의 22% 가량이 지난해 자해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같은 나이 소년의 경우 자해를 시도해본 비율이 9%로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영국 왕립정신과학회는 학업과 시험에 대한 압박감과 소셜미디어를 하면서 느끼는 소외에 대한 두려움, 성 정체성 혼란 등을 10대들의 정신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았는데요.

이들 단체는 앞으로 영국 정부가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 문제에 경각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360도 수중 카메라 등 활용해 산호초 건강 상태 파악

전 세계 산호초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백화 현상으로 죽어가고 있는데요.

최근 해양 과학자들이 인도네시아의 해역에서 360도 수중 카메라와 AI 기술을 활용해 산호초의 건강 상태를 파악해보았습니다.

산호초의 사진을 다각도로 찍은 다음, AI에 이미지 분석을 맡긴 결과, 뜻밖에 특정 지역의 산호는 제 색깔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살아남아 있었는데요.

과학자들은 6주간의 탐험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전 세계 산호초를 살릴 보존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활용할 예정입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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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31 10:45:44
    • 수정2018-08-31 11: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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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국제 영화제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베니스 영화제'가 개막해 이탈리아 리도섬에 축제 열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베니스 국제영화제 개막…올해 흥행 카드는?

제75회 베니스 영화제의 개막작은 '퍼스트 맨'으로,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의 선장 닐 암스트롱을 다룬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2013년 '그래비티(Gravity)' 이후 5년 만에 SF 영화가 다시 개막작으로 선정돼 주목을 받았습니다.

[라이언 고슬링/배우 : "암스트롱은 많은 우주비행사가 그렇듯이 굉장히 겸손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는 계속해서 사람들의 초점이 그가 아니라, 그 임무를 가능하게 만든 40만 명의 사람들에게 향하게 했습니다."]

올해 베니스 영화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온라인에서 스트리밍 되는 '넷플릭스 영화' 몇 편이 경쟁부문에 진출했다는 것입니다.

앞서 칸 영화제는 '넷플릭스'에서 배급된 작품들이 영화관에선 상영되지 않는 등 전통적인 영화 배급 방식을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초청 대상에서 제외했는데요.

베니스 영화제에 초청된 넷플릭스 영화는 알폰소 쿠아론과 코엔 형제, 폴 그린그래스 등 스타 감독들의 신작이라서 영화제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악화된 치안 해결·평화 회담 촉구 시위

카메룬의 영어권 지역인 부에아에서 악화된 치안 해결과 평화 회담을 촉구하는 여성 주민들의 거리 행진이 펼쳐졌습니다.

카메룬은 1차 세계 대전 이후 프랑스와 영국의 분할 점령을 거치며 영어권 지역과 프랑스어권 지역으로 나뉘었는데요.

전체 인구의 20%에 불과한 영어권 시민들은 프랑스어권 시민들에 비해 사회적 차별을 받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해 왔습니다.

이에 영어권 지역에서 지역 간 차별 해소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카메룬에서 독립해 새로운 영어권 국가를 설립하려는 분리주의 단체의 폭력 사태도 빈발하고 있습니다.

[안나/평화 운동가 : "지도자들이 앉아 의미 있는 회담을 했으면 합니다. 그러면 평화도 가능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다시 평화를 가져왔으면 해요."]

카메룬에서는 오는 10월 대선이 치러질 예정입니다.

그런데 프랑스어권 출신으로 36년째 집권 중인 폴 비야 현 대통령의 재선이 유력한 상황이라서 사회적 갈등이 더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영국 14살 소녀 22%, 지난해 자해 시도”

자선단체 '칠드런 소사이어티'가 영국 청소년 만 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14살 소녀의 22% 가량이 지난해 자해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같은 나이 소년의 경우 자해를 시도해본 비율이 9%로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영국 왕립정신과학회는 학업과 시험에 대한 압박감과 소셜미디어를 하면서 느끼는 소외에 대한 두려움, 성 정체성 혼란 등을 10대들의 정신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았는데요.

이들 단체는 앞으로 영국 정부가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 문제에 경각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360도 수중 카메라 등 활용해 산호초 건강 상태 파악

전 세계 산호초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백화 현상으로 죽어가고 있는데요.

최근 해양 과학자들이 인도네시아의 해역에서 360도 수중 카메라와 AI 기술을 활용해 산호초의 건강 상태를 파악해보았습니다.

산호초의 사진을 다각도로 찍은 다음, AI에 이미지 분석을 맡긴 결과, 뜻밖에 특정 지역의 산호는 제 색깔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살아남아 있었는데요.

과학자들은 6주간의 탐험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전 세계 산호초를 살릴 보존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활용할 예정입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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