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사고 재현된 마라도…관광객 2명 파도에 휩쓸려 사망

입력 2018.09.05 (19:13) 수정 2018.09.0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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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 50대 관광객 2명이 바다에 빠져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선착장은 6년 전에도 일가족이 높은 파도에 참변을 당했던 곳입니다.

임연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도를 헤치며 해경 단정과 어선들이 물에 빠진 관광객을 찾고 있습니다.

해안가 근처에서 사람을 발견하고 배를 접근시켜 끌어올립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오늘 오후 1시30분쯤.

서귀포시 마라도의 신작로 바지선 선착장 부근 해상에서 53살 이모 씨 등 관광객 2명이 물에 빠졌습니다.

섬 주민의 신고로 해경이 두 사람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해상의 물결은 높지 않았지만 너울성 파도가 일고 있었습니다.

[해경 관계자/음성변조 : "선착장이라서 서풍에 너울이 많이 일었고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해안가에서 대략 30에서 40m 떠밀려있는 상태였습니다."]

사고가 난 마라도 바지선 선착장 주변 바다에서는 2012년 8월에도 일가족 3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2명이 숨졌습니다.

평소에도 너울성 파도가 잦은 곳으로 6년 전 사고 후 진입금지 안내문과 구명장비까지 설치됐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반복되는 인명 사고를 막기 위해 선착장 주변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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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년 전 사고 재현된 마라도…관광객 2명 파도에 휩쓸려 사망
    • 입력 2018-09-05 19:14:36
    • 수정2018-09-05 20: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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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 50대 관광객 2명이 바다에 빠져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선착장은 6년 전에도 일가족이 높은 파도에 참변을 당했던 곳입니다.

임연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도를 헤치며 해경 단정과 어선들이 물에 빠진 관광객을 찾고 있습니다.

해안가 근처에서 사람을 발견하고 배를 접근시켜 끌어올립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오늘 오후 1시30분쯤.

서귀포시 마라도의 신작로 바지선 선착장 부근 해상에서 53살 이모 씨 등 관광객 2명이 물에 빠졌습니다.

섬 주민의 신고로 해경이 두 사람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해상의 물결은 높지 않았지만 너울성 파도가 일고 있었습니다.

[해경 관계자/음성변조 : "선착장이라서 서풍에 너울이 많이 일었고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해안가에서 대략 30에서 40m 떠밀려있는 상태였습니다."]

사고가 난 마라도 바지선 선착장 주변 바다에서는 2012년 8월에도 일가족 3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2명이 숨졌습니다.

평소에도 너울성 파도가 잦은 곳으로 6년 전 사고 후 진입금지 안내문과 구명장비까지 설치됐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반복되는 인명 사고를 막기 위해 선착장 주변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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