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북특사 파견 당 의견 전달할 것…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해야”

입력 2018.08.31 (18:31) 수정 2018.08.3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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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청와대의 대북특사 파견 결정에 대해 "예견하고 있던 것"이라며 "특사를 누구로 보낼지는 대통령의 의견도 듣고 당 의견도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31일) 충남 천안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북한에 가시기 전에 특사가 사전 조율을 해야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 때 여야가 동행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가 함께 갔으면 좋겠는데, 일부 야당에서는 그렇게 안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협의를 해봐야 한다"면서 "가본 사람과 안 가본 사람의 차이가 있어서 내일(9월 1일) 청와대 방문 때도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희망하는 사람만 가든가, 여야가 아니라 국회의장단 혹은 외통위 차원에서 함께 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도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동의를 놓고는 "남북교류협력기금법에서 국회 비준 없이는 집행될 수 없기 때문에 국회 비준을 받아야 한다"면서 "야당에게 충분히 설명을 할 것이고, 설득하는 데 어려움은 있겠지만 끝까지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한편,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토지나 주택 관련 세금은 보유세를 높이고 거래세를 낮추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며 "현재 문제는 3가구 이상 보유나 초고가 주택 이런 것들이지, 일반적인 주택거래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8월 국회 처리가 무산된 인터넷 전문은행 특례법에 대해서는 "토론 이후에 개별접촉을 통해서 이견이 많이 좁혀졌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워크숍에서 조금 더 논의하고 의원총회에 부쳐서 당론으로 어떻게 처리할지 판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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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 “대북특사 파견 당 의견 전달할 것…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해야”
    • 입력 2018-08-31 18:31:59
    • 수정2018-08-31 19:28:25
    정치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청와대의 대북특사 파견 결정에 대해 "예견하고 있던 것"이라며 "특사를 누구로 보낼지는 대통령의 의견도 듣고 당 의견도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31일) 충남 천안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북한에 가시기 전에 특사가 사전 조율을 해야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 때 여야가 동행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가 함께 갔으면 좋겠는데, 일부 야당에서는 그렇게 안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협의를 해봐야 한다"면서 "가본 사람과 안 가본 사람의 차이가 있어서 내일(9월 1일) 청와대 방문 때도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희망하는 사람만 가든가, 여야가 아니라 국회의장단 혹은 외통위 차원에서 함께 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도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동의를 놓고는 "남북교류협력기금법에서 국회 비준 없이는 집행될 수 없기 때문에 국회 비준을 받아야 한다"면서 "야당에게 충분히 설명을 할 것이고, 설득하는 데 어려움은 있겠지만 끝까지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한편,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토지나 주택 관련 세금은 보유세를 높이고 거래세를 낮추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며 "현재 문제는 3가구 이상 보유나 초고가 주택 이런 것들이지, 일반적인 주택거래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8월 국회 처리가 무산된 인터넷 전문은행 특례법에 대해서는 "토론 이후에 개별접촉을 통해서 이견이 많이 좁혀졌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워크숍에서 조금 더 논의하고 의원총회에 부쳐서 당론으로 어떻게 처리할지 판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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