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섬 ‘대청도’

입력 2018.09.05 (12:46) 수정 2018.09.0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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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느새 9월인데요.

폭염에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할 겸, 왠지 조용한 자연 속으로 떠나고 싶은 기분이 드는데요.

그래서 오늘 정보충전에선 때 묻지 않은 자연을 품은 섬, 대청도를 소개합니다.

[리포트]

인천에서 바닷길로 북서쪽으로 211km 떨어진 섬,

서해 5도 중 하나인 대청도입니다.

쾌속선으로 세 시간 반이나 달려야 도착하는데요.

숲이 무성해 고려 시대부터 청도, 푸른 섬이라고 불렀습니다.

대청도는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섬인데요.

선착장에서 북쪽으로 가면, 검은낭 갯바위가 나옵니다.

바위의 색이 검다 해서 이름 붙은 이곳은 유명한 낚시 포인튼데요.

갯바위 낚시를 즐길 수 있어, 강태공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월척이다~”]

대청도에선 이 노래미가 많이 잡히는데요.

갯바위는 물살이 세서 물고기가 많이 서식합니다.

덕분에 낚시할 맛이 나죠.

[“너무 예쁘고, 너무 좋아요.”]

[“넌 내 거야~”]

오늘 잡은 것만 해도 벌써 이만큼입니다.

대청도 청정 해역에서 갓 잡아 올렸습니다~

낚시도 좋지만, 풍경도 최고인 대청도.

그 풍경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트래킹입니다.

서쪽 해안선을 따라 총 2.6km 길이로 이어진 서풍받이 산책로인데요.

절벽과 바다의 비경이 아주 뛰어난 코스입니다.

[“가슴이 확 트이는 것 같아요.”]

산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눈앞에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나타납니다.

중국에서 서해로 불어오는 바람을 온몸으로 막아주는 바위라는 뜻의 ‘서풍받이’인데요.

이 서풍받이를 넘어가면 또 하나의 웅장한 바위, 조각 바위가 나옵니다.

마치 금빛 병풍을 두른 듯하죠.

북서풍의 강풍과 파도가 만나, 이런 절경을 만들어 냈습니다.

해안 풍경과 함께 걸음을 옮기다 보니, 어느새 코스의 마지막.

이름처럼 널찍한 마당바위입니다.

트래킹의 마무리 지점에선 탁 트인 대청도 바다를 볼 수 있죠.

[김경애/인천시 미추홀구 : “대청도는 예전부터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거든요. 섬도 웅장하고 이런 데가 있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이번엔 섬의 북쪽으로 가봅니다.

이곳에선 아주 독특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요.

바로 옥죽동 해안사구입니다.

한국의 사하라 사막으로도 불립니다.

길이 1.6km, 폭 600m의 이 사구는 해변의 모래가 바람에 날려 형성됐는데요.

바람결에 따라 표면이 변하는 국내 유일의 활동 사구입니다.

아주 고운 모래사막이죠.

흔치 않은 이 지형은 아이들의 좋은 놀이터가 되는데요.

고운 모래가 곳곳에 언덕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곳에선 썰매가 빠지면 안 되죠.

어느새 해안사구가 훌륭한 썰매장으로 변했습니다.

[“오빠가 끌어줘서 더 재미있어요~”]

대청도의 자연이 선사하는 천연 놀이터인 셈이죠.

낙타 조형물들이 이국적인 정취를 더합니다.

낙타에 올라타면, 진짜 사막에 온 기분인데요.

꼭 사막의 카우보이 같죠?

[이하영/인천시 옹진군 : “모래가 따뜻하고 바람도 불고 낙타도 있어서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가볼 곳은 대청도의 이름을 실감하게 하는 명소,

모래울 해변입니다.

우리나라 해변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곳인데요.

푸른 해변과 마주한 푸른 소나무 숲.

그야말로 푸른 섬입니다.

수령 200여 년이 넘은 소나무들.

고풍스럽게 우거져 있는 해송들이 바다와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만들어 냅니다.

[서영을/경기도 성남시 : “천혜의 자연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아내와 함께 조용할 때 또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자연이 빚어낸 푸른 섬, 대청도.

