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 차 배우도 인정한 ‘애늙은이’ 아이유가 받은 가정교육?

입력 2018.09.15 (13:28) 수정 2018.09.16 (07: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55년 차 배우 손숙이 가수 아이유를 애늙은이로 인정했다.

손숙은 13일 tvN '인생술집'에 출연해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할머니와 손녀로 호흡을 맞춘 아이유를 언급했다.

출처 : tvN 화면 캡처출처 : tvN 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MC 신동엽은 극 중 청각장애를 연기한 손숙에 대해 "큰 형이 청각장애가 있어서 가족들 모두 웬만큼 수화를 아는데 수화 연기가 완벽했다"고 극찬했고, 이에 손숙은 "아이유가 정말 열심히 잘했다"며 "집중력과 몰입도가 특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손숙은 이어 "가사 만드는 것 보면 애 같지가 않다. 할머니 한 명 들어앉아 있는 것 같다"며 "연극을 시켜보고 싶다. 젊은 친구가 예뻐죽겠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아이유의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유인나는 아이유를 산신령이라고 부른다.

출처 : KBS 2TV 화면 캡처출처 : KBS 2TV 화면 캡처

유인나는 2011년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아이유에 대해 "아무리 봐도 열아홉 살의 아이가 생각할 수 있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며 "사람들은 아이유가 서른 살일 수도 있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오백 살 정도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산신령이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아이유보다 열한 살이 많은 유인나는 "평소 제가 더 고민 상담을 많이 하는데, 항상 명쾌한 조언을 해준다"고 덧붙였다.

주변에서 '애늙은이'라고 불리는 아이유에게는 남다른 개념을 가진 가족들이 존재했다.

어머니가 가르쳐 준 경제관념


이날 '승승장구'에서 아이유는 "엄마가 주변 분들을 잘 도와주셨는데,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한순간에 거리로 나앉게 됐다"며 가정형편이 안 좋았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이 싸우시는 걸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봤는데 충격이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MC 탁재훈은 "지금은 아이유 덕분에 싸울 일이 없겠다"고 하자 아이유는 "그런데 엄마는 제가 벌어온 돈으로는 빚 갚는데 한 푼도 쓰지 않으신다"며 "지금도 어머니는 일하고 계시고, 얼마 전에 빚을 다 갚으셨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또 "엄마가 제 돈을 관리하신다"며 "엄마가 '네가 번 돈이니 어디다 쓰는지는 알아야 한다'고 하셔서 어디다 쓰시는지 자세히 설명해주신다"고 어머니의 경제 교육법을 전했다.

남동생이 아이유를 숨기는 이유


당시 아이유는 '좋은날'을 흥행시키며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고, 이에 MC 김승우는 중학교 2학년이었던 아이유의 남동생을 언급하며 "아이유의 동생이라는 걸 알면 동생이 학교에서 스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아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제가 방송에서 자기 얘기 하는 걸 싫어하고, 동생 친구들도 제가 누난지 정말 아무도 모르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기가 잘못하면 제가 욕을 먹는다고" 동생이 친구들에게 아이유를 숨기는 이유를 밝혔다.

이를 들은 MC 탁재훈은 "아이유 씨 집안은 속이 깊다"며 "중학생의 생각이 지금의 제 생각이다. 아이유를 그냥 편안하게 누나라고 부를겠다"며 감탄했다.

체벌 대신 책…대학 진학 대신 음악 공부


MC 이수근은 "아내가 '아이유 교육법'이 화제라고 하더라"고 말을 꺼냈다. 이에 아이유는 "부모님께서 한 번도 저를 체벌하신 적 없다. 대신 잘못했으면 두꺼운 책을 읽어오라고 하셨다. 그게 벌이었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책 읽는 습관이 생겼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또 대학 진학을 포기한 것에 대해 부모님의 반대가 없었냐는 MC 김승우의 질문에 "엄마는 대학에 합격하셨는데 등록금이 없어서 못 가셨다며 그래서 엄마의 소원은 제 대학 진학이었다"고 털어놨다.

아이유는 이어 "그런데 저는 고등학교 때 공부를 거의 못 했다. 대학교 때도 학교를 잘 다닐 자신이 없었다"며 "대신 부모님과 약속을 했다. 친구들이 대학을 열심히 다닐 때 절대 노래만 부르면서 놀지 않기로 했다"며 "화성학도 배우고, 작곡도 해서 대학 간 친구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해 멋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고 자기 소신을 전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55년 차 배우도 인정한 ‘애늙은이’ 아이유가 받은 가정교육?
    • 입력 2018-09-15 13:28:10
    • 수정2018-09-16 07:40:15
    K-STAR
55년 차 배우 손숙이 가수 아이유를 애늙은이로 인정했다.

