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천억 더해 2,670억 中 제품에 추가 관세 준비”

입력 2018.09.08 (06:19) 수정 2018.09.08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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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 외에 2,67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도 추가 관세가 준비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대미 수출액 전체에 대해 관세를 매기겠다는 것으로 풀이돼, 관세 부과를 둘러싸고 미·중 간 긴장감이 정점에 이르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견 수렴 절차까지 끝난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안 외에도 추가 관세가 준비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다른 2천67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매길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한 겁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것을 말하기는 싫지만, 그 뒤에는 제가 원한다는 것을 알리면 즉시 2,67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관세 부과가 준비돼 있어요."]

미국은 이미 중국과 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폭탄을 주고받았고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강행 여부만 남겨둔 상황입니다.

여기에 2천67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것은 중국의 대미 수출액 전체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으로 해석됩니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 수출액이 5천억 달러를 조금 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관세 부과 여부는 중국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중국과 대화가 계속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래리 커들로/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미 CNBC 방송 : "대화가 진전될 수 있게 가끔 우리의 요청에 (중국이) '예'라고 말해 줬으면 합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중 양국이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을 갖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달 말 유엔 총회나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가 미중 관세 전쟁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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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2천억 더해 2,670억 中 제품에 추가 관세 준비”
    • 입력 2018-09-08 06:20:28
    • 수정2018-09-08 06: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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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 외에 2,67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도 추가 관세가 준비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대미 수출액 전체에 대해 관세를 매기겠다는 것으로 풀이돼, 관세 부과를 둘러싸고 미·중 간 긴장감이 정점에 이르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견 수렴 절차까지 끝난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안 외에도 추가 관세가 준비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다른 2천67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매길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한 겁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것을 말하기는 싫지만, 그 뒤에는 제가 원한다는 것을 알리면 즉시 2,67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관세 부과가 준비돼 있어요."]

미국은 이미 중국과 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폭탄을 주고받았고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강행 여부만 남겨둔 상황입니다.

여기에 2천67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것은 중국의 대미 수출액 전체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으로 해석됩니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 수출액이 5천억 달러를 조금 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관세 부과 여부는 중국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중국과 대화가 계속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래리 커들로/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미 CNBC 방송 : "대화가 진전될 수 있게 가끔 우리의 요청에 (중국이) '예'라고 말해 줬으면 합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중 양국이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을 갖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달 말 유엔 총회나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가 미중 관세 전쟁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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