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20% 더 싸다”…통통해진 ‘제철 갈치’
입력 2018.09.04 (08:45)
수정 2018.09.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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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우리 식탁에서 구이와 조림하면 생각나는 생선이죠.
바로 은빛 갈치가 제철을 맞았는데요.
김기흥 기자, 지금 갈치의 맛과 영양이 가득하다고요?
[기자]
그렇죠.
그런데 갈치가 어느 정도 크기가가장 맛있는지 아세요?
[앵커]
클 수록 맛있는 거 아닌가요?
[기자]
저도 갈치 좀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사지가 아니라 삼지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어렵죠.
삼지는 손가락 세 개를 합쳐 놓은 만큼의 크기를 말하는데요.
갈치 몸통의 폭이 삼지일 때가 살의 조직력이 좋아서 쫄깃하고 먹기도 좋다고 합니다.
큰 갈치는 자칫 퍽퍽해질 수 있고 작은 갈치는 살이 부드러워서 잘 부스러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 동안 한우보다 비쌀 때가 많아 금치로 불렸던 갈치.
지난해 보다 20% 저렴해졌는데요.
오늘 저녁 밥상 갈치 어떨까요?
[리포트]
푸른빛이 가득한 경상남도 거제시 다포항입니다.
오후 2시, 조업준비가 한창인데요.
요즘 제철을 맞은 은빛 생선, 갈치잡이를 나서려는 겁니다.
거센 파도를 가르며 수심 40m의 깊은 바다로 나가야 하는데요.
[최인철/경남 거제시 : “2시간 반 거리 정도 나옵니다.”]
드디어 남해 한가운데 자리를 잡았습니다.
먼저 미끼로 쓰는 꽁치부터 챙기는데요.
이건 되도록 얇게 포를 뜨는 것이 좋습니다.
조류에 나풀거리도록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최성관/경남 거제시 : “살아있는 것처럼 표시하게요. 왜냐면 고기가 달라붙기(잡히기) 때문이에요.“]
갈치는 주로 낚시로 잡는데요.
은빛 비늘에 상처를 안 내기 위해서입니다.
해가 저물기 시작하면 어획이 시작됩니다.
집어등으로 환하게 바다를 밝히는데요.
갈치는 야행성이므로 밤에 먹이 활동을 하고 빛을 쫓는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짙푸른 물결을 가르고 갈치가 퍼덕거리며 떠오릅니다.
은빛 등이 찬란하게 빛이 나는데요.
갈치는 지금 산란을 마치며 월동에 대비하고자 늦가을까지 왕성한 먹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9월과 10월에 가장 살이 찌고 기름이 올라 맛이 좋습니다.
제법 힘이 느껴지죠.
[김민규/경남 창원시 : “보통 삼지(손가락 세 마디 두께)가 가장 신선하고, 먹기도 좋고 최고 좋을 때입니다.“]
이렇게 신선한 은빛 갈치는 광택이 나는 은백색을 띠고 흠집 없이 탄력이 있습니다.
[김정은/배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갈치는 60~65cm 정도 되는 중간 크기 정도의 갈치가 맛이 있는데요. 이 갈치는 살의 조직력이 좋아서 쫄깃하며 또 가장 맛있습니다. 큰 갈치 같은 경우에는 자칫 퍽퍽해질 수 있고요. 또 작은 갈치는 살이 부드러워서 자칫 잘 부스러질 수 있습니다.”]
갈치는 낚시로 잡아서 은빛 비늘이 선명하면 은갈치로, 그물로 잡아 비늘이 군데군데 벗겨지면 색이 검게 되어 먹갈치라고 부릅니다.
은갈치는 주로 제주 연안과 남해안, 먹갈치는 부산과 목포 앞바다에서 잡히는데요.
어획 방식의 차이일 뿐, 맛과 영양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김정은/배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갈치는 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가 풍부해서요. 아이들의 두뇌발달뿐만 아니라 칼슘과 인이 풍부하기 때문에 골다공증 예방과 기억력 증진에도 효과적입니다.“]
생선 이름에 치가 들어간 물고기는 성질이 급해 일찍 죽는데요.
