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외제차로 일부러 ‘쾅’…보험사기 벌인 26명 검거

입력 2018.09.10 (11:48) 수정 2018.09.1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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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 승용차로 신호 위반 차량 등을 일부러 들이받아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챙긴 부부와 동네 선후배 등이 잇따라 붙잡혔습니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챙긴 혐의로 23살 남성 이 모 씨를 구속하고 이 씨의 아내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이 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부천과 인천 등의 교차로에서 차선을 위반하는 차량을 골라 27차례에 걸쳐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 2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중고로 구매한 구형 외제차 3대를 번갈아 사용했고, 보험금을 더 타내기 위해 경미한 부상에도 과도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구형 외제차의 경우 수리를 위한 부품 조달이 어려운 점을 이용해 보험사로부터 수리비를 현금으로 받은 뒤 실제로는 수리하지 않는 수법으로 돈을 챙겼습니다.

비슷한 수법으로 외제차를 이용해 고의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 1억여 원을 챙긴 동네 선후배 24명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차선 변경을 하는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거나 일당들끼리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챙긴 22살 김 모 씨 등 24명을 보험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수원과 화성, 용인 등의 골목에서 차량 4대를 이용해 차선을 변경하거나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는 차량을 일부러 들이받는 등 17차례에 걸쳐 보험금 1억 1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수 년 전 소년원 등에서 만나 알게 된 동네 선후배 등으로 중고 외제차를 구입해 단기보험에 가입한 뒤 범행 후 차량을 되파는 수법으로 추적을 피해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비슷한 장소에서 사고가 반복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보험회사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해 이들을 붙잡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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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9-10 12:58:30
    사회
외제 승용차로 신호 위반 차량 등을 일부러 들이받아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챙긴 부부와 동네 선후배 등이 잇따라 붙잡혔습니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챙긴 혐의로 23살 남성 이 모 씨를 구속하고 이 씨의 아내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이 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부천과 인천 등의 교차로에서 차선을 위반하는 차량을 골라 27차례에 걸쳐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 2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중고로 구매한 구형 외제차 3대를 번갈아 사용했고, 보험금을 더 타내기 위해 경미한 부상에도 과도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구형 외제차의 경우 수리를 위한 부품 조달이 어려운 점을 이용해 보험사로부터 수리비를 현금으로 받은 뒤 실제로는 수리하지 않는 수법으로 돈을 챙겼습니다.

비슷한 수법으로 외제차를 이용해 고의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 1억여 원을 챙긴 동네 선후배 24명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차선 변경을 하는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거나 일당들끼리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챙긴 22살 김 모 씨 등 24명을 보험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수원과 화성, 용인 등의 골목에서 차량 4대를 이용해 차선을 변경하거나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는 차량을 일부러 들이받는 등 17차례에 걸쳐 보험금 1억 1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수 년 전 소년원 등에서 만나 알게 된 동네 선후배 등으로 중고 외제차를 구입해 단기보험에 가입한 뒤 범행 후 차량을 되파는 수법으로 추적을 피해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비슷한 장소에서 사고가 반복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보험회사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해 이들을 붙잡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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