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김정은 비핵화 의지 재확인·‘시간표’ 첫 제시” 주목

입력 2018.09.06 (16:43) 수정 2018.09.06 (17: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 방북 결과를 놓고 세계 주요 언론도 관심있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임기가 끝나는 2021년 1월 전에 비핵화를 실현해 북미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김 위원장이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 해체의 잠재적 시간표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해나갈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다만 외신은 김 위원장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한 것은 새로운 사실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호주전략정책연구소의 수석 분석가 맬컴 데이비스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은 미국이 추구하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수용하겠다는 어떤 새로운 의향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AP통신은 대북 특별사절단을 통해 전해진 김 위원장의 발언은 북핵 외교의 미래를 가늠해보는 단서를 찾기 위해 분석될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의 한반도 비핵화 약속의 경우 새로운 정보는 아니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협상을 다시 정상궤도에 올릴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회담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포기를 설득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남북관계 개선에 큰 노력을 기울여온 가운데 성사된 올해 들어 3번째 남북정상회담이라고 소개하면서 동시에 북미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진 상태에서 개최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외신 “김정은 비핵화 의지 재확인·‘시간표’ 첫 제시” 주목
    • 입력 2018-09-06 16:43:10
    • 수정2018-09-06 17:09:15
    국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 방북 결과를 놓고 세계 주요 언론도 관심있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임기가 끝나는 2021년 1월 전에 비핵화를 실현해 북미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김 위원장이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 해체의 잠재적 시간표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해나갈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다만 외신은 김 위원장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한 것은 새로운 사실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호주전략정책연구소의 수석 분석가 맬컴 데이비스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은 미국이 추구하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수용하겠다는 어떤 새로운 의향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AP통신은 대북 특별사절단을 통해 전해진 김 위원장의 발언은 북핵 외교의 미래를 가늠해보는 단서를 찾기 위해 분석될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의 한반도 비핵화 약속의 경우 새로운 정보는 아니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협상을 다시 정상궤도에 올릴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회담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포기를 설득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남북관계 개선에 큰 노력을 기울여온 가운데 성사된 올해 들어 3번째 남북정상회담이라고 소개하면서 동시에 북미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진 상태에서 개최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