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사과·배·단감 가격 줄줄이 오를 듯

입력 2018.09.06 (08:54) 수정 2018.09.06 (09: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상 폭염과 폭우 탓에 추석을 앞두고 채솟값이 급등한 데 이어 과일 가격까지 줄줄이 오를 전망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의 전망 자료에 따르면 추석 성수기 사과(홍로 상품 5㎏) 가격은 지난해 같은 시기(2만 7천500원)보다 높은 3만 5천~3만 8천 원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배(신고 상품 7.5㎏) 가격은 지난해(1만 8천 원)보다 높은 2만 7천~3만 원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단감(서촌조생 상품 10㎏)은 지난해(1만 7천200원)보다 높은 3만 5천~3만 8천 원, 포도는 캠벨얼리(상품 5㎏)의 9월 가격이 지난해(1만 5천400원)보다 비싼 1만 7천~1만 9천 원으로 예상됩니다.

복숭아(엘버트 상품 4.5㎏) 역시 9월 가격이 지난해(1만 9천 원)보다 오른 2만 5천~2만 8천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감귤(하우스온주 1㎏)만 9월 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한 4천900원 내외로 예상될 뿐 나머지 조사 품목 모두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과일 가격 상승은 올해 이상기후로 인한 생육 부진 탓으로 분석됩니다.

봄 냉해와 여름 가뭄과 폭염, 병충해에 이어 태풍 솔릭으로 인해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낙과 피해까지 발생하면서 과일 생산이 크게 부진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예상 생산량을 비교하면 사과는 15%, 배는 21%, 단감은 10%, 포도는 10%, 복숭아는 15%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추석 성수기 출하량 역시 지난해보다 사과가 14.4%, 배가 9.2%, 단감이 13.4% 줄어들 전망입니다.

또 생산량뿐만 아니라 과일 품질도 전반적으로 나빠져 등급별로 가격 차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추석 성수기 사과와 배 등 과일의 수급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과일 품질 악화로 인해 가격은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비축물량과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활용해 추석 성수기 공급량을 평시보다 1.4배로 늘리고, 작은 과일 위주로 구성한 알뜰선물세트 공급을 확대하는 등 추석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추석 앞두고 사과·배·단감 가격 줄줄이 오를 듯
    • 입력 2018-09-06 08:54:10
    • 수정2018-09-06 09:07:51
    경제
이상 폭염과 폭우 탓에 추석을 앞두고 채솟값이 급등한 데 이어 과일 가격까지 줄줄이 오를 전망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의 전망 자료에 따르면 추석 성수기 사과(홍로 상품 5㎏) 가격은 지난해 같은 시기(2만 7천500원)보다 높은 3만 5천~3만 8천 원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배(신고 상품 7.5㎏) 가격은 지난해(1만 8천 원)보다 높은 2만 7천~3만 원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단감(서촌조생 상품 10㎏)은 지난해(1만 7천200원)보다 높은 3만 5천~3만 8천 원, 포도는 캠벨얼리(상품 5㎏)의 9월 가격이 지난해(1만 5천400원)보다 비싼 1만 7천~1만 9천 원으로 예상됩니다.

복숭아(엘버트 상품 4.5㎏) 역시 9월 가격이 지난해(1만 9천 원)보다 오른 2만 5천~2만 8천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감귤(하우스온주 1㎏)만 9월 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한 4천900원 내외로 예상될 뿐 나머지 조사 품목 모두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과일 가격 상승은 올해 이상기후로 인한 생육 부진 탓으로 분석됩니다.

봄 냉해와 여름 가뭄과 폭염, 병충해에 이어 태풍 솔릭으로 인해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낙과 피해까지 발생하면서 과일 생산이 크게 부진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예상 생산량을 비교하면 사과는 15%, 배는 21%, 단감은 10%, 포도는 10%, 복숭아는 15%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추석 성수기 출하량 역시 지난해보다 사과가 14.4%, 배가 9.2%, 단감이 13.4% 줄어들 전망입니다.

또 생산량뿐만 아니라 과일 품질도 전반적으로 나빠져 등급별로 가격 차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추석 성수기 사과와 배 등 과일의 수급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과일 품질 악화로 인해 가격은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비축물량과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활용해 추석 성수기 공급량을 평시보다 1.4배로 늘리고, 작은 과일 위주로 구성한 알뜰선물세트 공급을 확대하는 등 추석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