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 예고영상 공개…기술력 과시 주력

입력 2018.09.08 (17:12) 수정 2018.09.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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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아 선보일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 공연에 자신들의 기술력을 과시하는 내용을 대거 포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사이트 '조선관광'은 북한 당국이 준비 중인 집단체조 공연 리허설 장면을 담은 것으로 보이는 43초 분량의 예고 영상과 사진 27장이 첨부된 게시물을 공개했습니다.

'대(大)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이라는 뜻의 영문 자막과 함께 시작되는 예고 영상에는 북한이 5년 만에 재개하는 집단체조 모습이 비교적 상세히 담겼습니다.

영상을 보면 조명이 꺼진 무대 바닥에 백두산 천지의 대형 영상이 나타나고, 이어 바닥의 대형 인공기 영상, '경축 70'이라는 문구와 함께 불빛들이 공연장 상공에 '빛나는 조국'이라는 글자를 새긴 모습이 나옵니다.

영상에는 또 부채춤과 장구춤, 그리고 인라인스케이트를 탄 어린이들의 행렬 등 일사불란한 군무와 함께 바닥에 색색의 조명이나 영상을 상영하는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며 여성 피아니스트의 독주 장면도 포함돼 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으로 보이는 부분에선 카드섹션으로 만들어진 '조선아 영원무궁 만만세'라는 문구와 함께 불꽃놀이가 펼쳐집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도 어린이들의 군무와 대규모 인원의 전통악기 연주, 서커스 묘기 등 다양한 공연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사진에는 핵과학을 상징하는 '원자 모형'을 형상화한 대형 빛 그림을 공연장 바닥에 등장시킨 장면도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특히 이번 공연에서 무대 바닥에 일종의 '미디어아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기법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의 집단체조는 최대 10만 명의 인원을 동원해 체조와 춤, 카드섹션 등을 벌이는 대규모 공연으로, 정권 홍보 및 체제 결속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조선관광'은 게시글에서 "'빛나는 조국'은 공화국이 걸어온 자랑찬 70년 역사를 예술적 화폭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5월1일 경기장의 거대한 입체적 공간이 관광객들의 환호성으로 가득 차게 될 그 날은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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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9-08 17: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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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아 선보일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 공연에 자신들의 기술력을 과시하는 내용을 대거 포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사이트 '조선관광'은 북한 당국이 준비 중인 집단체조 공연 리허설 장면을 담은 것으로 보이는 43초 분량의 예고 영상과 사진 27장이 첨부된 게시물을 공개했습니다.

'대(大)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이라는 뜻의 영문 자막과 함께 시작되는 예고 영상에는 북한이 5년 만에 재개하는 집단체조 모습이 비교적 상세히 담겼습니다.

영상을 보면 조명이 꺼진 무대 바닥에 백두산 천지의 대형 영상이 나타나고, 이어 바닥의 대형 인공기 영상, '경축 70'이라는 문구와 함께 불빛들이 공연장 상공에 '빛나는 조국'이라는 글자를 새긴 모습이 나옵니다.

영상에는 또 부채춤과 장구춤, 그리고 인라인스케이트를 탄 어린이들의 행렬 등 일사불란한 군무와 함께 바닥에 색색의 조명이나 영상을 상영하는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며 여성 피아니스트의 독주 장면도 포함돼 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으로 보이는 부분에선 카드섹션으로 만들어진 '조선아 영원무궁 만만세'라는 문구와 함께 불꽃놀이가 펼쳐집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도 어린이들의 군무와 대규모 인원의 전통악기 연주, 서커스 묘기 등 다양한 공연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사진에는 핵과학을 상징하는 '원자 모형'을 형상화한 대형 빛 그림을 공연장 바닥에 등장시킨 장면도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특히 이번 공연에서 무대 바닥에 일종의 '미디어아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기법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의 집단체조는 최대 10만 명의 인원을 동원해 체조와 춤, 카드섹션 등을 벌이는 대규모 공연으로, 정권 홍보 및 체제 결속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조선관광'은 게시글에서 "'빛나는 조국'은 공화국이 걸어온 자랑찬 70년 역사를 예술적 화폭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5월1일 경기장의 거대한 입체적 공간이 관광객들의 환호성으로 가득 차게 될 그 날은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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