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철도 공동조사 제재대상 아냐…北과 일정 협의할 것”

입력 2018.08.31 (11:34) 수정 2018.08.3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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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유엔군사령부에 의해 중단된 북한 철도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는 대북제재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북한과의 협의를 거쳐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오늘(31일)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 철도 공동조사는 제재대상이 아니다"면서 "공동조사와 관련해서는 미국, 북한과 계속 협의 중에 있고 우리측 준비가 완료되면 북측과 추가 일정을 협의해서 확정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남북은 지난 22일 서울에서 출발한 남측 열차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개성을 거쳐 신의주까지 운행하고 27일 귀환하는 일정의 북측 철도에 대한 공동조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비무장지대(DMZ)를 관리하는 유엔사가 방북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요구하며 MDL 통행계획을 승인하지 않아 무산됐습니다.

이에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지난 22일 빈센트 브룩스 유엔군사령관을 만나 남북 철도 공동조사의 의미와 공동조사가 대북 제재에 저촉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천해성 차관의 브룩스 사령관 면담 사실을 소개한 뒤 "철도 현지조사를 포함해서 남북관계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남측이 철도 공동조사 과정에서 연료로 사용할 경유를 싣고 방북하려는 점을 유엔사가 우려했다는 관측과 관련해선 "반출·반입 목록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면서 "철도 공동조사도 대북제재의 틀 내에서 유관국들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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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유엔군사령부에 의해 중단된 북한 철도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는 대북제재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북한과의 협의를 거쳐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오늘(31일)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 철도 공동조사는 제재대상이 아니다"면서 "공동조사와 관련해서는 미국, 북한과 계속 협의 중에 있고 우리측 준비가 완료되면 북측과 추가 일정을 협의해서 확정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남북은 지난 22일 서울에서 출발한 남측 열차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개성을 거쳐 신의주까지 운행하고 27일 귀환하는 일정의 북측 철도에 대한 공동조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비무장지대(DMZ)를 관리하는 유엔사가 방북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요구하며 MDL 통행계획을 승인하지 않아 무산됐습니다.

이에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지난 22일 빈센트 브룩스 유엔군사령관을 만나 남북 철도 공동조사의 의미와 공동조사가 대북 제재에 저촉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천해성 차관의 브룩스 사령관 면담 사실을 소개한 뒤 "철도 현지조사를 포함해서 남북관계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남측이 철도 공동조사 과정에서 연료로 사용할 경유를 싣고 방북하려는 점을 유엔사가 우려했다는 관측과 관련해선 "반출·반입 목록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면서 "철도 공동조사도 대북제재의 틀 내에서 유관국들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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