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공화장실 2만곳 매일 ‘몰카’ 점검…민간건물 점검 확대 과제

입력 2018.09.02 (11:44) 수정 2018.09.0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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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공공화장실만이라도 '몰래카메라 안심 구역'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2년 전부터 '여성안심보안관'을 통해 공공화장실 몰카 설치 여부를 점검해온 서울시는 여기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2일) 지하철, 공원, 지하상가 등 서울시내 공공화장실 2만 곳에 몰카가 설치됐는지 매일 점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서울시는 공공시설별 관리부서를 지정한 뒤 10월부터 담당 미화원들이 그동안 없던 변화는 없는지,이상한 기기가 없는지를 육안으로 점검해 화장실 점검표에 기록할 계획입니다. 또 각 기관에 몰카 점검 기기를 배부해 매달 1번 이상 기기로 불법촬영 장비가 있는지 확인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서울시 여성안심보안관이 정밀 점검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2016년 8월부터 불법촬영 장비 적발을 위한 여성안심보안관을 운영해왔지만, 인력이 50명이라 모든 공공화장실을 촘촘하게 점검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동안은 공중화장실 1개당 2∼3개월에 한 번 점검하는 꼴이었습니다.

서울에는 2만여 곳의 공공화장실이 있으며 이를 매일 관리하는 인력은 8천명 가량입니다. 관리 인력까지 투입해 몰카 점검에 나서면 1명이 하루 2.5곳의 화장실을 점검하게 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서울시가 계속해서 공공화장실 몰카 점검을 강화하고 있지만, 몰카가 주로 민간건물 화장실에 설치돼 있어 눈에 띄는 성과가 없는 점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여성안심보안관의 지난 2년간 적발 성과는 '0건'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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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02 11:44:55
    • 수정2018-09-02 11:46:08
    사회
서울시가 공공화장실만이라도 '몰래카메라 안심 구역'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2년 전부터 '여성안심보안관'을 통해 공공화장실 몰카 설치 여부를 점검해온 서울시는 여기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2일) 지하철, 공원, 지하상가 등 서울시내 공공화장실 2만 곳에 몰카가 설치됐는지 매일 점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서울시는 공공시설별 관리부서를 지정한 뒤 10월부터 담당 미화원들이 그동안 없던 변화는 없는지,이상한 기기가 없는지를 육안으로 점검해 화장실 점검표에 기록할 계획입니다. 또 각 기관에 몰카 점검 기기를 배부해 매달 1번 이상 기기로 불법촬영 장비가 있는지 확인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서울시 여성안심보안관이 정밀 점검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2016년 8월부터 불법촬영 장비 적발을 위한 여성안심보안관을 운영해왔지만, 인력이 50명이라 모든 공공화장실을 촘촘하게 점검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동안은 공중화장실 1개당 2∼3개월에 한 번 점검하는 꼴이었습니다.

서울에는 2만여 곳의 공공화장실이 있으며 이를 매일 관리하는 인력은 8천명 가량입니다. 관리 인력까지 투입해 몰카 점검에 나서면 1명이 하루 2.5곳의 화장실을 점검하게 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서울시가 계속해서 공공화장실 몰카 점검을 강화하고 있지만, 몰카가 주로 민간건물 화장실에 설치돼 있어 눈에 띄는 성과가 없는 점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여성안심보안관의 지난 2년간 적발 성과는 '0건'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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