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수시 상봉·고향 방문 추진…상설면회소 개소?

입력 2018.09.17 (21:17) 수정 2018.09.17 (21: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산가족 문제논의가 얼만큼 진전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읍니다.

지금까지처럼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상봉을 정례화 할 수 있을지, 나아가 보다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나오게 될지 주목됩니다.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전원 상봉을 추진한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입니다.

4.27 1차 정상회담에서도 이산가족 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4월 27일 : "더 늦기 전에 이산가족들의 만남이 시작될 것이며, 고향을 방문하고 서신을 교환할 것입니다."]

그 뒤 실현된 건 지난 달 남북 각각 100가족 씩 참여한 상봉 행사가 전부입니다.

여전히 5만 6천여 명이 수십년 째 혈육 상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근본적 해결을 위해선 전면 생사확인을 시작으로 서신교환, 상설면회소를 통한 수시 상봉, 화상 상봉, 더 나아가 고향 방문까지 추진할 수 있습니다.

[임종석/평양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 "상설 면회소 (설치)하는 것은 물론이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만날 수 있는 이런 조치들을 지금 제안하고 의논 중에 있습니다."]

특히 상설면회소는 금강산에 이미 설치돼 당장 활용이 가능합니다.

서울과 평양에서 접근성이 좋은 개성지역에 상설면회소 추가 개설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고향 방문은 관광 사업으로 인식될 경우 대북 제재 논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대북제재가 완화돼야 가능한 사업유형이기 때문에 큰 틀에서 중장기적인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사업으로서는 협의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통일부는 이산가족 관련 합의가 나오면 즉각 실행에 들어갈 수 있도록 수요 조사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산가족 수시 상봉·고향 방문 추진…상설면회소 개소?
    • 입력 2018-09-17 21:18:56
    • 수정2018-09-17 21:26:49
    뉴스 9
[앵커]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산가족 문제논의가 얼만큼 진전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읍니다.

지금까지처럼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상봉을 정례화 할 수 있을지, 나아가 보다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나오게 될지 주목됩니다.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전원 상봉을 추진한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입니다.

4.27 1차 정상회담에서도 이산가족 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4월 27일 : "더 늦기 전에 이산가족들의 만남이 시작될 것이며, 고향을 방문하고 서신을 교환할 것입니다."]

그 뒤 실현된 건 지난 달 남북 각각 100가족 씩 참여한 상봉 행사가 전부입니다.

여전히 5만 6천여 명이 수십년 째 혈육 상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근본적 해결을 위해선 전면 생사확인을 시작으로 서신교환, 상설면회소를 통한 수시 상봉, 화상 상봉, 더 나아가 고향 방문까지 추진할 수 있습니다.

[임종석/평양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 "상설 면회소 (설치)하는 것은 물론이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만날 수 있는 이런 조치들을 지금 제안하고 의논 중에 있습니다."]

특히 상설면회소는 금강산에 이미 설치돼 당장 활용이 가능합니다.

서울과 평양에서 접근성이 좋은 개성지역에 상설면회소 추가 개설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고향 방문은 관광 사업으로 인식될 경우 대북 제재 논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대북제재가 완화돼야 가능한 사업유형이기 때문에 큰 틀에서 중장기적인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사업으로서는 협의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통일부는 이산가족 관련 합의가 나오면 즉각 실행에 들어갈 수 있도록 수요 조사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