티 없이 맑고 깨끗한 섬에서 자연이 주는 감동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정보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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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충전]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섬 ‘대청도’
    • 입력 2018-09-05 12:48:12
    • 수정2018-09-05 13:12:25
    뉴스 12
[앵커]

어느새 9월인데요.

폭염에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할 겸, 왠지 조용한 자연 속으로 떠나고 싶은 기분이 드는데요.

그래서 오늘 정보충전에선 때 묻지 않은 자연을 품은 섬, 대청도를 소개합니다.

[리포트]

인천에서 바닷길로 북서쪽으로 211km 떨어진 섬,

서해 5도 중 하나인 대청도입니다.

쾌속선으로 세 시간 반이나 달려야 도착하는데요.

숲이 무성해 고려 시대부터 청도, 푸른 섬이라고 불렀습니다.

대청도는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섬인데요.

선착장에서 북쪽으로 가면, 검은낭 갯바위가 나옵니다.

바위의 색이 검다 해서 이름 붙은 이곳은 유명한 낚시 포인튼데요.

갯바위 낚시를 즐길 수 있어, 강태공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월척이다~”]

대청도에선 이 노래미가 많이 잡히는데요.

갯바위는 물살이 세서 물고기가 많이 서식합니다.

덕분에 낚시할 맛이 나죠.

[“너무 예쁘고, 너무 좋아요.”]

[“넌 내 거야~”]

오늘 잡은 것만 해도 벌써 이만큼입니다.

대청도 청정 해역에서 갓 잡아 올렸습니다~

낚시도 좋지만, 풍경도 최고인 대청도.

그 풍경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트래킹입니다.

서쪽 해안선을 따라 총 2.6km 길이로 이어진 서풍받이 산책로인데요.

절벽과 바다의 비경이 아주 뛰어난 코스입니다.

[“가슴이 확 트이는 것 같아요.”]

산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눈앞에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나타납니다.

중국에서 서해로 불어오는 바람을 온몸으로 막아주는 바위라는 뜻의 ‘서풍받이’인데요.

이 서풍받이를 넘어가면 또 하나의 웅장한 바위, 조각 바위가 나옵니다.

마치 금빛 병풍을 두른 듯하죠.

북서풍의 강풍과 파도가 만나, 이런 절경을 만들어 냈습니다.

해안 풍경과 함께 걸음을 옮기다 보니, 어느새 코스의 마지막.

이름처럼 널찍한 마당바위입니다.

트래킹의 마무리 지점에선 탁 트인 대청도 바다를 볼 수 있죠.

[김경애/인천시 미추홀구 : “대청도는 예전부터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거든요. 섬도 웅장하고 이런 데가 있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이번엔 섬의 북쪽으로 가봅니다.

이곳에선 아주 독특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요.

바로 옥죽동 해안사구입니다.

한국의 사하라 사막으로도 불립니다.

길이 1.6km, 폭 600m의 이 사구는 해변의 모래가 바람에 날려 형성됐는데요.

바람결에 따라 표면이 변하는 국내 유일의 활동 사구입니다.

아주 고운 모래사막이죠.

흔치 않은 이 지형은 아이들의 좋은 놀이터가 되는데요.

고운 모래가 곳곳에 언덕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곳에선 썰매가 빠지면 안 되죠.

어느새 해안사구가 훌륭한 썰매장으로 변했습니다.

[“오빠가 끌어줘서 더 재미있어요~”]

대청도의 자연이 선사하는 천연 놀이터인 셈이죠.

낙타 조형물들이 이국적인 정취를 더합니다.

낙타에 올라타면, 진짜 사막에 온 기분인데요.

꼭 사막의 카우보이 같죠?

[이하영/인천시 옹진군 : “모래가 따뜻하고 바람도 불고 낙타도 있어서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가볼 곳은 대청도의 이름을 실감하게 하는 명소,

모래울 해변입니다.

우리나라 해변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곳인데요.

푸른 해변과 마주한 푸른 소나무 숲.

그야말로 푸른 섬입니다.

수령 200여 년이 넘은 소나무들.

고풍스럽게 우거져 있는 해송들이 바다와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만들어 냅니다.

[서영을/경기도 성남시 : “천혜의 자연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아내와 함께 조용할 때 또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자연이 빚어낸 푸른 섬, 대청도.

티 없이 맑고 깨끗한 섬에서 자연이 주는 감동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정보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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