그래서 보관법이 중요합니다.
바로 아이스박스에 넣어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죠.
갈치가 살아있을 때만 맛보는 싱싱한 갈치회 한번 즐겨 볼까요.
갈치는 두툼하게 포를 떠서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이렇게 각종 채소와 밥에 듬뿍 올려 새콤달콤 초고추장을 뿌려서 슥슥 비벼주면 갈치회 덮밥이 되는데요.
담백하고 고소한 갈치 회를 더 든든하게 즐길 수가 있겠죠.
[조경식/경남 창원시 : “낚시해서 금방 잡아서 방금 회를 떠서 먹으니까 아주 싱싱하고, 밖에서 경험하지 못한 그런 맛입니다.”]
은빛 물결 갈치가 올해는 풍년을 맞았습니다.
2년 전까지 금갈치라 불리며 비싼 몸값 때문에 사기가 부담스러웠는데요.
올해는 갈치 대풍이라고 불리던 지난해보다 어획량이 늘어 더 저렴해졌습니다.
[이성찬/마트 판매 담당자 : “생갈치 ‘대’자(300g) 기준으로 (작년에는) 한 마리에 6,780원 정도에 판 매하고 있었는데요. 금주에는 5,480원으로 작년보 다 한 20%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 다.“]
제철을 맞아 영양 가득한 갈치로 부담 없이 아이들도 잘 먹는 요리를 만들어 봅니다.
먼저 손질한 갈치에 우유를 붓고 30분 정도 재우는데요.
우유의 지방 성분이 비린내를 제거하고 부드럽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게 갈치의 살을 다져서 으깬 고구마 위에 듬뿍 붓습니다.
당근과 애호박, 양파도 잘게 다져 함께 섞어 줍니다.
이걸 원하는 모양으로 빚어주고 밀가루와 달걀 물, 빵가루 순으로 골고루 묻힙니다.
이제 노릇노릇하게 튀기면 고소하고 바삭한 갈치 크로켓이 탄생합니다.
아이들 간식으로 좋겠죠.
다음은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갈치채소밥전입니다.
각종 채소를 잘게 다져서 밥과 함께 볶아 주는데요.
여기에 살 바른 생갈치를 가득 붓고, 우유와 달걀 물, 카레 가루를 넣어줍니다.
[박보경/요리 연구가 : “갈치는 불포화지방산은 풍부하지만, 비타민이 부족해서 각종 비타민과 무 기질이 풍부한 채소와 함께 드시면 영양 면에서 서로 보완돼서 좋습니다.“]
이제 부쳐 주기만 하면 건강한 갈치채소밥전이 되는데요.
고소한 맛이 그만이겠죠.
요리하고 남은 갈치는 키친 타월로 물기를 닦아주고 공기를 뺀 뒤 밀봉을 해서 신선도를 잃지 않게 냉동 보관을 해 줍니다.
영양 가득 제철 맞은 갈치, 가격까지 저렴해 부담이 없으니 이번 기회에 갈치 요리로 가족들이 함께 즐겨 보면 좋겠죠.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우리 식탁에서 구이와 조림하면 생각나는 생선이죠.
바로 은빛 갈치가 제철을 맞았는데요.
김기흥 기자, 지금 갈치의 맛과 영양이 가득하다고요?
[기자]
그렇죠.
그런데 갈치가 어느 정도 크기가가장 맛있는지 아세요?
[앵커]
클 수록 맛있는 거 아닌가요?
[기자]
저도 갈치 좀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사지가 아니라 삼지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어렵죠.
삼지는 손가락 세 개를 합쳐 놓은 만큼의 크기를 말하는데요.
갈치 몸통의 폭이 삼지일 때가 살의 조직력이 좋아서 쫄깃하고 먹기도 좋다고 합니다.
큰 갈치는 자칫 퍽퍽해질 수 있고 작은 갈치는 살이 부드러워서 잘 부스러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 동안 한우보다 비쌀 때가 많아 금치로 불렸던 갈치.