손숙은 13일 tvN '인생술집'에 출연해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할머니와 손녀로 호흡을 맞춘 아이유를 언급했다.

출처 : tvN 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MC 신동엽은 극 중 청각장애를 연기한 손숙에 대해 "큰 형이 청각장애가 있어서 가족들 모두 웬만큼 수화를 아는데 수화 연기가 완벽했다"고 극찬했고, 이에 손숙은 "아이유가 정말 열심히 잘했다"며 "집중력과 몰입도가 특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손숙은 이어 "가사 만드는 것 보면 애 같지가 않다. 할머니 한 명 들어앉아 있는 것 같다"며 "연극을 시켜보고 싶다. 젊은 친구가 예뻐죽겠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아이유의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유인나는 아이유를 산신령이라고 부른다.

출처 : KBS 2TV 화면 캡처
유인나는 2011년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아이유에 대해 "아무리 봐도 열아홉 살의 아이가 생각할 수 있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며 "사람들은 아이유가 서른 살일 수도 있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오백 살 정도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산신령이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아이유보다 열한 살이 많은 유인나는 "평소 제가 더 고민 상담을 많이 하는데, 항상 명쾌한 조언을 해준다"고 덧붙였다.

주변에서 '애늙은이'라고 불리는 아이유에게는 남다른 개념을 가진 가족들이 존재했다.

어머니가 가르쳐 준 경제관념


이날 '승승장구'에서 아이유는 "엄마가 주변 분들을 잘 도와주셨는데,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한순간에 거리로 나앉게 됐다"며 가정형편이 안 좋았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이 싸우시는 걸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봤는데 충격이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MC 탁재훈은 "지금은 아이유 덕분에 싸울 일이 없겠다"고 하자 아이유는 "그런데 엄마는 제가 벌어온 돈으로는 빚 갚는데 한 푼도 쓰지 않으신다"며 "지금도 어머니는 일하고 계시고, 얼마 전에 빚을 다 갚으셨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또 "엄마가 제 돈을 관리하신다"며 "엄마가 '네가 번 돈이니 어디다 쓰는지는 알아야 한다'고 하셔서 어디다 쓰시는지 자세히 설명해주신다"고 어머니의 경제 교육법을 전했다.

남동생이 아이유를 숨기는 이유


당시 아이유는 '좋은날'을 흥행시키며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고, 이에 MC 김승우는 중학교 2학년이었던 아이유의 남동생을 언급하며 "아이유의 동생이라는 걸 알면 동생이 학교에서 스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아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제가 방송에서 자기 얘기 하는 걸 싫어하고, 동생 친구들도 제가 누난지 정말 아무도 모르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기가 잘못하면 제가 욕을 먹는다고" 동생이 친구들에게 아이유를 숨기는 이유를 밝혔다.

이를 들은 MC 탁재훈은 "아이유 씨 집안은 속이 깊다"며 "중학생의 생각이 지금의 제 생각이다. 아이유를 그냥 편안하게 누나라고 부를겠다"며 감탄했다.

체벌 대신 책…대학 진학 대신 음악 공부


MC 이수근은 "아내가 '아이유 교육법'이 화제라고 하더라"고 말을 꺼냈다. 이에 아이유는 "부모님께서 한 번도 저를 체벌하신 적 없다. 대신 잘못했으면 두꺼운 책을 읽어오라고 하셨다. 그게 벌이었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책 읽는 습관이 생겼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또 대학 진학을 포기한 것에 대해 부모님의 반대가 없었냐는 MC 김승우의 질문에 "엄마는 대학에 합격하셨는데 등록금이 없어서 못 가셨다며 그래서 엄마의 소원은 제 대학 진학이었다"고 털어놨다.

아이유는 이어 "그런데 저는 고등학교 때 공부를 거의 못 했다. 대학교 때도 학교를 잘 다닐 자신이 없었다"며 "대신 부모님과 약속을 했다. 친구들이 대학을 열심히 다닐 때 절대 노래만 부르면서 놀지 않기로 했다"며 "화성학도 배우고, 작곡도 해서 대학 간 친구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해 멋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고 자기 소신을 전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