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판문점서 장성급회담…미군유해 송환·공동발굴 논의

입력 2018.09.08 (10:23) 수정 2018.09.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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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과 유엔군사령부가 어제 오전 판문점에서 북한지역에 묻힌 미군유해를 공동발굴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어제 오전 10시부터 북한군과 유엔사가 판문점에서 6·25 전쟁 때 전사한 미군 유해 송환 문제를 논의하는 장성급 회담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유엔사 측은 마이클 미니한 유엔사 참모장이, 북한군 측은 안익산 육군 중장이 각각 대표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사는 주한미군사령관이 사령관을 겸직하는 등 미군이 주축이어서 이번 회담은 사실상 북미 장성급회담으로 평가됩니다.

북미는 지난 7월 15일에도 장성급 회담을 갖고 미군 유해 송환 문제를 협의했고, 이후 추가 실무회담을 거쳐 같은달 27일 미군 유해 55구가 미군 수송기로 북한 원산에서 오산 주한미군 기지로 송환됐습니다.

유엔사-북한군 장성급 회담에선 북한이 보유한 미군 유해를 추가 송환하는 문제와 함께 북한 지역에서 두 나라가 공동으로 미군 유해를 발굴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사 측은 북한이 자체적으로 벌이는 미군유해 발굴 지역을 넓혀 북미가 공동으로 유해발굴을 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미국 측은 6·25 전쟁 때 장진호 전투가 벌어진 지역 등 미군유해가 다수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지역에서의 공동유해발굴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과거 북한지역 미군 전사자 유해 발굴은 1990년에 시작돼 2007년까지 443구의 유해가 미국으로 송환됐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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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판문점서 장성급회담…미군유해 송환·공동발굴 논의
    • 입력 2018-09-08 10:23:46
    • 수정2018-09-08 10:37:03
    정치
북한군과 유엔군사령부가 어제 오전 판문점에서 북한지역에 묻힌 미군유해를 공동발굴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어제 오전 10시부터 북한군과 유엔사가 판문점에서 6·25 전쟁 때 전사한 미군 유해 송환 문제를 논의하는 장성급 회담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유엔사 측은 마이클 미니한 유엔사 참모장이, 북한군 측은 안익산 육군 중장이 각각 대표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사는 주한미군사령관이 사령관을 겸직하는 등 미군이 주축이어서 이번 회담은 사실상 북미 장성급회담으로 평가됩니다.

북미는 지난 7월 15일에도 장성급 회담을 갖고 미군 유해 송환 문제를 협의했고, 이후 추가 실무회담을 거쳐 같은달 27일 미군 유해 55구가 미군 수송기로 북한 원산에서 오산 주한미군 기지로 송환됐습니다.

유엔사-북한군 장성급 회담에선 북한이 보유한 미군 유해를 추가 송환하는 문제와 함께 북한 지역에서 두 나라가 공동으로 미군 유해를 발굴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사 측은 북한이 자체적으로 벌이는 미군유해 발굴 지역을 넓혀 북미가 공동으로 유해발굴을 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미국 측은 6·25 전쟁 때 장진호 전투가 벌어진 지역 등 미군유해가 다수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지역에서의 공동유해발굴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과거 북한지역 미군 전사자 유해 발굴은 1990년에 시작돼 2007년까지 443구의 유해가 미국으로 송환됐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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