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위기경보 ‘주의’로 격상…“밀접 접촉자 22명”

입력 2018.09.10 (06:01) 수정 2018.09.10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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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환자 발생으로 감염병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이에따라 전국 시도 지역 방역대책반이 가동돼 접촉자에 대한 집중관리에 들어갔습니다.

메르스 관련 소식을 홍화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메르스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했던 밀접 접촉자가 22명으로 늘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밀접 접촉자 20명에서 2명이 더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택시운전기사와 공항에서 환자의 휠체어를 밀어준 도우미가 추가됐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정부는 메르스 확진자의 입국에서부터 격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이르는 이동 동선을 확인하였습니다."]

밀접 접촉자는 '환자와 2미터 이내에 머물거나, 같은 방이나 공간에 머문 사람, 침과 같은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과 직접 접촉된 사람'입니다.

현재까지 비행기 앞-뒤 3열 탑승자 10명과 승무원과 검역관, 의료진과 공항에 마중나온 환자의 부인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자택이나 회사시설에 격리돼 있고 최대 잠복기인 접촉 후 14일까지 보건당국에 집중 관리를 받습니다.

[박기준/질병관리본부 검역지원과장 : "지금까지로는 (밀접접촉자의) 발열같은게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감염병 위기경보를 '관심'단계에서 '주의'로 격상시켰습니다.

동승 승객 등 일상 접촉자 440명도 수동감시에서 능동감시로 전환해 하루에 한번 체열 등을 조사합니다.

한편, 주 쿠웨이트 한국대사관에는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며 한국인 2명이 신고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쿠웨이트를 메르스 오염지역에 포함시켰습니다.

또, 중동지역 입국자에 대해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보통, 메르스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는 14일.

3년전 메르스 사태 때는 2주만에 확진자가 30명을 돌파하는 등 급속 확산됐습니다.

앞으로 2주가 메르스 감염 전파의 중요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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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위기경보 ‘주의’로 격상…“밀접 접촉자 22명”
    • 입력 2018-09-10 06:04:34
    • 수정2018-09-10 06: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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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환자 발생으로 감염병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이에따라 전국 시도 지역 방역대책반이 가동돼 접촉자에 대한 집중관리에 들어갔습니다.

메르스 관련 소식을 홍화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메르스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했던 밀접 접촉자가 22명으로 늘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밀접 접촉자 20명에서 2명이 더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택시운전기사와 공항에서 환자의 휠체어를 밀어준 도우미가 추가됐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정부는 메르스 확진자의 입국에서부터 격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이르는 이동 동선을 확인하였습니다."]

밀접 접촉자는 '환자와 2미터 이내에 머물거나, 같은 방이나 공간에 머문 사람, 침과 같은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과 직접 접촉된 사람'입니다.

현재까지 비행기 앞-뒤 3열 탑승자 10명과 승무원과 검역관, 의료진과 공항에 마중나온 환자의 부인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자택이나 회사시설에 격리돼 있고 최대 잠복기인 접촉 후 14일까지 보건당국에 집중 관리를 받습니다.

[박기준/질병관리본부 검역지원과장 : "지금까지로는 (밀접접촉자의) 발열같은게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감염병 위기경보를 '관심'단계에서 '주의'로 격상시켰습니다.

동승 승객 등 일상 접촉자 440명도 수동감시에서 능동감시로 전환해 하루에 한번 체열 등을 조사합니다.

한편, 주 쿠웨이트 한국대사관에는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며 한국인 2명이 신고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쿠웨이트를 메르스 오염지역에 포함시켰습니다.

또, 중동지역 입국자에 대해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보통, 메르스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는 14일.

3년전 메르스 사태 때는 2주만에 확진자가 30명을 돌파하는 등 급속 확산됐습니다.

앞으로 2주가 메르스 감염 전파의 중요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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