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상도유치원 붕괴 전날 기울어짐 통보 받고도 미온 대응”

입력 2018.09.08 (10:26) 수정 2018.09.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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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의 서울상도유치원 붕괴 사고 하루 전, 동작구청이 유치원 건물 기울어짐 현상에 대해 이미 통보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이 오늘(8일) 입수해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유치원 측은 사고 전날인 5일 동작구 건축과에 건물 기울어짐 현상 등을 알리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목 말머리에 '긴급'이라고 적힌 이 공문에서 유치원 측은 교실 아래 기둥 균열과 기울기 발생, 구조물 실내 다수 균열 발생 등 이상 현상을 나열했습니다.

그러면서 '옹벽 부분에 대한 정밀 안전 진단이 시급하며, 보완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공사를 진행하면 위험하다'라는 의견을 보냈습니다.

유치원 측은 또 해당 부서의 안전 점검과 정밀 안전 진단 등을 긴급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공문을 접수한 동작구는 사고 당일인 지난 6일 낮, 시공사 등에 '현장을 확인하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에 대해 홍철호 의원은 "현행 건축법상 법률 위반 사항이 있다고 판단될 때 구청 등 허가권자가 공사 중지 등을 명령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라며 구청의 미온적인대응을 지적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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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작구, 상도유치원 붕괴 전날 기울어짐 통보 받고도 미온 대응”
    • 입력 2018-09-08 10:26:31
    • 수정2018-09-08 10:37:36
    사회
서울 동작구의 서울상도유치원 붕괴 사고 하루 전, 동작구청이 유치원 건물 기울어짐 현상에 대해 이미 통보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이 오늘(8일) 입수해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유치원 측은 사고 전날인 5일 동작구 건축과에 건물 기울어짐 현상 등을 알리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목 말머리에 '긴급'이라고 적힌 이 공문에서 유치원 측은 교실 아래 기둥 균열과 기울기 발생, 구조물 실내 다수 균열 발생 등 이상 현상을 나열했습니다.

그러면서 '옹벽 부분에 대한 정밀 안전 진단이 시급하며, 보완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공사를 진행하면 위험하다'라는 의견을 보냈습니다.

유치원 측은 또 해당 부서의 안전 점검과 정밀 안전 진단 등을 긴급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공문을 접수한 동작구는 사고 당일인 지난 6일 낮, 시공사 등에 '현장을 확인하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에 대해 홍철호 의원은 "현행 건축법상 법률 위반 사항이 있다고 판단될 때 구청 등 허가권자가 공사 중지 등을 명령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라며 구청의 미온적인대응을 지적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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