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출간 D-1 공방전…트럼프 “NYT 익명 기고자 색출”

입력 2018.09.11 (12:34) 수정 2018.09.1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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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난맥상을 그린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 출간을 하루 앞두고 공방이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횡을 막기 위해 관리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뉴욕 타임스 익명 기고와 관련해서도 주변 만류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기고자을 찾아낼 것을 명령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드워드는 중간선거를 앞둔 민주당의 정보원 같은 거짓말쟁이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난맥상을 그린 밥 우드워드의 신간 출간을 하루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비난 강도를 높였습니다.

NBC방송 '투데이 쇼'에 출연한 우드워드의 인터뷰 내용도 지적했습니다.

[우드워드/NBC '투데이 쇼' 출연/오늘 : "(켈리 비서실장이 그런 일이나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하고, 대통령이 5~6학년 수준이라 말했다는 매티스 국방장관도 그런 말을 안했다는데 그들이 거짓말 하는 겁니까?)그들이 사실을 말하지 않는 것이죠."]

자신에게 비우호적인 NBC에게조차 우드워드가 거짓말 한 것이 걸렸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대목입니다.

이에 대해 우드워드는 "책 속에 등장하는 사건은 날짜와 시간, 누가 참석했는지가 나온다"면서 책 내용은 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뉴욕 타임스 익명 기고를 둘러싼 공방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켈리 비서실장 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장관에게 글 쓴 사람이 누구인지 수사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만약 개인이 국가 안보가 논의되고 있는 회의나 다른 중요한 주제들과 관련해 행정부를 훼손하려 한다면 분명히 문제가 있으며 법무부가 조사해야 할 부분입니다."]

뉴욕타임스 측은 기고문이 올라온 오피니언 페이지가 신문 뉴스룸과 독립적으로 운영돼 신문사 내부에서도 필자 정체를 알고 있는 인사가 극소수라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익명 기고자의 신원을 철저히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베일에 가려져 있는 필자의 정체가 쉽게 드러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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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 출간 D-1 공방전…트럼프 “NYT 익명 기고자 색출”
    • 입력 2018-09-11 12:36:50
    • 수정2018-09-11 12:42:13
    뉴스 12
[앵커]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난맥상을 그린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 출간을 하루 앞두고 공방이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횡을 막기 위해 관리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뉴욕 타임스 익명 기고와 관련해서도 주변 만류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기고자을 찾아낼 것을 명령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드워드는 중간선거를 앞둔 민주당의 정보원 같은 거짓말쟁이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난맥상을 그린 밥 우드워드의 신간 출간을 하루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비난 강도를 높였습니다.

NBC방송 '투데이 쇼'에 출연한 우드워드의 인터뷰 내용도 지적했습니다.

[우드워드/NBC '투데이 쇼' 출연/오늘 : "(켈리 비서실장이 그런 일이나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하고, 대통령이 5~6학년 수준이라 말했다는 매티스 국방장관도 그런 말을 안했다는데 그들이 거짓말 하는 겁니까?)그들이 사실을 말하지 않는 것이죠."]

자신에게 비우호적인 NBC에게조차 우드워드가 거짓말 한 것이 걸렸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대목입니다.

이에 대해 우드워드는 "책 속에 등장하는 사건은 날짜와 시간, 누가 참석했는지가 나온다"면서 책 내용은 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뉴욕 타임스 익명 기고를 둘러싼 공방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켈리 비서실장 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장관에게 글 쓴 사람이 누구인지 수사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만약 개인이 국가 안보가 논의되고 있는 회의나 다른 중요한 주제들과 관련해 행정부를 훼손하려 한다면 분명히 문제가 있으며 법무부가 조사해야 할 부분입니다."]

뉴욕타임스 측은 기고문이 올라온 오피니언 페이지가 신문 뉴스룸과 독립적으로 운영돼 신문사 내부에서도 필자 정체를 알고 있는 인사가 극소수라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익명 기고자의 신원을 철저히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베일에 가려져 있는 필자의 정체가 쉽게 드러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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