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하루 전 기울어짐 통보 받아”…이르면 내일 철거

입력 2018.09.08 (18:59) 수정 2018.09.0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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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상도유치원 일부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구청 측이 사고 하루 전 이미 건물 기울어짐 현상을 통보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붕괴 건물에 대한 철거 작업은 내일쯤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동작구 상도유치원 건물 붕괴 사고 하루 전, 구청이 이미 건물의 기울어짐 현상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홍철호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사고 전날 유치원 측은 동작구에 공문을 보냈습니다.

유치원 측은 건물 내 균열과 기울기 현상 등을 구청에 알리고, 정밀 안전 진단과 공사 중단 등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동작구청은 사고 당일인 지난 6일 낮 시공사 등에 현장 확인을 요청했을 뿐 공사 중단 등 적극적인 대처는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밤사이 유치원 건물 사고 현장에서는 건물 추가 붕괴 방지와 건물 철거를 위한 사전 작업이 벌어졌습니다.

동작구청은 철거 전 건물을 지탱하기 위해 흙을 메우는 성토 작업이 상당 부분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동작구는 오늘도 밤샘 작업으로 속도를 내면 내일중 성토 작업을 모두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성토 작업이 끝나는 대로 건물을 철거하는 작업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밤사이 트럭 백여 대가 사고 현장 근처 도로를 오가면서 소음 민원 등이 잇따라, 작업 속도에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SNS에 올린 글에서 서울 가산동 지반 침하 사고에 이은 이번 사고를 묵과할 수 없다며 내일 사고 현장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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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괴 하루 전 기울어짐 통보 받아”…이르면 내일 철거
    • 입력 2018-09-08 19:01:18
    • 수정2018-09-08 19: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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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상도유치원 일부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구청 측이 사고 하루 전 이미 건물 기울어짐 현상을 통보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붕괴 건물에 대한 철거 작업은 내일쯤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동작구 상도유치원 건물 붕괴 사고 하루 전, 구청이 이미 건물의 기울어짐 현상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홍철호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사고 전날 유치원 측은 동작구에 공문을 보냈습니다.

유치원 측은 건물 내 균열과 기울기 현상 등을 구청에 알리고, 정밀 안전 진단과 공사 중단 등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동작구청은 사고 당일인 지난 6일 낮 시공사 등에 현장 확인을 요청했을 뿐 공사 중단 등 적극적인 대처는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밤사이 유치원 건물 사고 현장에서는 건물 추가 붕괴 방지와 건물 철거를 위한 사전 작업이 벌어졌습니다.

동작구청은 철거 전 건물을 지탱하기 위해 흙을 메우는 성토 작업이 상당 부분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동작구는 오늘도 밤샘 작업으로 속도를 내면 내일중 성토 작업을 모두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성토 작업이 끝나는 대로 건물을 철거하는 작업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밤사이 트럭 백여 대가 사고 현장 근처 도로를 오가면서 소음 민원 등이 잇따라, 작업 속도에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SNS에 올린 글에서 서울 가산동 지반 침하 사고에 이은 이번 사고를 묵과할 수 없다며 내일 사고 현장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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