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케이크’ 식중독 의심 학생 천 명 증가

입력 2018.09.08 (07:20) 수정 2018.09.0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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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급식에 나온 케이크로 인한 집단 식중독이 의심되는 환자가 어제 하루동안 급증했습니다.

피해학교가 6일에 비해 23군데 더 늘었고 식중독 의심학생도 1000명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보도에 조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건당국이 파악한 식중독 의심 피해자는 어제까지 2100여 명입니다.

전북 지역에서는 하루 동안에만 500여 명이 늘어나는 등 어제 아침 1156명보다 천 명 가까이 급증한 겁니다.

특히 6일에는 환자가 나오지 않았던 충북과 제주에서도 식중독 의심 피해자가 나왔습니다.

환자가 발생한 집단 급식소 수도 29군데에서 52곳으로 23곳 더 늘었습니다.

원인으로 지목된 케이크는 지난달 8일부터 6.7톤 가량이 생산됐습니다.

이중 업체를 통해 유통된 케이크는 3톤 가량으로, 학교와 유치원, 유통업체 사업장 등 총 184곳에 들어갔습니다.

식약처는 현재 제조업체를 현장 점검하고 제품과 원료를 수거해 검사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또, 달걀액을 납품한 업체에 대해서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1차 역학조사에서 검출된 식중독균은 살모넬라균으로, 부산에서는 최종 병원체로 확인됐습니다.

살모넬라균은 보통 잠복기가 72시간인 만큼 내일까지 피해자가 계속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간 접촉으로도 전파될 수 있어 보건당국은 다음주까지 환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한편, 해당 케이크를 유통한 풀무원푸드머스는 "사회적 물의를 빚게 돼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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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식 케이크’ 식중독 의심 학생 천 명 증가
    • 입력 2018-09-08 07:21:14
    • 수정2018-09-08 0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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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급식에 나온 케이크로 인한 집단 식중독이 의심되는 환자가 어제 하루동안 급증했습니다.

피해학교가 6일에 비해 23군데 더 늘었고 식중독 의심학생도 1000명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보도에 조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건당국이 파악한 식중독 의심 피해자는 어제까지 2100여 명입니다.

전북 지역에서는 하루 동안에만 500여 명이 늘어나는 등 어제 아침 1156명보다 천 명 가까이 급증한 겁니다.

특히 6일에는 환자가 나오지 않았던 충북과 제주에서도 식중독 의심 피해자가 나왔습니다.

환자가 발생한 집단 급식소 수도 29군데에서 52곳으로 23곳 더 늘었습니다.

원인으로 지목된 케이크는 지난달 8일부터 6.7톤 가량이 생산됐습니다.

이중 업체를 통해 유통된 케이크는 3톤 가량으로, 학교와 유치원, 유통업체 사업장 등 총 184곳에 들어갔습니다.

식약처는 현재 제조업체를 현장 점검하고 제품과 원료를 수거해 검사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또, 달걀액을 납품한 업체에 대해서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1차 역학조사에서 검출된 식중독균은 살모넬라균으로, 부산에서는 최종 병원체로 확인됐습니다.

살모넬라균은 보통 잠복기가 72시간인 만큼 내일까지 피해자가 계속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간 접촉으로도 전파될 수 있어 보건당국은 다음주까지 환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한편, 해당 케이크를 유통한 풀무원푸드머스는 "사회적 물의를 빚게 돼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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