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선수 선발 논란 김학범과 허재 ‘엇갈린 결과’

입력 2018.08.31 (21:52) 수정 2018.08.3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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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아시안게임은 축구 야구 농구 등 여러 종목에서 유난히 대표선발을 둘러싼 논란이 많았습니다.

실력으로 논란을 극복한 종목도 있지만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종목도 있어 대조적입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즈베크전 역전 드라마를 쓴 뒤 감정이 복받쳤던 김학범 감독.

[김학범/축구대표팀 감독 : "(이 눈물의 의미는?) 너무 힘들게 올라왔어요. 그만할게요."]

김 감독은 한동안 성남 시절 제자를 발탁했다는 비난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나 황의조는 눈부신 활약으로 모든 논란을 잠재웠고 김 감독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습니다.

[김학범/지난달 16일 : "학연,지연,의리 이런 거 없습니다. 제가 그런 바탕에서 살아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반면 아들 2명을 선발한 농구팀 허재 감독에 대한 논란은 여전합니다.

특히 허훈이 8강전과 4강전에서 출장기회조차 잡지 못하면서 선발과정의 공정성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농구협회 내부에서조차 프로농구 MVP 두경민의 탈락을 놓고 심각한 내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구협회와 허재 감독은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은 상태라며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허재/농구대표팀 감독 : '잘 추슬러서 마지막 경기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으로 3위를 노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선동열 감독도 우여곡절속에 결승엔 진출하긴 했지만 일부 선수들의 발탁논란으로 야구팬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학연과 지연, 혈연을 배제했던 히딩크 신화가 씌여진지 벌써 16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한국 스포츠의 현실에서 공정한 대표팀 선발이라는 당연한 과제는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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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팀 선수 선발 논란 김학범과 허재 ‘엇갈린 결과’
    • 입력 2018-08-31 21:55:22
    • 수정2018-08-31 22: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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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아시안게임은 축구 야구 농구 등 여러 종목에서 유난히 대표선발을 둘러싼 논란이 많았습니다.

실력으로 논란을 극복한 종목도 있지만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종목도 있어 대조적입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즈베크전 역전 드라마를 쓴 뒤 감정이 복받쳤던 김학범 감독.

[김학범/축구대표팀 감독 : "(이 눈물의 의미는?) 너무 힘들게 올라왔어요. 그만할게요."]

김 감독은 한동안 성남 시절 제자를 발탁했다는 비난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나 황의조는 눈부신 활약으로 모든 논란을 잠재웠고 김 감독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습니다.

[김학범/지난달 16일 : "학연,지연,의리 이런 거 없습니다. 제가 그런 바탕에서 살아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반면 아들 2명을 선발한 농구팀 허재 감독에 대한 논란은 여전합니다.

특히 허훈이 8강전과 4강전에서 출장기회조차 잡지 못하면서 선발과정의 공정성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농구협회 내부에서조차 프로농구 MVP 두경민의 탈락을 놓고 심각한 내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구협회와 허재 감독은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은 상태라며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허재/농구대표팀 감독 : '잘 추슬러서 마지막 경기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으로 3위를 노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선동열 감독도 우여곡절속에 결승엔 진출하긴 했지만 일부 선수들의 발탁논란으로 야구팬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학연과 지연, 혈연을 배제했던 히딩크 신화가 씌여진지 벌써 16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한국 스포츠의 현실에서 공정한 대표팀 선발이라는 당연한 과제는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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