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남북 정상회담 때 5당 대표 참여는 들러리…조급증 버려야”

입력 2018.09.10 (10:45) 수정 2018.09.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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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3차 남북 정상회담에 5당 대표가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 "당 대표들이 지금 나서봤자 들러리밖에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손 대표는 오늘(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문희상 국회의장을 통해 청와대로부터 남북 정상회담에 5당 대표가 같이 참여하자는 제안이 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회의장, 정당 대표까지 참여시켜 거국적인 지지를 얻으려는 문재인 정부의 뜻은 이해한다"면서도 "우리의 체통을 지켜야 하며, 조급증으로 성과를 내려고만 하면 될 일도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손 대표는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 처리와 관련해서도 "추상적 합의에 국회가 비준 동의를 하면 입법부가 행정부에 전권을 부여하는 상황이 된다"면서 "정치적 지지가 필요하다면 여야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채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준 동의는 비핵화가 진전되고 남북 정상회담에서 추가 합의가 도출되고 구체적인 의무와 이행사항들이 포함되면 4·27 선언과 종합해서 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것이 미국의 오해를 불식하고 한미공조를 강화하는 길"이라고도 밝혔습니다.

한편 김관영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최근 부동산과 최저임금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 "청와대 정책라인 수장 입에서 어이없는 유체이탈식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장 실장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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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남북 정상회담 때 5당 대표 참여는 들러리…조급증 버려야”
    • 입력 2018-09-10 10:45:01
    • 수정2018-09-10 10:54:30
    정치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3차 남북 정상회담에 5당 대표가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 "당 대표들이 지금 나서봤자 들러리밖에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손 대표는 오늘(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문희상 국회의장을 통해 청와대로부터 남북 정상회담에 5당 대표가 같이 참여하자는 제안이 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회의장, 정당 대표까지 참여시켜 거국적인 지지를 얻으려는 문재인 정부의 뜻은 이해한다"면서도 "우리의 체통을 지켜야 하며, 조급증으로 성과를 내려고만 하면 될 일도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손 대표는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 처리와 관련해서도 "추상적 합의에 국회가 비준 동의를 하면 입법부가 행정부에 전권을 부여하는 상황이 된다"면서 "정치적 지지가 필요하다면 여야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채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준 동의는 비핵화가 진전되고 남북 정상회담에서 추가 합의가 도출되고 구체적인 의무와 이행사항들이 포함되면 4·27 선언과 종합해서 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것이 미국의 오해를 불식하고 한미공조를 강화하는 길"이라고도 밝혔습니다.

한편 김관영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최근 부동산과 최저임금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 "청와대 정책라인 수장 입에서 어이없는 유체이탈식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장 실장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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