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 없던 만찬 회담 ‘긍정적 신호’…트럼프에 특사단 방북 설명

입력 2018.09.05 (21:03) 수정 2018.09.0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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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대북 특사단은 이달 중 열기로 한 남북 정상회담 세부 일정을 확정하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만드는 것 등이 중요한 임무였습니다.

일단 특사단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서 문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예정에 없던 만찬까지 가졌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해석됩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번째 대북 특사단을 평양으로 보내면서 문 대통령은 오늘(5일) 다른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특사단이 보내온 팩스 내용을 3차례 짧게 공개했지만, 문 대통령은 공식, 비공식 라인을 통해 여러 차례 현지 상황을 보고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사단 방북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50분간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84일 만에 이뤄진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특사단이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하고, 결과를 알려달라고 말하며 특사단 방북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미국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고 우리가 마련한 중재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한미 간 논의 사항을 가지고 평양에 간 대북특사단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예정에 없던 만찬까지 하게 된 건 일단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특사단의 결과 보고를 들어봐야 알겠지만, 예정에 없던 만찬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분위기가 나쁜 것은 아니라며 조심스럽게 예측했습니다.

한미 정상이 곧 열릴 유엔총회를 계기로 직접 만나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한 만큼 대북 특사단이 돌아오는대로 한미 간 추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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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정 없던 만찬 회담 ‘긍정적 신호’…트럼프에 특사단 방북 설명
    • 입력 2018-09-05 21:03:35
    • 수정2018-09-05 21: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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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대북 특사단은 이달 중 열기로 한 남북 정상회담 세부 일정을 확정하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만드는 것 등이 중요한 임무였습니다.

일단 특사단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서 문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예정에 없던 만찬까지 가졌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해석됩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번째 대북 특사단을 평양으로 보내면서 문 대통령은 오늘(5일) 다른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특사단이 보내온 팩스 내용을 3차례 짧게 공개했지만, 문 대통령은 공식, 비공식 라인을 통해 여러 차례 현지 상황을 보고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사단 방북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50분간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84일 만에 이뤄진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특사단이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하고, 결과를 알려달라고 말하며 특사단 방북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미국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고 우리가 마련한 중재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한미 간 논의 사항을 가지고 평양에 간 대북특사단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예정에 없던 만찬까지 하게 된 건 일단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특사단의 결과 보고를 들어봐야 알겠지만, 예정에 없던 만찬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분위기가 나쁜 것은 아니라며 조심스럽게 예측했습니다.

한미 정상이 곧 열릴 유엔총회를 계기로 직접 만나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한 만큼 대북 특사단이 돌아오는대로 한미 간 추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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