지난해 보다 20% 저렴해졌는데요.
오늘 저녁 밥상 갈치 어떨까요?
[리포트]
푸른빛이 가득한 경상남도 거제시 다포항입니다.
오후 2시, 조업준비가 한창인데요.
요즘 제철을 맞은 은빛 생선, 갈치잡이를 나서려는 겁니다.
거센 파도를 가르며 수심 40m의 깊은 바다로 나가야 하는데요.
[최인철/경남 거제시 : “2시간 반 거리 정도 나옵니다.”]
드디어 남해 한가운데 자리를 잡았습니다.
먼저 미끼로 쓰는 꽁치부터 챙기는데요.
이건 되도록 얇게 포를 뜨는 것이 좋습니다.
조류에 나풀거리도록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최성관/경남 거제시 : “살아있는 것처럼 표시하게요. 왜냐면 고기가 달라붙기(잡히기) 때문이에요.“]
갈치는 주로 낚시로 잡는데요.
은빛 비늘에 상처를 안 내기 위해서입니다.
해가 저물기 시작하면 어획이 시작됩니다.
집어등으로 환하게 바다를 밝히는데요.
갈치는 야행성이므로 밤에 먹이 활동을 하고 빛을 쫓는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짙푸른 물결을 가르고 갈치가 퍼덕거리며 떠오릅니다.
은빛 등이 찬란하게 빛이 나는데요.
갈치는 지금 산란을 마치며 월동에 대비하고자 늦가을까지 왕성한 먹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9월과 10월에 가장 살이 찌고 기름이 올라 맛이 좋습니다.
제법 힘이 느껴지죠.
[김민규/경남 창원시 : “보통 삼지(손가락 세 마디 두께)가 가장 신선하고, 먹기도 좋고 최고 좋을 때입니다.“]
이렇게 신선한 은빛 갈치는 광택이 나는 은백색을 띠고 흠집 없이 탄력이 있습니다.
[김정은/배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갈치는 60~65cm 정도 되는 중간 크기 정도의 갈치가 맛이 있는데요. 이 갈치는 살의 조직력이 좋아서 쫄깃하며 또 가장 맛있습니다. 큰 갈치 같은 경우에는 자칫 퍽퍽해질 수 있고요. 또 작은 갈치는 살이 부드러워서 자칫 잘 부스러질 수 있습니다.”]
갈치는 낚시로 잡아서 은빛 비늘이 선명하면 은갈치로, 그물로 잡아 비늘이 군데군데 벗겨지면 색이 검게 되어 먹갈치라고 부릅니다.
은갈치는 주로 제주 연안과 남해안, 먹갈치는 부산과 목포 앞바다에서 잡히는데요.
어획 방식의 차이일 뿐, 맛과 영양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김정은/배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갈치는 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가 풍부해서요. 아이들의 두뇌발달뿐만 아니라 칼슘과 인이 풍부하기 때문에 골다공증 예방과 기억력 증진에도 효과적입니다.“]
생선 이름에 치가 들어간 물고기는 성질이 급해 일찍 죽는데요.
그래서 보관법이 중요합니다.
바로 아이스박스에 넣어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죠.
갈치가 살아있을 때만 맛보는 싱싱한 갈치회 한번 즐겨 볼까요.
갈치는 두툼하게 포를 떠서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이렇게 각종 채소와 밥에 듬뿍 올려 새콤달콤 초고추장을 뿌려서 슥슥 비벼주면 갈치회 덮밥이 되는데요.
담백하고 고소한 갈치 회를 더 든든하게 즐길 수가 있겠죠.
[조경식/경남 창원시 : “낚시해서 금방 잡아서 방금 회를 떠서 먹으니까 아주 싱싱하고, 밖에서 경험하지 못한 그런 맛입니다.”]
은빛 물결 갈치가 올해는 풍년을 맞았습니다.
2년 전까지 금갈치라 불리며 비싼 몸값 때문에 사기가 부담스러웠는데요.
올해는 갈치 대풍이라고 불리던 지난해보다 어획량이 늘어 더 저렴해졌습니다.
