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文 의장, 靑 스피커”…“국회 모욕” 설전
입력 2018.09.05 (21:07)
수정 2018.09.0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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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이 연설에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작심한 듯 원고에도 없던 말을 꺼내며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판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청와대 스피커, 즉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이에 대해 문 의장은 국회에 대한 모욕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설 말미에 김성태 원내대표는 갑자기 원고에 없던 말을 꺼냈습니다.
이틀 전, 정기국회 개원 연설에서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을 촉구한 문희상 국회의장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어떻게 입법부 수장께서 '블루하우스(청와대) 스피커'를 자처하십니까. 어떻게 심판이 선수로 뛰려고 하실 수가 있습니까."]
민주당 의원들은 야유를 쏟아냈고.
["야당이나 잘하세요. 뭐하는 짓이야? 사과해. 창피하게. 그만해요. 진짜."]
거꾸로 한국당 의원석에선 격려와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조용히 경청합시다. (괜찮다. 괜찮다.)"]
이후 연설은 고성에 묻혀 들리지 않을 지경이었습니다.
문 의장은 정치 인생을 걸고 청와대나 정부 말에 휘둘리는 일은 없을 거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국회의장을 모욕하면 국회의장이 모욕당하는 게 아니라 국회가 모욕당한다는 사실을 가슴 속 깊이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두 사람은 설전은 장외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러려면(모욕 안 당하려면) 그렇게 안 해야죠."]
[문희상/국회의장 : "거수기니 시녀니, 의장한테 그런 소리하면 되겠느냐고."]
오늘(5일) 연설에 대해 한국당은 "민심을 대변한 것"이라고 평가했지만, 나머지 4개 정당들은 "저급한 말 잔치에 불과했다"고 혹평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오늘(5일) 이 연설에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작심한 듯 원고에도 없던 말을 꺼내며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판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청와대 스피커, 즉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이에 대해 문 의장은 국회에 대한 모욕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설 말미에 김성태 원내대표는 갑자기 원고에 없던 말을 꺼냈습니다.
이틀 전, 정기국회 개원 연설에서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을 촉구한 문희상 국회의장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어떻게 입법부 수장께서 '블루하우스(청와대) 스피커'를 자처하십니까. 어떻게 심판이 선수로 뛰려고 하실 수가 있습니까."]
민주당 의원들은 야유를 쏟아냈고.
["야당이나 잘하세요. 뭐하는 짓이야? 사과해. 창피하게. 그만해요. 진짜."]
거꾸로 한국당 의원석에선 격려와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조용히 경청합시다. (괜찮다. 괜찮다.)"]
이후 연설은 고성에 묻혀 들리지 않을 지경이었습니다.
문 의장은 정치 인생을 걸고 청와대나 정부 말에 휘둘리는 일은 없을 거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국회의장을 모욕하면 국회의장이 모욕당하는 게 아니라 국회가 모욕당한다는 사실을 가슴 속 깊이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두 사람은 설전은 장외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러려면(모욕 안 당하려면) 그렇게 안 해야죠."]
[문희상/국회의장 : "거수기니 시녀니, 의장한테 그런 소리하면 되겠느냐고."]
오늘(5일) 연설에 대해 한국당은 "민심을 대변한 것"이라고 평가했지만, 나머지 4개 정당들은 "저급한 말 잔치에 불과했다"고 혹평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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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태 “文 의장, 靑 스피커”…“국회 모욕”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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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9-05 21:15:38
[앵커]
오늘(5일) 이 연설에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작심한 듯 원고에도 없던 말을 꺼내며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판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청와대 스피커, 즉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이에 대해 문 의장은 국회에 대한 모욕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설 말미에 김성태 원내대표는 갑자기 원고에 없던 말을 꺼냈습니다.
이틀 전, 정기국회 개원 연설에서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을 촉구한 문희상 국회의장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어떻게 입법부 수장께서 '블루하우스(청와대) 스피커'를 자처하십니까. 어떻게 심판이 선수로 뛰려고 하실 수가 있습니까."]
민주당 의원들은 야유를 쏟아냈고.
["야당이나 잘하세요. 뭐하는 짓이야? 사과해. 창피하게. 그만해요. 진짜."]
거꾸로 한국당 의원석에선 격려와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조용히 경청합시다. (괜찮다. 괜찮다.)"]
이후 연설은 고성에 묻혀 들리지 않을 지경이었습니다.
문 의장은 정치 인생을 걸고 청와대나 정부 말에 휘둘리는 일은 없을 거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국회의장을 모욕하면 국회의장이 모욕당하는 게 아니라 국회가 모욕당한다는 사실을 가슴 속 깊이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두 사람은 설전은 장외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러려면(모욕 안 당하려면) 그렇게 안 해야죠."]
[문희상/국회의장 : "거수기니 시녀니, 의장한테 그런 소리하면 되겠느냐고."]
오늘(5일) 연설에 대해 한국당은 "민심을 대변한 것"이라고 평가했지만, 나머지 4개 정당들은 "저급한 말 잔치에 불과했다"고 혹평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오늘(5일) 이 연설에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작심한 듯 원고에도 없던 말을 꺼내며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판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청와대 스피커, 즉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이에 대해 문 의장은 국회에 대한 모욕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설 말미에 김성태 원내대표는 갑자기 원고에 없던 말을 꺼냈습니다.
이틀 전, 정기국회 개원 연설에서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을 촉구한 문희상 국회의장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어떻게 입법부 수장께서 '블루하우스(청와대) 스피커'를 자처하십니까. 어떻게 심판이 선수로 뛰려고 하실 수가 있습니까."]
민주당 의원들은 야유를 쏟아냈고.
["야당이나 잘하세요. 뭐하는 짓이야? 사과해. 창피하게. 그만해요. 진짜."]
거꾸로 한국당 의원석에선 격려와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조용히 경청합시다. (괜찮다. 괜찮다.)"]
이후 연설은 고성에 묻혀 들리지 않을 지경이었습니다.
문 의장은 정치 인생을 걸고 청와대나 정부 말에 휘둘리는 일은 없을 거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국회의장을 모욕하면 국회의장이 모욕당하는 게 아니라 국회가 모욕당한다는 사실을 가슴 속 깊이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두 사람은 설전은 장외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러려면(모욕 안 당하려면) 그렇게 안 해야죠."]
[문희상/국회의장 : "거수기니 시녀니, 의장한테 그런 소리하면 되겠느냐고."]
오늘(5일) 연설에 대해 한국당은 "민심을 대변한 것"이라고 평가했지만, 나머지 4개 정당들은 "저급한 말 잔치에 불과했다"고 혹평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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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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