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200년 역사 잿더미…“적자에 화재 대비 미흡”
입력 2018.09.04 (06:23)
수정 2018.09.04 (19: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200년 역사의 브라질 국립박물관에 대형 화재가 나 2천만 점의 귀중한 유물 가운데 상당수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물관은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정부의 예산 지원마저 줄면서 화재 대비가 미흡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년 역사의 국립박물관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저녁 7시 반, 박물관이 문을 닫은 뒤 건물 뒷편에서 불이 나자 소방관 80여 명이 출동했지만 대응이 늦었습니다.
소화전이 작동하지 않아 주변 호수에서 물을 길어 진화에 나설 정도였습니다.
[호베르토 호바데이/리우 소방청장 : "박물관 직원들과 함께 진화에 나섰지만 진화 작업이 더뎠습니다."]
1818년 포르투갈의 왕립 과학연구소로 출발한 남미 최대 규모 박물관 내부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한 겁니다.
만 2천년 전 인류화석 등 2천만 점의 세계사적 보물 가운데 상당수가 소실됐을 것으로 우려되지만 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헤지나 단타스/브라질 역사학자 : "이런 상황은 악몽 같습니다. 악몽을 꾼 것 같습니다."]
박물관측은 정부의 긴축 정책으로 만성적인 재정 적자에 시달렸고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브라질 개발은행과 계약을 맺고 화재 예방 예산을 마련한 지 얼마안 돼 불이 나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테메르 대통령은 브라질에 비극적인 날이라고 밝혔고, 국민들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200년 역사의 브라질 국립박물관에 대형 화재가 나 2천만 점의 귀중한 유물 가운데 상당수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물관은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정부의 예산 지원마저 줄면서 화재 대비가 미흡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년 역사의 국립박물관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저녁 7시 반, 박물관이 문을 닫은 뒤 건물 뒷편에서 불이 나자 소방관 80여 명이 출동했지만 대응이 늦었습니다.
소화전이 작동하지 않아 주변 호수에서 물을 길어 진화에 나설 정도였습니다.
[호베르토 호바데이/리우 소방청장 : "박물관 직원들과 함께 진화에 나섰지만 진화 작업이 더뎠습니다."]
1818년 포르투갈의 왕립 과학연구소로 출발한 남미 최대 규모 박물관 내부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한 겁니다.
만 2천년 전 인류화석 등 2천만 점의 세계사적 보물 가운데 상당수가 소실됐을 것으로 우려되지만 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헤지나 단타스/브라질 역사학자 : "이런 상황은 악몽 같습니다. 악몽을 꾼 것 같습니다."]
박물관측은 정부의 긴축 정책으로 만성적인 재정 적자에 시달렸고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브라질 개발은행과 계약을 맺고 화재 예방 예산을 마련한 지 얼마안 돼 불이 나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테메르 대통령은 브라질에 비극적인 날이라고 밝혔고, 국민들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브라질 200년 역사 잿더미…“적자에 화재 대비 미흡”
-
- 입력 2018-09-04 06:25:10
- 수정2018-09-04 19:54:23
[앵커]
200년 역사의 브라질 국립박물관에 대형 화재가 나 2천만 점의 귀중한 유물 가운데 상당수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물관은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정부의 예산 지원마저 줄면서 화재 대비가 미흡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년 역사의 국립박물관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저녁 7시 반, 박물관이 문을 닫은 뒤 건물 뒷편에서 불이 나자 소방관 80여 명이 출동했지만 대응이 늦었습니다.
소화전이 작동하지 않아 주변 호수에서 물을 길어 진화에 나설 정도였습니다.
[호베르토 호바데이/리우 소방청장 : "박물관 직원들과 함께 진화에 나섰지만 진화 작업이 더뎠습니다."]
1818년 포르투갈의 왕립 과학연구소로 출발한 남미 최대 규모 박물관 내부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한 겁니다.
만 2천년 전 인류화석 등 2천만 점의 세계사적 보물 가운데 상당수가 소실됐을 것으로 우려되지만 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헤지나 단타스/브라질 역사학자 : "이런 상황은 악몽 같습니다. 악몽을 꾼 것 같습니다."]
박물관측은 정부의 긴축 정책으로 만성적인 재정 적자에 시달렸고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브라질 개발은행과 계약을 맺고 화재 예방 예산을 마련한 지 얼마안 돼 불이 나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테메르 대통령은 브라질에 비극적인 날이라고 밝혔고, 국민들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200년 역사의 브라질 국립박물관에 대형 화재가 나 2천만 점의 귀중한 유물 가운데 상당수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물관은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정부의 예산 지원마저 줄면서 화재 대비가 미흡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년 역사의 국립박물관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저녁 7시 반, 박물관이 문을 닫은 뒤 건물 뒷편에서 불이 나자 소방관 80여 명이 출동했지만 대응이 늦었습니다.
소화전이 작동하지 않아 주변 호수에서 물을 길어 진화에 나설 정도였습니다.
[호베르토 호바데이/리우 소방청장 : "박물관 직원들과 함께 진화에 나섰지만 진화 작업이 더뎠습니다."]
1818년 포르투갈의 왕립 과학연구소로 출발한 남미 최대 규모 박물관 내부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한 겁니다.
만 2천년 전 인류화석 등 2천만 점의 세계사적 보물 가운데 상당수가 소실됐을 것으로 우려되지만 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헤지나 단타스/브라질 역사학자 : "이런 상황은 악몽 같습니다. 악몽을 꾼 것 같습니다."]
박물관측은 정부의 긴축 정책으로 만성적인 재정 적자에 시달렸고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브라질 개발은행과 계약을 맺고 화재 예방 예산을 마련한 지 얼마안 돼 불이 나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테메르 대통령은 브라질에 비극적인 날이라고 밝혔고, 국민들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
-
이재환 기자 happyjhl@kbs.co.kr
이재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