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늘려 현역 입대 회피’ 성악전공자 10여 명 적발

입력 2018.09.11 (12:14) 수정 2018.09.1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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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역병으로 입대하는 걸 피하기 위해 일부러 체중을 늘려 보충역 판정을 받은 성악가 10여 명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신체검사를 앞두고 체중을 늘리는 방법 등을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무청은 고의로 체중을 늘려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현역병 입영을 피한 혐의로 서울의 한 대학 성악 전공자 12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주로 단백질 보충제를 먹거나 신체검사 당일 알로에 음료를 많이 마시는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알로에 음료는 몸에 흡수되는 시간이 물보다 느려, 신체검사를 받고 귀가하는 동안 체중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병무청은 설명했습니다.

적발된 사람 중에는 6개월만에 체중 30kg을 늘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병무청은 같은 대학 성악과 동기와 선후배 사이인 이들이 단체 대화방을 통해 현역 판정을 피하는 방법을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 퇴근 후 자유롭게 성악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노렸다고 병무청은 설명했습니다.

적발된 12명은 모두 신체겁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 처분을 받았습니다.

12명 중 2명은 복무를 마쳤고 4명은 복무중이며, 6명은 소집 대기 중입니다.

병무청은 이번에 적발된 12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병역법으로 유죄가 확정되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마쳤더라도 다시 병역 판정검사를 받고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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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중 늘려 현역 입대 회피’ 성악전공자 10여 명 적발
    • 입력 2018-09-11 12:16:47
    • 수정2018-09-11 13: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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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역병으로 입대하는 걸 피하기 위해 일부러 체중을 늘려 보충역 판정을 받은 성악가 10여 명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신체검사를 앞두고 체중을 늘리는 방법 등을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무청은 고의로 체중을 늘려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현역병 입영을 피한 혐의로 서울의 한 대학 성악 전공자 12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주로 단백질 보충제를 먹거나 신체검사 당일 알로에 음료를 많이 마시는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알로에 음료는 몸에 흡수되는 시간이 물보다 느려, 신체검사를 받고 귀가하는 동안 체중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병무청은 설명했습니다.

적발된 사람 중에는 6개월만에 체중 30kg을 늘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병무청은 같은 대학 성악과 동기와 선후배 사이인 이들이 단체 대화방을 통해 현역 판정을 피하는 방법을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 퇴근 후 자유롭게 성악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노렸다고 병무청은 설명했습니다.

적발된 12명은 모두 신체겁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 처분을 받았습니다.

12명 중 2명은 복무를 마쳤고 4명은 복무중이며, 6명은 소집 대기 중입니다.

병무청은 이번에 적발된 12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병역법으로 유죄가 확정되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마쳤더라도 다시 병역 판정검사를 받고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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