[이성찬/마트 판매 담당자 : “생갈치 ‘대’자(300g) 기준으로 (작년에는) 한 마리에 6,780원 정도에 판 매하고 있었는데요. 금주에는 5,480원으로 작년보 다 한 20%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 다.“]
제철을 맞아 영양 가득한 갈치로 부담 없이 아이들도 잘 먹는 요리를 만들어 봅니다.
먼저 손질한 갈치에 우유를 붓고 30분 정도 재우는데요.
우유의 지방 성분이 비린내를 제거하고 부드럽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게 갈치의 살을 다져서 으깬 고구마 위에 듬뿍 붓습니다.
당근과 애호박, 양파도 잘게 다져 함께 섞어 줍니다.
이걸 원하는 모양으로 빚어주고 밀가루와 달걀 물, 빵가루 순으로 골고루 묻힙니다.
이제 노릇노릇하게 튀기면 고소하고 바삭한 갈치 크로켓이 탄생합니다.
아이들 간식으로 좋겠죠.
다음은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갈치채소밥전입니다.
각종 채소를 잘게 다져서 밥과 함께 볶아 주는데요.
여기에 살 바른 생갈치를 가득 붓고, 우유와 달걀 물, 카레 가루를 넣어줍니다.
[박보경/요리 연구가 : “갈치는 불포화지방산은 풍부하지만, 비타민이 부족해서 각종 비타민과 무 기질이 풍부한 채소와 함께 드시면 영양 면에서 서로 보완돼서 좋습니다.“]
이제 부쳐 주기만 하면 건강한 갈치채소밥전이 되는데요.
고소한 맛이 그만이겠죠.
요리하고 남은 갈치는 키친 타월로 물기를 닦아주고 공기를 뺀 뒤 밀봉을 해서 신선도를 잃지 않게 냉동 보관을 해 줍니다.
영양 가득 제철 맞은 갈치, 가격까지 저렴해 부담이 없으니 이번 기회에 갈치 요리로 가족들이 함께 즐겨 보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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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9-04 09:07:44
[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우리 식탁에서 구이와 조림하면 생각나는 생선이죠.
바로 은빛 갈치가 제철을 맞았는데요.
김기흥 기자, 지금 갈치의 맛과 영양이 가득하다고요?
[기자]
그렇죠.
그런데 갈치가 어느 정도 크기가가장 맛있는지 아세요?
[앵커]
클 수록 맛있는 거 아닌가요?
[기자]
저도 갈치 좀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사지가 아니라 삼지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어렵죠.
삼지는 손가락 세 개를 합쳐 놓은 만큼의 크기를 말하는데요.
갈치 몸통의 폭이 삼지일 때가 살의 조직력이 좋아서 쫄깃하고 먹기도 좋다고 합니다.
큰 갈치는 자칫 퍽퍽해질 수 있고 작은 갈치는 살이 부드러워서 잘 부스러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 동안 한우보다 비쌀 때가 많아 금치로 불렸던 갈치.
지난해 보다 20% 저렴해졌는데요.
오늘 저녁 밥상 갈치 어떨까요?
[리포트]
푸른빛이 가득한 경상남도 거제시 다포항입니다.
오후 2시, 조업준비가 한창인데요.
요즘 제철을 맞은 은빛 생선, 갈치잡이를 나서려는 겁니다.
거센 파도를 가르며 수심 40m의 깊은 바다로 나가야 하는데요.
[최인철/경남 거제시 : “2시간 반 거리 정도 나옵니다.”]
드디어 남해 한가운데 자리를 잡았습니다.
먼저 미끼로 쓰는 꽁치부터 챙기는데요.
이건 되도록 얇게 포를 뜨는 것이 좋습니다.
조류에 나풀거리도록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최성관/경남 거제시 : “살아있는 것처럼 표시하게요. 왜냐면 고기가 달라붙기(잡히기) 때문이에요.“]
갈치는 주로 낚시로 잡는데요.
은빛 비늘에 상처를 안 내기 위해서입니다.
