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익명 기고문’ 천만 조회수 돌파…“워싱턴 대화 완전 지배”

입력 2018.09.08 (07:04) 수정 2018.09.0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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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안에 트럼프 저항세력이 있다'는 내용의 뉴욕타임스(NYT) 익명 기고문이 게시된 지 불과 하루 만에 조회수 1천만 회를 돌파하는 등 엄청난 파문을 낳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라는 익명의 필자를 색출하는 작업이 펼쳐지자 나는 아니라는 고위 관료들의 '낫 미'(Not me) 선언이 잇따르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등 익명 기고 파문이 워싱턴 관료사회를 흔들고 있습니다.

미 CNN방송은 해당 칼럼이 NYT 웹사이트에 게시된 지 24시간 만에 조회수가 1천만 회를 넘어섰다고 NYT 대변인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이로써 이 칼럼은 올해 NYT 홈페이지에서 가장 많이 읽힌 기사 중 하나가 됐다고 CNN은 덧붙였습니다.

칼럼은 트럼프 대통령의 충동과 불안정성 때문에 정부의 정책 결정이 순조롭지 않고, 정권 출범 초기에는 내각 안에서 대통령의 직무불능 판정과 승계절차를 다루는 수정헌법 24조에 대한 언급까지 나왔다고 전해 트럼프 대통령의 진노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같이 화를 내고 색출 작업을 벌이자 트럼프 정부 '넘버2'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부터 '나는 아니다'면서 입장을 밝히는 웃지 못할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벤 카슨 주택도시장관, 릭 페리 에너지장관,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 등 최측근 인사들이 '낫 미' 리스트에 서둘러 이름을 올렸습니다.

'익명 기고문' 파문은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의 갈등설을 폭로한 책 '공포:백악관의 트럼프' 출간과 맞물려 더욱 증폭됐습니다.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한 것으로 유명한 원로기자인 밥 우드워드가 집필한 이 책 내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트위터에 "그 책은 사기다, 다 지어낸 것이다. 저자는 나의 위신을 떨어뜨리고 비하하기 위해 갖은 수를 쓰고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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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08 07:04:28
    • 수정2018-09-08 08:05:37
    국제
'트럼프 정부 안에 트럼프 저항세력이 있다'는 내용의 뉴욕타임스(NYT) 익명 기고문이 게시된 지 불과 하루 만에 조회수 1천만 회를 돌파하는 등 엄청난 파문을 낳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라는 익명의 필자를 색출하는 작업이 펼쳐지자 나는 아니라는 고위 관료들의 '낫 미'(Not me) 선언이 잇따르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등 익명 기고 파문이 워싱턴 관료사회를 흔들고 있습니다.

미 CNN방송은 해당 칼럼이 NYT 웹사이트에 게시된 지 24시간 만에 조회수가 1천만 회를 넘어섰다고 NYT 대변인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이로써 이 칼럼은 올해 NYT 홈페이지에서 가장 많이 읽힌 기사 중 하나가 됐다고 CNN은 덧붙였습니다.

칼럼은 트럼프 대통령의 충동과 불안정성 때문에 정부의 정책 결정이 순조롭지 않고, 정권 출범 초기에는 내각 안에서 대통령의 직무불능 판정과 승계절차를 다루는 수정헌법 24조에 대한 언급까지 나왔다고 전해 트럼프 대통령의 진노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같이 화를 내고 색출 작업을 벌이자 트럼프 정부 '넘버2'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부터 '나는 아니다'면서 입장을 밝히는 웃지 못할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벤 카슨 주택도시장관, 릭 페리 에너지장관,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 등 최측근 인사들이 '낫 미' 리스트에 서둘러 이름을 올렸습니다.

'익명 기고문' 파문은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의 갈등설을 폭로한 책 '공포:백악관의 트럼프' 출간과 맞물려 더욱 증폭됐습니다.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한 것으로 유명한 원로기자인 밥 우드워드가 집필한 이 책 내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트위터에 "그 책은 사기다, 다 지어낸 것이다. 저자는 나의 위신을 떨어뜨리고 비하하기 위해 갖은 수를 쓰고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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