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칼 든 강도 앞 방패 못 내려”…美에 종전선언 촉구

입력 2018.09.15 (14:59) 수정 2018.09.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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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15일) "종전선언은 조선반도에서 핵전쟁 근원을 들어내고 공고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미국에 종전선언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종전선언을 위해선 북한의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미국의 '보수 정객'들을 비난하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신문은 "전쟁의 위험이 항시적으로 배회하는 속에서 우리가 핵 무력을 일방적으로 포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칼을 들고 달려드는 강도 앞에서 일방적으로 방패를 내려놓을 수 없지 않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결자해지의 원칙에서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한 신뢰성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은 미국이며 종전선언에 제일 큰 책임과 의무를 지니고 있는 것도 다름 아닌 미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이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상 종전선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였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이런 주장은 종전선언을 비롯한 비핵화·평화체제 구축 문제 등을 논의할 3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내 종전선언 반대 여론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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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신문 “칼 든 강도 앞 방패 못 내려”…美에 종전선언 촉구
    • 입력 2018-09-15 14:59:20
    • 수정2018-09-15 15:27:18
    정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15일) "종전선언은 조선반도에서 핵전쟁 근원을 들어내고 공고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미국에 종전선언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종전선언을 위해선 북한의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미국의 '보수 정객'들을 비난하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신문은 "전쟁의 위험이 항시적으로 배회하는 속에서 우리가 핵 무력을 일방적으로 포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칼을 들고 달려드는 강도 앞에서 일방적으로 방패를 내려놓을 수 없지 않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결자해지의 원칙에서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한 신뢰성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은 미국이며 종전선언에 제일 큰 책임과 의무를 지니고 있는 것도 다름 아닌 미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이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상 종전선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였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이런 주장은 종전선언을 비롯한 비핵화·평화체제 구축 문제 등을 논의할 3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내 종전선언 반대 여론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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