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일상 접촉자’ 외국인 50명 행방 묘연

입력 2018.09.11 (12:05) 수정 2018.09.1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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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400여 명의 일상 접촉자를 상대로 매일 체온을 확인하는 등 능동 관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는데요.

그런데 일상 접촉자로 분류된 환자와 동승한 비행기 탑승객 중 외국인 50 명의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바이발 항공편으로 입국한 사람들입니다.

마스크를 쓴 모습이 종종 눈에 띕니다.

[전판근/서울시 강북구 : "그래도 저부터 챙기는 게 더 좋지 않을까 해서요. 예방 조치 차원에서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서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지난 7일 메르스 확진자와 함께 입국한 탑승자는 모두 409 명.

이들은 모두 밀접 접촉자나 일상 접촉자로 보건당국의 관리 대상입니다.

하지만, 어젯밤 기준으로 이들 가운데 외국인 50명은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외국인 50명은 자신이 매일 체열을 점검받아야 하는 능동 감시 대상자인줄 모르고 거리를 활보하는 셈입니다.

사실상 보건당국의 능동 관리 체계에서 벗어나 있는 겁니다.

[오인석/인천시 남동구 : "(외국인은) 어디에 거주하시는 지도 모르니까. 그 지역을 피해 갔으면 하는데 아무래도 정확히 밝혀진 게 없어서 불안 요소를 갖고 있는 건 있어요."]

보건당국은 이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지만, 입국 때 작성한 서류에 있는 주소가 부정확하거나 연락처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행객 특성상 이동이 많아 추적도 쉽지 않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그제 : "주한 외국 대사관을 통해서 115명의 명단을 통보드리고 현재 주소지 파악을 같이 협조받고 있습니다."]

한편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였던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 6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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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일상 접촉자’ 외국인 50명 행방 묘연
    • 입력 2018-09-11 12:08:06
    • 수정2018-09-11 12: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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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400여 명의 일상 접촉자를 상대로 매일 체온을 확인하는 등 능동 관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는데요.

그런데 일상 접촉자로 분류된 환자와 동승한 비행기 탑승객 중 외국인 50 명의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바이발 항공편으로 입국한 사람들입니다.

마스크를 쓴 모습이 종종 눈에 띕니다.

[전판근/서울시 강북구 : "그래도 저부터 챙기는 게 더 좋지 않을까 해서요. 예방 조치 차원에서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서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지난 7일 메르스 확진자와 함께 입국한 탑승자는 모두 409 명.

이들은 모두 밀접 접촉자나 일상 접촉자로 보건당국의 관리 대상입니다.

하지만, 어젯밤 기준으로 이들 가운데 외국인 50명은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외국인 50명은 자신이 매일 체열을 점검받아야 하는 능동 감시 대상자인줄 모르고 거리를 활보하는 셈입니다.

사실상 보건당국의 능동 관리 체계에서 벗어나 있는 겁니다.

[오인석/인천시 남동구 : "(외국인은) 어디에 거주하시는 지도 모르니까. 그 지역을 피해 갔으면 하는데 아무래도 정확히 밝혀진 게 없어서 불안 요소를 갖고 있는 건 있어요."]

보건당국은 이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지만, 입국 때 작성한 서류에 있는 주소가 부정확하거나 연락처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행객 특성상 이동이 많아 추적도 쉽지 않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그제 : "주한 외국 대사관을 통해서 115명의 명단을 통보드리고 현재 주소지 파악을 같이 협조받고 있습니다."]

한편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였던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 6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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