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고서 “출퇴근 길 이메일 업무, 근무시간에 포함돼야”

입력 2018.08.31 (11:00) 수정 2018.08.3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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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출퇴근길에 정기적으로 이메일을 통해 일하는 것도 근무시간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영국의 웨스트 잉글랜드 대학 연구팀은 휴대전화가 필수품이 되고 기차에 와이파이 설치가 크게 늘면서 사실상 근무시간이 연장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BBC 방송과 뉴욕타임스(NYT)가 30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기차를 이용해 런던으로 출근하는 통근자 5천 명을 대상으로 2016년부터 2017년 사이 40주에 걸쳐 조사한 결과 장거리 통근자의 54%, 단거리 통근자의 36%는 기차 안에서 업무용 이메일을 체크하고 필요하면 관련 내용을 전송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연구 참가자 대부분은 통근길 이메일 업무를 공식적인 노동 시간으로 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줄리엣 제인 박사는 스마트폰과 모바일 인터넷 접근은 직장생활과 가정생활 간 경계를 모호하게 하고 있다며 특히 열차를 이용한 통근길을 근무시간의 일부로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랑스는 지난해 대기업 직원들에게 일과시간 밖에 이메일에 차단할 권리를 부여하는 법을 도입했고, 노르웨이 법원은 일부 직원들에 대해 통근길을 노동시간으로 계산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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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보고서 “출퇴근 길 이메일 업무, 근무시간에 포함돼야”
    • 입력 2018-08-31 11:00:57
    • 수정2018-08-31 11:05:30
    국제
직장인들이 출퇴근길에 정기적으로 이메일을 통해 일하는 것도 근무시간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영국의 웨스트 잉글랜드 대학 연구팀은 휴대전화가 필수품이 되고 기차에 와이파이 설치가 크게 늘면서 사실상 근무시간이 연장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BBC 방송과 뉴욕타임스(NYT)가 30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기차를 이용해 런던으로 출근하는 통근자 5천 명을 대상으로 2016년부터 2017년 사이 40주에 걸쳐 조사한 결과 장거리 통근자의 54%, 단거리 통근자의 36%는 기차 안에서 업무용 이메일을 체크하고 필요하면 관련 내용을 전송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연구 참가자 대부분은 통근길 이메일 업무를 공식적인 노동 시간으로 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줄리엣 제인 박사는 스마트폰과 모바일 인터넷 접근은 직장생활과 가정생활 간 경계를 모호하게 하고 있다며 특히 열차를 이용한 통근길을 근무시간의 일부로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랑스는 지난해 대기업 직원들에게 일과시간 밖에 이메일에 차단할 권리를 부여하는 법을 도입했고, 노르웨이 법원은 일부 직원들에 대해 통근길을 노동시간으로 계산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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