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그리스 난민캠프 과밀화…유엔 “임계점 도달”
입력 2018.08.31 (19:36) 수정 2018.08.31 (19:51) 국제
그리스 난민캠프의 과밀화로 난민들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31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레스보스 섬에 있는 모리아 난민캠프는 수용 가능한 인원이 2천 명이지만 7천 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4분의 1은 어린이들입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이곳의 상황이 임계점에 도달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사모스 섬 바티 난민캠프도 수용 가능 인원은 700명이지만 2천700명이 기약 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키오스, 코스 섬 등에 마련된 난민캠프도 적정 인원의 배가 넘는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3천 명의 난민지위 신청자가 그리스 본토에 들어갈 수 있는 허가를 받았지만, 본토의 시설 부족으로 난민심사 처리도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달에는 800여 명이 그리스 본토로 들어갔지만 매일 평균 114명이 그리스 섬에 있는 캠프에 새로 들어오면서 과밀화는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엔은 난민캠프 상황이 임계치에 도달하고 있다며 그리스 정부가 난민심사 등과 관련한 행정 절차가 지연되는 것을 개선하고 추가 수용 시설 등 대안 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 그리스 난민캠프 과밀화…유엔 “임계점 도달”
    • 입력 2018-08-31 19:36:59
    • 수정2018-08-31 19:51:56
    국제
그리스 난민캠프의 과밀화로 난민들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31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레스보스 섬에 있는 모리아 난민캠프는 수용 가능한 인원이 2천 명이지만 7천 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4분의 1은 어린이들입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이곳의 상황이 임계점에 도달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사모스 섬 바티 난민캠프도 수용 가능 인원은 700명이지만 2천700명이 기약 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키오스, 코스 섬 등에 마련된 난민캠프도 적정 인원의 배가 넘는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3천 명의 난민지위 신청자가 그리스 본토에 들어갈 수 있는 허가를 받았지만, 본토의 시설 부족으로 난민심사 처리도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달에는 800여 명이 그리스 본토로 들어갔지만 매일 평균 114명이 그리스 섬에 있는 캠프에 새로 들어오면서 과밀화는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엔은 난민캠프 상황이 임계치에 도달하고 있다며 그리스 정부가 난민심사 등과 관련한 행정 절차가 지연되는 것을 개선하고 추가 수용 시설 등 대안 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