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당리당략 거둬달라…북미 대화 조속 재개 기대”

입력 2018.09.11 (12:03) 수정 2018.09.1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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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중차대한 민족사적 대의 앞에서 정치권에 당리당략을 거둬달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회의장단과 보수 야당이 평양 정상회담 초청을 거부한 것에 대한 메시지로 풀이되는데요.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지만, 평양 정상회담 전 국회 통과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정상회담과 북미 대화 교착을 풀기 위해선 강력한 국제적인 지지와 함께 국내에서도 초당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차대한 민족사적 대의 앞에서 제발 당리당략을 거두어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평양 정상회담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다시 큰 걸음을 내딛는 결정적인 계기로 만들어내야 한다며, 국회도 남북 국회 회담의 단초를 여는 좋은 기회로 삼아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평양 정상회담에서는 특히, 남북미 간의 군사적 긴장과 적대 관계 해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야만, 남북 경제 협력과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추진이 본격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조율이 시작된 데 대해 문 대통령은 북미 간 진정성 있는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기 바란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 관계가 핵 폐기 등 한차원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려면 다시 한번 북미 양 정상간의 통 큰 구상과 대담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을 의결했습니다.

그러나 여야 원내대표가 평양 정상회담 이후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함에 따라, 정상회담 전 국회 통과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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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11 12:05:31
    • 수정2018-09-11 13: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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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중차대한 민족사적 대의 앞에서 정치권에 당리당략을 거둬달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회의장단과 보수 야당이 평양 정상회담 초청을 거부한 것에 대한 메시지로 풀이되는데요.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지만, 평양 정상회담 전 국회 통과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정상회담과 북미 대화 교착을 풀기 위해선 강력한 국제적인 지지와 함께 국내에서도 초당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차대한 민족사적 대의 앞에서 제발 당리당략을 거두어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평양 정상회담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다시 큰 걸음을 내딛는 결정적인 계기로 만들어내야 한다며, 국회도 남북 국회 회담의 단초를 여는 좋은 기회로 삼아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평양 정상회담에서는 특히, 남북미 간의 군사적 긴장과 적대 관계 해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야만, 남북 경제 협력과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추진이 본격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조율이 시작된 데 대해 문 대통령은 북미 간 진정성 있는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기 바란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 관계가 핵 폐기 등 한차원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려면 다시 한번 북미 양 정상간의 통 큰 구상과 대담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을 의결했습니다.

그러나 여야 원내대표가 평양 정상회담 이후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함에 따라, 정상회담 전 국회 통과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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