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친서 ‘톱다운 소통’…관련국 외교 행보도 본격화

입력 2018.09.08 (21:11) 수정 2018.09.0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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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핵화 협상이 난관에 빠질 때마다 이렇게 북미 정상의 친서 교환을 계기로 협상의 동력이 이어졌는데요.

정상들간의 소통에 이어서 북핵 문제를 둘러싼 관련국들의 외교전도 본격화하면서 우리 정부도 한층 바빠졌습니다.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핵화 교착 국면에서 '친서 카드'로 북미 정상간 신뢰는 일단 확인된 상태입니다.

'톱다운'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보겠다는 뜻도 읽힙니다.

하지만 미국이 원하는 핵 신고도, 북한이 원하는 종전선언도 정상들이 나섰다고 쉽게 해결될 수는 없는 상황.

구체적인 해법 모색을 위해 외교 무대가 다시 뜨거워지는 이유입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오늘(8일) 중국을 방문했고, 서훈 국정원장은 내일(9일) 일본을 방문합니다.

정 실장은 러시아 측과도 통화했고, 비건 미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오는 10일부터 한중일 세 나라를 방문합니다.

이달 3차 남북정상회담과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 한미정상회담까지 비핵화의 중대 기로에 줄줄이 외교일정이 잡혀있는 데, 이달 남북 정상 간 만남이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북미 간 교착 상태의 쟁점이 되고 있는 비핵화나 종전선언 문제를 사실상 조율 차원에서 일단락 짓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11월 미 중간선거 전까지 구체적인 비핵화 성과가 없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선언에 동의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북한 역시 가시적 관계 개선 조치없이 비핵화 일정표 작성에 선뜻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만큼 오는 18일부터 사흘 간 평양에서 예정된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의 성과 여부에 따라 이후 전개되는 비핵화 외교일정들도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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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08 21:13:56
    • 수정2018-09-08 22: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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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핵화 협상이 난관에 빠질 때마다 이렇게 북미 정상의 친서 교환을 계기로 협상의 동력이 이어졌는데요.

정상들간의 소통에 이어서 북핵 문제를 둘러싼 관련국들의 외교전도 본격화하면서 우리 정부도 한층 바빠졌습니다.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핵화 교착 국면에서 '친서 카드'로 북미 정상간 신뢰는 일단 확인된 상태입니다.

'톱다운'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보겠다는 뜻도 읽힙니다.

하지만 미국이 원하는 핵 신고도, 북한이 원하는 종전선언도 정상들이 나섰다고 쉽게 해결될 수는 없는 상황.

구체적인 해법 모색을 위해 외교 무대가 다시 뜨거워지는 이유입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오늘(8일) 중국을 방문했고, 서훈 국정원장은 내일(9일) 일본을 방문합니다.

정 실장은 러시아 측과도 통화했고, 비건 미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오는 10일부터 한중일 세 나라를 방문합니다.

이달 3차 남북정상회담과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 한미정상회담까지 비핵화의 중대 기로에 줄줄이 외교일정이 잡혀있는 데, 이달 남북 정상 간 만남이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북미 간 교착 상태의 쟁점이 되고 있는 비핵화나 종전선언 문제를 사실상 조율 차원에서 일단락 짓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11월 미 중간선거 전까지 구체적인 비핵화 성과가 없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선언에 동의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북한 역시 가시적 관계 개선 조치없이 비핵화 일정표 작성에 선뜻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만큼 오는 18일부터 사흘 간 평양에서 예정된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의 성과 여부에 따라 이후 전개되는 비핵화 외교일정들도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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