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호조 지속…7월 경상수지 흑자 열달 만에 최대

입력 2018.09.06 (09:19) 수정 2018.09.0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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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글로벌 교역도 회복세를 보이며 7월 경상수지 흑자가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일본으로부터의 입국자 수가 늘고 해외 여행객 증가세는 둔화해 여행수지 적자 폭은 1년 전보다 축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6일) 발표한 '2018년 7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7월 경상수지는 87억 6천만 달러 흑자였습니다.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9월(122억 9천만 달러) 이후 가장 컸고, 2012년 3월부터 이어진 흑자 행진도 77개월째 이어갔습니다.

상품수지는 114억 3천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되며 경상수지 흑자 확대를 이끌었습니다. 이번 흑자 규모는 지난해 11월(114억 6천만 달러) 이후 최대입니다.

상품수출은 540억 6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4.8% 늘어났습니다.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상품수출은 지난해 9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수입은 1년 전보다 16.8% 증가한 426억 3천만 달러였습니다.

서비스수지는 31억 2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적자 규모는 전월(24억 5천만 달러 적자)보다 커졌지만, 지난해 7월(32억 9천만 달러 적자)보다는 줄었습니다.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는 14억 8천만 달러 적자였습니다. 여행 수입이 12억 5천만 달러였는데, 여행지급이 그보다 많은 27억 3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 역시 전월(12억 달러 적자)보다 확대했지만 1년 전인 작년 7월(17억 9천만 달러 적자)보다 축소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출국자 수 증가세가 둔화하고 중국·일본 등 입국자 수가 1년 전보다 크게 늘었다"며 "중국 사드 조치에 따른 기저효과, 대북 리스크 완화에 따라 중국·일본 입국자 수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7월 출국자 수는 1년 전보다 4.4% 늘었지만, 입국자 수는 더 큰 폭인 24.4% 증가했습니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는 1년 전보다 45.9%, 일본인은 35.1% 각각 늘었습니다.

본원소득수지는 12억 2천만 달러 흑자였고 이전소득수지는 7억 7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자산-부채)은 104억 6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6억 7천만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4억 1천만 달러 각각 증가했습니다.

증권투자에선 내국인 해외투자가 15억 2천만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47억 3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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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9-06 09:23:22
    경제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글로벌 교역도 회복세를 보이며 7월 경상수지 흑자가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일본으로부터의 입국자 수가 늘고 해외 여행객 증가세는 둔화해 여행수지 적자 폭은 1년 전보다 축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6일) 발표한 '2018년 7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7월 경상수지는 87억 6천만 달러 흑자였습니다.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9월(122억 9천만 달러) 이후 가장 컸고, 2012년 3월부터 이어진 흑자 행진도 77개월째 이어갔습니다.

상품수지는 114억 3천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되며 경상수지 흑자 확대를 이끌었습니다. 이번 흑자 규모는 지난해 11월(114억 6천만 달러) 이후 최대입니다.

상품수출은 540억 6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4.8% 늘어났습니다.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상품수출은 지난해 9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수입은 1년 전보다 16.8% 증가한 426억 3천만 달러였습니다.

서비스수지는 31억 2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적자 규모는 전월(24억 5천만 달러 적자)보다 커졌지만, 지난해 7월(32억 9천만 달러 적자)보다는 줄었습니다.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는 14억 8천만 달러 적자였습니다. 여행 수입이 12억 5천만 달러였는데, 여행지급이 그보다 많은 27억 3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 역시 전월(12억 달러 적자)보다 확대했지만 1년 전인 작년 7월(17억 9천만 달러 적자)보다 축소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출국자 수 증가세가 둔화하고 중국·일본 등 입국자 수가 1년 전보다 크게 늘었다"며 "중국 사드 조치에 따른 기저효과, 대북 리스크 완화에 따라 중국·일본 입국자 수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7월 출국자 수는 1년 전보다 4.4% 늘었지만, 입국자 수는 더 큰 폭인 24.4% 증가했습니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는 1년 전보다 45.9%, 일본인은 35.1% 각각 늘었습니다.

본원소득수지는 12억 2천만 달러 흑자였고 이전소득수지는 7억 7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자산-부채)은 104억 6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6억 7천만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4억 1천만 달러 각각 증가했습니다.

증권투자에선 내국인 해외투자가 15억 2천만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47억 3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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