해가 저물기 시작하면 어획이 시작됩니다.
집어등으로 환하게 바다를 밝히는데요.
갈치는 야행성이므로 밤에 먹이 활동을 하고 빛을 쫓는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짙푸른 물결을 가르고 갈치가 퍼덕거리며 떠오릅니다.
은빛 등이 찬란하게 빛이 나는데요.
갈치는 지금 산란을 마치며 월동에 대비하고자 늦가을까지 왕성한 먹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9월과 10월에 가장 살이 찌고 기름이 올라 맛이 좋습니다.
제법 힘이 느껴지죠.
[김민규/경남 창원시 : “보통 삼지(손가락 세 마디 두께)가 가장 신선하고, 먹기도 좋고 최고 좋을 때입니다.“]
이렇게 신선한 은빛 갈치는 광택이 나는 은백색을 띠고 흠집 없이 탄력이 있습니다.
[김정은/배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갈치는 60~65cm 정도 되는 중간 크기 정도의 갈치가 맛이 있는데요. 이 갈치는 살의 조직력이 좋아서 쫄깃하며 또 가장 맛있습니다. 큰 갈치 같은 경우에는 자칫 퍽퍽해질 수 있고요. 또 작은 갈치는 살이 부드러워서 자칫 잘 부스러질 수 있습니다.”]
갈치는 낚시로 잡아서 은빛 비늘이 선명하면 은갈치로, 그물로 잡아 비늘이 군데군데 벗겨지면 색이 검게 되어 먹갈치라고 부릅니다.
은갈치는 주로 제주 연안과 남해안, 먹갈치는 부산과 목포 앞바다에서 잡히는데요.
어획 방식의 차이일 뿐, 맛과 영양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김정은/배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갈치는 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가 풍부해서요. 아이들의 두뇌발달뿐만 아니라 칼슘과 인이 풍부하기 때문에 골다공증 예방과 기억력 증진에도 효과적입니다.“]
생선 이름에 치가 들어간 물고기는 성질이 급해 일찍 죽는데요.
그래서 보관법이 중요합니다.
바로 아이스박스에 넣어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죠.
갈치가 살아있을 때만 맛보는 싱싱한 갈치회 한번 즐겨 볼까요.
갈치는 두툼하게 포를 떠서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이렇게 각종 채소와 밥에 듬뿍 올려 새콤달콤 초고추장을 뿌려서 슥슥 비벼주면 갈치회 덮밥이 되는데요.
담백하고 고소한 갈치 회를 더 든든하게 즐길 수가 있겠죠.
[조경식/경남 창원시 : “낚시해서 금방 잡아서 방금 회를 떠서 먹으니까 아주 싱싱하고, 밖에서 경험하지 못한 그런 맛입니다.”]
은빛 물결 갈치가 올해는 풍년을 맞았습니다.
2년 전까지 금갈치라 불리며 비싼 몸값 때문에 사기가 부담스러웠는데요.
올해는 갈치 대풍이라고 불리던 지난해보다 어획량이 늘어 더 저렴해졌습니다.
[이성찬/마트 판매 담당자 : “생갈치 ‘대’자(300g) 기준으로 (작년에는) 한 마리에 6,780원 정도에 판 매하고 있었는데요. 금주에는 5,480원으로 작년보 다 한 20%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 다.“]
제철을 맞아 영양 가득한 갈치로 부담 없이 아이들도 잘 먹는 요리를 만들어 봅니다.
먼저 손질한 갈치에 우유를 붓고 30분 정도 재우는데요.
우유의 지방 성분이 비린내를 제거하고 부드럽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게 갈치의 살을 다져서 으깬 고구마 위에 듬뿍 붓습니다.
당근과 애호박, 양파도 잘게 다져 함께 섞어 줍니다.
이걸 원하는 모양으로 빚어주고 밀가루와 달걀 물, 빵가루 순으로 골고루 묻힙니다.
이제 노릇노릇하게 튀기면 고소하고 바삭한 갈치 크로켓이 탄생합니다.
