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10회 끝내기 안타…SK, 넥센에 대역전극

입력 2018.09.0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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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2위 자리를 지켰다.

SK는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10회말 터진 김재현의 끝내기 3루타로 넥센에 12-11로 이겼다.

7회까지 4-11, 7점 차로 끌려갔으나 끝까지 추격해 9회말 정의윤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SK는 10회말 2사 1루에서 김재현이 넥센 투수 이보근으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3루타를 쳐 대역전극을 마무리했다.

전날 넥센에 패해 2연패를 당하고 3위 한화 이글스에 반 경기 차로 쫓긴 SK는 이날 승리로 2위를 유지했다.

에이스 앙헬 산체스를 선발로 내세운 SK는 경기 초반 넥센의 홈런포에 고전했다.

0-0으로 맞선 2회 넥센 새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에게 2점짜리 KBO리그 데뷔 홈런을 맞고 2-2로 균형을 이룬 3회초에는 박병호에게 시즌 34호인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4-4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으나 4회초 김하성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4-5로 또 끌려갔다.

6회에는 서건창에게 3타점짜리 좌선상 2루타를 내주는 등 대거 5실점 하고 7회 김민성에게 솔로포까지 얻어맞아 점수 차는 4-11로 벌어졌다.

하지만 SK의 저력은 무서웠다.

넥센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물러나고 김성민이 등판한 8회말 대타 정의윤의 적시타와 김동엽의 만루홈런으로 다섯 점을 뽑아 두 점 차까지 추격했다.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9회초 벤치클리어링도 일어났다.

1사 후 넥센 박병호가 SK 투수 정영일의 초구에 왼 팔꿈치 부근을 맞고 나서 마운드 쪽으로 향하자 양 팀 선수들이 몰려나와 잠시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

박병호는 2회 첫 타석에서도 산체스의 투구에 맞아 출루했던 터였다.

다행히 큰 충돌 없이 경기는 재개됐고, SK는 9회말 공격에서 정의윤의 극적인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1사 후 대타 강승호가 2루타를 쳤으나 나주환의 유격수 땅볼로 선행주자가 3루에서 잡혀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하지만 정의윤이 김상수로부터 좌월 2점 홈런을 터트려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으로 승부를 몰고 간 SK는 10회 2사 후 최정이 볼넷을 고른 뒤 김재현의 끝내기 3루타가 터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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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현 10회 끝내기 안타…SK, 넥센에 대역전극
    • 입력 2018-09-05 22:38:03
    연합뉴스
SK 와이번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2위 자리를 지켰다.

SK는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10회말 터진 김재현의 끝내기 3루타로 넥센에 12-11로 이겼다.

7회까지 4-11, 7점 차로 끌려갔으나 끝까지 추격해 9회말 정의윤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SK는 10회말 2사 1루에서 김재현이 넥센 투수 이보근으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3루타를 쳐 대역전극을 마무리했다.

전날 넥센에 패해 2연패를 당하고 3위 한화 이글스에 반 경기 차로 쫓긴 SK는 이날 승리로 2위를 유지했다.

에이스 앙헬 산체스를 선발로 내세운 SK는 경기 초반 넥센의 홈런포에 고전했다.

0-0으로 맞선 2회 넥센 새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에게 2점짜리 KBO리그 데뷔 홈런을 맞고 2-2로 균형을 이룬 3회초에는 박병호에게 시즌 34호인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4-4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으나 4회초 김하성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4-5로 또 끌려갔다.

6회에는 서건창에게 3타점짜리 좌선상 2루타를 내주는 등 대거 5실점 하고 7회 김민성에게 솔로포까지 얻어맞아 점수 차는 4-11로 벌어졌다.

하지만 SK의 저력은 무서웠다.

넥센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물러나고 김성민이 등판한 8회말 대타 정의윤의 적시타와 김동엽의 만루홈런으로 다섯 점을 뽑아 두 점 차까지 추격했다.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9회초 벤치클리어링도 일어났다.

1사 후 넥센 박병호가 SK 투수 정영일의 초구에 왼 팔꿈치 부근을 맞고 나서 마운드 쪽으로 향하자 양 팀 선수들이 몰려나와 잠시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

박병호는 2회 첫 타석에서도 산체스의 투구에 맞아 출루했던 터였다.

다행히 큰 충돌 없이 경기는 재개됐고, SK는 9회말 공격에서 정의윤의 극적인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1사 후 대타 강승호가 2루타를 쳤으나 나주환의 유격수 땅볼로 선행주자가 3루에서 잡혀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하지만 정의윤이 김상수로부터 좌월 2점 홈런을 터트려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으로 승부를 몰고 간 SK는 10회 2사 후 최정이 볼넷을 고른 뒤 김재현의 끝내기 3루타가 터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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