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행 단체 관광 허용했다지만…곳곳 제약
입력 2018.09.03 (07:31)
수정 2018.09.0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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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상하이에 이어 지난주 장쑤성도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했습니다.
사드 보복으로 인한 제재가 거의 모든 지역에서 곧 풀릴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중국 단체 관광객이 금세 늘어날 가능성은 현재로선 그리 크지 않아 보입니다.
왜 그런지 김도엽 특파원이 사정을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새로 단체 관광이 허용된 상하이와 장쑤성 등 동부 지역은 단체 관광 송출의 1/3을 차지해 왔던 최대 수요처입니다.
'제한을 사실상 풀었다'라고 중국이 생색을 내는 이유이기로 합니다.
2주 뒤 열리는 제주도의 한 포럼에는 이미 중국에서만 1000명이 넘는 단체 참가 신청이 몰린 걸로 확인됐습니다.
[박정후/MICE 업체 대표 : "최근들어 첫 대규모 방문이 성사됐습니다. 단일 컨퍼런스로 찾는 걸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관광객 모집이 허용된 여행사들은 상품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항공권 확보에서 길이 막힌 상태입니다.
정규 항공편은 개별 여행객 예매율이 90%를 넘어서 있어 항공권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전세기나 특별기를 추가로 편성해야는데, 중국 당국은 아직 이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단체 관광객 유입의 30%를 담당했던 크루즈의 한국 입항을 금지하고 있는 것도 큰 제약입니다.
[여행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과연 여기 여행사들이 적극적으로 (한국) 상품 개발하고 랜드(현지) 여행사와 연락해서 바로바로 움직일 건지... 아닐 거라는 거죠."]
이 밖에도 온라인 광고를 금지하고 있는 등 여러 제약 조건이 남아있기 때문에 단체 관광 허용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거라는 게 현지 여행업계의 관측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에 이어 지난주 장쑤성도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했습니다.
사드 보복으로 인한 제재가 거의 모든 지역에서 곧 풀릴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중국 단체 관광객이 금세 늘어날 가능성은 현재로선 그리 크지 않아 보입니다.
왜 그런지 김도엽 특파원이 사정을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새로 단체 관광이 허용된 상하이와 장쑤성 등 동부 지역은 단체 관광 송출의 1/3을 차지해 왔던 최대 수요처입니다.
'제한을 사실상 풀었다'라고 중국이 생색을 내는 이유이기로 합니다.
2주 뒤 열리는 제주도의 한 포럼에는 이미 중국에서만 1000명이 넘는 단체 참가 신청이 몰린 걸로 확인됐습니다.
[박정후/MICE 업체 대표 : "최근들어 첫 대규모 방문이 성사됐습니다. 단일 컨퍼런스로 찾는 걸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관광객 모집이 허용된 여행사들은 상품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항공권 확보에서 길이 막힌 상태입니다.
정규 항공편은 개별 여행객 예매율이 90%를 넘어서 있어 항공권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전세기나 특별기를 추가로 편성해야는데, 중국 당국은 아직 이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단체 관광객 유입의 30%를 담당했던 크루즈의 한국 입항을 금지하고 있는 것도 큰 제약입니다.
[여행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과연 여기 여행사들이 적극적으로 (한국) 상품 개발하고 랜드(현지) 여행사와 연락해서 바로바로 움직일 건지... 아닐 거라는 거죠."]
이 밖에도 온라인 광고를 금지하고 있는 등 여러 제약 조건이 남아있기 때문에 단체 관광 허용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거라는 게 현지 여행업계의 관측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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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9-03 07:55:19
[앵커]
중국에서는 상하이에 이어 지난주 장쑤성도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했습니다.
사드 보복으로 인한 제재가 거의 모든 지역에서 곧 풀릴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중국 단체 관광객이 금세 늘어날 가능성은 현재로선 그리 크지 않아 보입니다.
왜 그런지 김도엽 특파원이 사정을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새로 단체 관광이 허용된 상하이와 장쑤성 등 동부 지역은 단체 관광 송출의 1/3을 차지해 왔던 최대 수요처입니다.
'제한을 사실상 풀었다'라고 중국이 생색을 내는 이유이기로 합니다.
2주 뒤 열리는 제주도의 한 포럼에는 이미 중국에서만 1000명이 넘는 단체 참가 신청이 몰린 걸로 확인됐습니다.
[박정후/MICE 업체 대표 : "최근들어 첫 대규모 방문이 성사됐습니다. 단일 컨퍼런스로 찾는 걸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관광객 모집이 허용된 여행사들은 상품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항공권 확보에서 길이 막힌 상태입니다.
정규 항공편은 개별 여행객 예매율이 90%를 넘어서 있어 항공권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전세기나 특별기를 추가로 편성해야는데, 중국 당국은 아직 이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단체 관광객 유입의 30%를 담당했던 크루즈의 한국 입항을 금지하고 있는 것도 큰 제약입니다.
[여행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과연 여기 여행사들이 적극적으로 (한국) 상품 개발하고 랜드(현지) 여행사와 연락해서 바로바로 움직일 건지... 아닐 거라는 거죠."]
이 밖에도 온라인 광고를 금지하고 있는 등 여러 제약 조건이 남아있기 때문에 단체 관광 허용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거라는 게 현지 여행업계의 관측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에 이어 지난주 장쑤성도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했습니다.
사드 보복으로 인한 제재가 거의 모든 지역에서 곧 풀릴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중국 단체 관광객이 금세 늘어날 가능성은 현재로선 그리 크지 않아 보입니다.
왜 그런지 김도엽 특파원이 사정을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새로 단체 관광이 허용된 상하이와 장쑤성 등 동부 지역은 단체 관광 송출의 1/3을 차지해 왔던 최대 수요처입니다.
'제한을 사실상 풀었다'라고 중국이 생색을 내는 이유이기로 합니다.
2주 뒤 열리는 제주도의 한 포럼에는 이미 중국에서만 1000명이 넘는 단체 참가 신청이 몰린 걸로 확인됐습니다.
[박정후/MICE 업체 대표 : "최근들어 첫 대규모 방문이 성사됐습니다. 단일 컨퍼런스로 찾는 걸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관광객 모집이 허용된 여행사들은 상품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항공권 확보에서 길이 막힌 상태입니다.
정규 항공편은 개별 여행객 예매율이 90%를 넘어서 있어 항공권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전세기나 특별기를 추가로 편성해야는데, 중국 당국은 아직 이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단체 관광객 유입의 30%를 담당했던 크루즈의 한국 입항을 금지하고 있는 것도 큰 제약입니다.
[여행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과연 여기 여행사들이 적극적으로 (한국) 상품 개발하고 랜드(현지) 여행사와 연락해서 바로바로 움직일 건지... 아닐 거라는 거죠."]
이 밖에도 온라인 광고를 금지하고 있는 등 여러 제약 조건이 남아있기 때문에 단체 관광 허용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거라는 게 현지 여행업계의 관측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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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yop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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