아이들 간식으로 좋겠죠.
다음은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갈치채소밥전입니다.
각종 채소를 잘게 다져서 밥과 함께 볶아 주는데요.
여기에 살 바른 생갈치를 가득 붓고, 우유와 달걀 물, 카레 가루를 넣어줍니다.
[박보경/요리 연구가 : “갈치는 불포화지방산은 풍부하지만, 비타민이 부족해서 각종 비타민과 무 기질이 풍부한 채소와 함께 드시면 영양 면에서 서로 보완돼서 좋습니다.“]
이제 부쳐 주기만 하면 건강한 갈치채소밥전이 되는데요.
고소한 맛이 그만이겠죠.
요리하고 남은 갈치는 키친 타월로 물기를 닦아주고 공기를 뺀 뒤 밀봉을 해서 신선도를 잃지 않게 냉동 보관을 해 줍니다.
영양 가득 제철 맞은 갈치, 가격까지 저렴해 부담이 없으니 이번 기회에 갈치 요리로 가족들이 함께 즐겨 보면 좋겠죠.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우리 식탁에서 구이와 조림하면 생각나는 생선이죠.
바로 은빛 갈치가 제철을 맞았는데요.
김기흥 기자, 지금 갈치의 맛과 영양이 가득하다고요?
[기자]
그렇죠.
그런데 갈치가 어느 정도 크기가가장 맛있는지 아세요?
[앵커]
클 수록 맛있는 거 아닌가요?
[기자]
저도 갈치 좀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사지가 아니라 삼지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어렵죠.
삼지는 손가락 세 개를 합쳐 놓은 만큼의 크기를 말하는데요.
갈치 몸통의 폭이 삼지일 때가 살의 조직력이 좋아서 쫄깃하고 먹기도 좋다고 합니다.
큰 갈치는 자칫 퍽퍽해질 수 있고 작은 갈치는 살이 부드러워서 잘 부스러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 동안 한우보다 비쌀 때가 많아 금치로 불렸던 갈치.
지난해 보다 20% 저렴해졌는데요.
오늘 저녁 밥상 갈치 어떨까요?
[리포트]
푸른빛이 가득한 경상남도 거제시 다포항입니다.
오후 2시, 조업준비가 한창인데요.
요즘 제철을 맞은 은빛 생선, 갈치잡이를 나서려는 겁니다.
거센 파도를 가르며 수심 40m의 깊은 바다로 나가야 하는데요.
[최인철/경남 거제시 : “2시간 반 거리 정도 나옵니다.”]
드디어 남해 한가운데 자리를 잡았습니다.
먼저 미끼로 쓰는 꽁치부터 챙기는데요.
이건 되도록 얇게 포를 뜨는 것이 좋습니다.
조류에 나풀거리도록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최성관/경남 거제시 : “살아있는 것처럼 표시하게요. 왜냐면 고기가 달라붙기(잡히기) 때문이에요.“]
갈치는 주로 낚시로 잡는데요.
은빛 비늘에 상처를 안 내기 위해서입니다.
해가 저물기 시작하면 어획이 시작됩니다.
집어등으로 환하게 바다를 밝히는데요.
갈치는 야행성이므로 밤에 먹이 활동을 하고 빛을 쫓는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짙푸른 물결을 가르고 갈치가 퍼덕거리며 떠오릅니다.
은빛 등이 찬란하게 빛이 나는데요.
갈치는 지금 산란을 마치며 월동에 대비하고자 늦가을까지 왕성한 먹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9월과 10월에 가장 살이 찌고 기름이 올라 맛이 좋습니다.
제법 힘이 느껴지죠.
[김민규/경남 창원시 : “보통 삼지(손가락 세 마디 두께)가 가장 신선하고, 먹기도 좋고 최고 좋을 때입니다.“]
이렇게 신선한 은빛 갈치는 광택이 나는 은백색을 띠고 흠집 없이 탄력이 있습니다.
