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진 72시간 경과…여진 불안 속 일상으로

입력 2018.09.09 (21:19) 수정 2018.09.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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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지진 속보입니다.

이번 강진으로 사망자가 40명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사흘의 골든타임이 끝난 오늘(9일)도 일본 당국은 혹시 모를 생존자를 찾기 위해 막바지 수색작업을 펼쳤습니다.

홋카이도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박민철 기자, 잇따라 여진이 관측되고 있다는데, 지금은 괜찮나요?

[기자]

네, 다행히 저희 취재진이 있는 삿포로에선 아직까지 사람이 체감할 만한 흔들림은 느껴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진이 주로 삿포로에서 남동쪽으로 68km 떨어진 진앙지 인근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지금까지 140차례 안팎의 여진이 발생했고, 진도 4를 넘는 여진도 4차례나 관측됐습니다.

특히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지역 주민들은 지진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신포/아쓰마초 주민 : "아주 조금만 흔들려도 벌떡 일어난다든지, 지진이 아닌데도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다만 여진 발생 지역과 떨어져 있는 곳은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가는 분위기입니다.

삿포로에 있는 대형마트와 백화점도 정상적으로 영업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또 올 수 있다는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앵커]

인명피해도 계속 커지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수색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강진 발생 만 사흘을 넘기면서 이른바 골든타임은 지나갔지만 재난 현장에선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9일)도 밤샘 수색 작업이 이뤄질 예정인데요.

일본 정부는 경찰과 자위대 등 4천여 명을 투입해 인명 구조 수색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실종된 사람들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주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오후 8시 기준, 현재 사망자는 모두 39명, 실종자는 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정전까지 겹치면서 도심 기능이 거의 마비됐었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복구됐나요?

[기자]

네, 대정전으로 멈췄던 각종 발전소가 다시 가동되면서 홋카이도 지역의 정전은 거의 다 해소됐습니다.

교통과 통신 등 도시 주요 인프라 역시 빠르게 복구되고 있는데요.

어제(8일)부터 신치토세 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한 때 발이 묶였던 우리 관광객들은 대부분 귀국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주민 5천여 명은 주택 등이 복구되지 않아 어젯(8일)밤까지 대피소에 머물렀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는 오늘(9일) 홋카이도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지진 피해자들을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삿포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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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강진 72시간 경과…여진 불안 속 일상으로
    • 입력 2018-09-09 21:22:17
    • 수정2018-09-10 09: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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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지진 속보입니다. 이번 강진으로 사망자가 40명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사흘의 골든타임이 끝난 오늘(9일)도 일본 당국은 혹시 모를 생존자를 찾기 위해 막바지 수색작업을 펼쳤습니다. 홋카이도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박민철 기자, 잇따라 여진이 관측되고 있다는데, 지금은 괜찮나요? [기자] 네, 다행히 저희 취재진이 있는 삿포로에선 아직까지 사람이 체감할 만한 흔들림은 느껴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진이 주로 삿포로에서 남동쪽으로 68km 떨어진 진앙지 인근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지금까지 140차례 안팎의 여진이 발생했고, 진도 4를 넘는 여진도 4차례나 관측됐습니다. 특히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지역 주민들은 지진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신포/아쓰마초 주민 : "아주 조금만 흔들려도 벌떡 일어난다든지, 지진이 아닌데도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다만 여진 발생 지역과 떨어져 있는 곳은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가는 분위기입니다. 삿포로에 있는 대형마트와 백화점도 정상적으로 영업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또 올 수 있다는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앵커] 인명피해도 계속 커지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수색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강진 발생 만 사흘을 넘기면서 이른바 골든타임은 지나갔지만 재난 현장에선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9일)도 밤샘 수색 작업이 이뤄질 예정인데요. 일본 정부는 경찰과 자위대 등 4천여 명을 투입해 인명 구조 수색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실종된 사람들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주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오후 8시 기준, 현재 사망자는 모두 39명, 실종자는 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정전까지 겹치면서 도심 기능이 거의 마비됐었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복구됐나요? [기자] 네, 대정전으로 멈췄던 각종 발전소가 다시 가동되면서 홋카이도 지역의 정전은 거의 다 해소됐습니다. 교통과 통신 등 도시 주요 인프라 역시 빠르게 복구되고 있는데요. 어제(8일)부터 신치토세 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한 때 발이 묶였던 우리 관광객들은 대부분 귀국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주민 5천여 명은 주택 등이 복구되지 않아 어젯(8일)밤까지 대피소에 머물렀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는 오늘(9일) 홋카이도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지진 피해자들을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삿포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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