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포트로-조코비치,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서 격돌

입력 2018.09.08 (08:06) 수정 2018.09.0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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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위·아르헨티나)와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300만 달러·약 590억원) 남자단식 결승에서 맞붙는다.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델 포트로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남자단식 4강전에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지난해 챔피언 나달은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3-7로 패했고, 2세트는 게임스코어 2-6으로 내준 뒤 오른쪽 무릎 부상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른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18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렸으나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조코비치가 니시코리 게이(19위·일본)를 3-0(6-3 6-4 6-2)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합류했다.

올해 윔블던에서 우승한 조코비치는 이로써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2014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니시코리는 여자단식 결승에 올라 있는 오사카 나오미(19위·일본)와 함께 일본 선수의 메이저 대회 남녀 단식 동반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조코비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니시코리는 2014년 US오픈 4강에서 조코비치를 꺾은 이후 조코비치를 상대로 14연패를 당했다. 둘의 상대전적도 조코비치가 15승 2패로 압도 중이다.

올해 30살인 델 포트로는 2009년 이 대회 결승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를 3-2(3-6 7-6<7-5> 4-6 7-6<7-4> 6-2)로 꺾는 파란을 일으킨 선수다.

당시 페더러는 US오픈 6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을 만큼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지만 20세를 갓 넘긴 델 포트로에 덜미를 잡혔다.

페더러는 2008년 이후 이 대회 정상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생애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한 델 포트로는 2009년 US오픈 우승 이후로는 메이저 대회에서 2013년 윔블던, 2017년 US오픈, 올해 프랑스오픈 등 세 차례 4강에 오른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조코비치는 2011년과 2015년에 이어 US오픈에서 통산 세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2016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팔꿈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세계 랭킹 20위 밖으로까지 밀려났던 조코비치는 올해 윔블던을 제패하며 약 2년 만에 메이저 왕좌에 복귀했다.

슬럼프에서 탈출한 조코비치는 내친김에 이번 시즌 메이저 2승째를 노리게 됐다.

델 포트로와 조코비치의 상대전적은 조코비치가 14승 4패로 앞서 있다.

올해는 아직 맞대결한 적이 없으며 지난해 세 차례 대결에서는 조코비치가 모두 이겼다.

세리나 윌리엄스(26위·미국)와 오사카가 맞붙는 여자단식 결승은 한국 시간으로 9일 오전 5시, 남자단식 결승은 10일 같은 시간에 시작된다.

이번 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마이크 브라이언-잭 소크(이상 미국) 조가 루카시 쿠보트(폴란드)-마르셀루 멜루(브라질) 조를 2-0(6-3 6-1)으로 제압했다.

브라이언은 이로써 메이저 대회 남자 복식에서 18번째 우승을 차지, 존 뉴컴(호주)과 공유하고 있던 종전 메이저 대회 남자복식 최다 우승 기록 17회를 뛰어넘었다.

또 40세 4개월에 우승하며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최고령 메이저 대회 남자복식 우승자가 됐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2013년 US오픈 남자단식에서 40세 2개월로 정상에 오른 레안더 파에스(인도)가 갖고 있었다.

이번 대회 남녀 복식 우승상금은 70만 달러(약 7억8천만원)다.

[사진출처 : EPA·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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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델 포트로-조코비치,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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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9-08 10: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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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위·아르헨티나)와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300만 달러·약 590억원) 남자단식 결승에서 맞붙는다.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델 포트로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남자단식 4강전에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지난해 챔피언 나달은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3-7로 패했고, 2세트는 게임스코어 2-6으로 내준 뒤 오른쪽 무릎 부상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른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18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렸으나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조코비치가 니시코리 게이(19위·일본)를 3-0(6-3 6-4 6-2)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합류했다.

올해 윔블던에서 우승한 조코비치는 이로써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2014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니시코리는 여자단식 결승에 올라 있는 오사카 나오미(19위·일본)와 함께 일본 선수의 메이저 대회 남녀 단식 동반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조코비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니시코리는 2014년 US오픈 4강에서 조코비치를 꺾은 이후 조코비치를 상대로 14연패를 당했다. 둘의 상대전적도 조코비치가 15승 2패로 압도 중이다.

올해 30살인 델 포트로는 2009년 이 대회 결승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를 3-2(3-6 7-6<7-5> 4-6 7-6<7-4> 6-2)로 꺾는 파란을 일으킨 선수다.

당시 페더러는 US오픈 6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을 만큼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지만 20세를 갓 넘긴 델 포트로에 덜미를 잡혔다.

페더러는 2008년 이후 이 대회 정상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생애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한 델 포트로는 2009년 US오픈 우승 이후로는 메이저 대회에서 2013년 윔블던, 2017년 US오픈, 올해 프랑스오픈 등 세 차례 4강에 오른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조코비치는 2011년과 2015년에 이어 US오픈에서 통산 세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2016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팔꿈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세계 랭킹 20위 밖으로까지 밀려났던 조코비치는 올해 윔블던을 제패하며 약 2년 만에 메이저 왕좌에 복귀했다.

슬럼프에서 탈출한 조코비치는 내친김에 이번 시즌 메이저 2승째를 노리게 됐다.

델 포트로와 조코비치의 상대전적은 조코비치가 14승 4패로 앞서 있다.

올해는 아직 맞대결한 적이 없으며 지난해 세 차례 대결에서는 조코비치가 모두 이겼다.

세리나 윌리엄스(26위·미국)와 오사카가 맞붙는 여자단식 결승은 한국 시간으로 9일 오전 5시, 남자단식 결승은 10일 같은 시간에 시작된다.

이번 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마이크 브라이언-잭 소크(이상 미국) 조가 루카시 쿠보트(폴란드)-마르셀루 멜루(브라질) 조를 2-0(6-3 6-1)으로 제압했다.

브라이언은 이로써 메이저 대회 남자 복식에서 18번째 우승을 차지, 존 뉴컴(호주)과 공유하고 있던 종전 메이저 대회 남자복식 최다 우승 기록 17회를 뛰어넘었다.

또 40세 4개월에 우승하며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최고령 메이저 대회 남자복식 우승자가 됐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2013년 US오픈 남자단식에서 40세 2개월로 정상에 오른 레안더 파에스(인도)가 갖고 있었다.

이번 대회 남녀 복식 우승상금은 70만 달러(약 7억8천만원)다.

[사진출처 : EPA·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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