[김정은/배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갈치는 60~65cm 정도 되는 중간 크기 정도의 갈치가 맛이 있는데요. 이 갈치는 살의 조직력이 좋아서 쫄깃하며 또 가장 맛있습니다. 큰 갈치 같은 경우에는 자칫 퍽퍽해질 수 있고요. 또 작은 갈치는 살이 부드러워서 자칫 잘 부스러질 수 있습니다.”]
갈치는 낚시로 잡아서 은빛 비늘이 선명하면 은갈치로, 그물로 잡아 비늘이 군데군데 벗겨지면 색이 검게 되어 먹갈치라고 부릅니다.
은갈치는 주로 제주 연안과 남해안, 먹갈치는 부산과 목포 앞바다에서 잡히는데요.
어획 방식의 차이일 뿐, 맛과 영양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김정은/배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갈치는 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가 풍부해서요. 아이들의 두뇌발달뿐만 아니라 칼슘과 인이 풍부하기 때문에 골다공증 예방과 기억력 증진에도 효과적입니다.“]
생선 이름에 치가 들어간 물고기는 성질이 급해 일찍 죽는데요.
그래서 보관법이 중요합니다.
바로 아이스박스에 넣어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죠.
갈치가 살아있을 때만 맛보는 싱싱한 갈치회 한번 즐겨 볼까요.
갈치는 두툼하게 포를 떠서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이렇게 각종 채소와 밥에 듬뿍 올려 새콤달콤 초고추장을 뿌려서 슥슥 비벼주면 갈치회 덮밥이 되는데요.
담백하고 고소한 갈치 회를 더 든든하게 즐길 수가 있겠죠.
[조경식/경남 창원시 : “낚시해서 금방 잡아서 방금 회를 떠서 먹으니까 아주 싱싱하고, 밖에서 경험하지 못한 그런 맛입니다.”]
은빛 물결 갈치가 올해는 풍년을 맞았습니다.
2년 전까지 금갈치라 불리며 비싼 몸값 때문에 사기가 부담스러웠는데요.
올해는 갈치 대풍이라고 불리던 지난해보다 어획량이 늘어 더 저렴해졌습니다.
[이성찬/마트 판매 담당자 : “생갈치 ‘대’자(300g) 기준으로 (작년에는) 한 마리에 6,780원 정도에 판 매하고 있었는데요. 금주에는 5,480원으로 작년보 다 한 20%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 다.“]
제철을 맞아 영양 가득한 갈치로 부담 없이 아이들도 잘 먹는 요리를 만들어 봅니다.
먼저 손질한 갈치에 우유를 붓고 30분 정도 재우는데요.
우유의 지방 성분이 비린내를 제거하고 부드럽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게 갈치의 살을 다져서 으깬 고구마 위에 듬뿍 붓습니다.
당근과 애호박, 양파도 잘게 다져 함께 섞어 줍니다.
이걸 원하는 모양으로 빚어주고 밀가루와 달걀 물, 빵가루 순으로 골고루 묻힙니다.
이제 노릇노릇하게 튀기면 고소하고 바삭한 갈치 크로켓이 탄생합니다.
아이들 간식으로 좋겠죠.
다음은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갈치채소밥전입니다.
각종 채소를 잘게 다져서 밥과 함께 볶아 주는데요.
여기에 살 바른 생갈치를 가득 붓고, 우유와 달걀 물, 카레 가루를 넣어줍니다.
[박보경/요리 연구가 : “갈치는 불포화지방산은 풍부하지만, 비타민이 부족해서 각종 비타민과 무 기질이 풍부한 채소와 함께 드시면 영양 면에서 서로 보완돼서 좋습니다.“]
이제 부쳐 주기만 하면 건강한 갈치채소밥전이 되는데요.
고소한 맛이 그만이겠죠.
요리하고 남은 갈치는 키친 타월로 물기를 닦아주고 공기를 뺀 뒤 밀봉을 해서 신선도를 잃지 않게 냉동 보관을 해 줍니다.
영양 가득 제철 맞은 갈치, 가격까지 저렴해 부담이 없으니 이번 기회에 갈치 요리로 가족들이 함께 즐겨 보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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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 기자 he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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