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아니라는데 민간은 “하강국면 우려”
입력 2018.09.01 (06:14)
수정 2018.09.0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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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월 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전달보다 줄어 다섯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20년 전 외환위기 때 이후 최장기간 설비 투자 마이너스를 이어가는 겁니다.
또 현재의 경기, 그리고 앞으로 경기가 어떨지 나타내는 지표가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경기가 하강국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법 한데요,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우리 경제가 '회복세'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7월 산업 생산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소비도 두 달 연 속 늘었다는 긍정적 신호에 주목합니다.
[어운선/통계청 산업동향 과장 : "투자 지표가 부진하긴 했지만 그 부진 정도가 완화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전월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도 예상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현장의 경제주체들의 심리는 다릅니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는 8월에 18개월만에 최저점을 찍었고, 소비자가 느끼는 경기 지수는 슬금슬금 낮아지다 기준점인 100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한미 금리 역전 등으로 금리 인상 필요성이 높아지는데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 역시 고용, 투자, 심리 악화에 미중 무역 분쟁 등 불확실 요소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특히 한은은 지난 7월 예상했던 올해 신규 고용 18만 명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민간 연구기관들은 한 발 더 나아가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합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있는 그대로 봐야되는 거죠. 이것을 상승국면이라든가 아직 버티고 있다고 하는 것은 그건 사실 좀 이상한 해석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정부 관계자는 경제 상황이 어렵기는 하지만 경기 판단을 바꾸기 위해서는 지표를 몇 달 더 지켜 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7월 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전달보다 줄어 다섯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20년 전 외환위기 때 이후 최장기간 설비 투자 마이너스를 이어가는 겁니다.
또 현재의 경기, 그리고 앞으로 경기가 어떨지 나타내는 지표가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경기가 하강국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법 한데요,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우리 경제가 '회복세'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7월 산업 생산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소비도 두 달 연 속 늘었다는 긍정적 신호에 주목합니다.
[어운선/통계청 산업동향 과장 : "투자 지표가 부진하긴 했지만 그 부진 정도가 완화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전월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도 예상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현장의 경제주체들의 심리는 다릅니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는 8월에 18개월만에 최저점을 찍었고, 소비자가 느끼는 경기 지수는 슬금슬금 낮아지다 기준점인 100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한미 금리 역전 등으로 금리 인상 필요성이 높아지는데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 역시 고용, 투자, 심리 악화에 미중 무역 분쟁 등 불확실 요소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특히 한은은 지난 7월 예상했던 올해 신규 고용 18만 명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민간 연구기관들은 한 발 더 나아가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합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있는 그대로 봐야되는 거죠. 이것을 상승국면이라든가 아직 버티고 있다고 하는 것은 그건 사실 좀 이상한 해석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정부 관계자는 경제 상황이 어렵기는 하지만 경기 판단을 바꾸기 위해서는 지표를 몇 달 더 지켜 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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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9-01 06:22:10
[앵커]
7월 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전달보다 줄어 다섯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20년 전 외환위기 때 이후 최장기간 설비 투자 마이너스를 이어가는 겁니다.
또 현재의 경기, 그리고 앞으로 경기가 어떨지 나타내는 지표가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경기가 하강국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법 한데요,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우리 경제가 '회복세'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7월 산업 생산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소비도 두 달 연 속 늘었다는 긍정적 신호에 주목합니다.
[어운선/통계청 산업동향 과장 : "투자 지표가 부진하긴 했지만 그 부진 정도가 완화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전월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도 예상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현장의 경제주체들의 심리는 다릅니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는 8월에 18개월만에 최저점을 찍었고, 소비자가 느끼는 경기 지수는 슬금슬금 낮아지다 기준점인 100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한미 금리 역전 등으로 금리 인상 필요성이 높아지는데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 역시 고용, 투자, 심리 악화에 미중 무역 분쟁 등 불확실 요소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특히 한은은 지난 7월 예상했던 올해 신규 고용 18만 명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민간 연구기관들은 한 발 더 나아가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합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있는 그대로 봐야되는 거죠. 이것을 상승국면이라든가 아직 버티고 있다고 하는 것은 그건 사실 좀 이상한 해석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정부 관계자는 경제 상황이 어렵기는 하지만 경기 판단을 바꾸기 위해서는 지표를 몇 달 더 지켜 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7월 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전달보다 줄어 다섯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20년 전 외환위기 때 이후 최장기간 설비 투자 마이너스를 이어가는 겁니다.
또 현재의 경기, 그리고 앞으로 경기가 어떨지 나타내는 지표가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경기가 하강국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법 한데요,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우리 경제가 '회복세'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7월 산업 생산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소비도 두 달 연 속 늘었다는 긍정적 신호에 주목합니다.
[어운선/통계청 산업동향 과장 : "투자 지표가 부진하긴 했지만 그 부진 정도가 완화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전월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도 예상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현장의 경제주체들의 심리는 다릅니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는 8월에 18개월만에 최저점을 찍었고, 소비자가 느끼는 경기 지수는 슬금슬금 낮아지다 기준점인 100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한미 금리 역전 등으로 금리 인상 필요성이 높아지는데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 역시 고용, 투자, 심리 악화에 미중 무역 분쟁 등 불확실 요소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특히 한은은 지난 7월 예상했던 올해 신규 고용 18만 명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민간 연구기관들은 한 발 더 나아가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합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있는 그대로 봐야되는 거죠. 이것을 상승국면이라든가 아직 버티고 있다고 하는 것은 그건 사실 좀 이상한 해석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정부 관계자는 경제 상황이 어렵기는 하지만 경기 판단을 바꾸기 위해서는 지표를 몇 달 더 지켜 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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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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