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타이어 생산 직원에 ‘110만 원’ 강매”
입력 2018.09.17 (21:29)
수정 2018.09.1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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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민들을 상대로 한 갑질과 반칙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방의 한 제조업체에선 생산과정에서 나온 불량품을 담당직원에게 강제로 떠넘겨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장비용 타이어 등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이 업체에서 일하는 길 모 씨는 이달 초 회사로부터 황당한 통보를 받았습니다.
자신이 제조한 중장비용 타이어에서 작은 흠집이 발견됐는데 시말서를 쓰지 않으려면 타이어를 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길 씨는 기계에 이물질이 자주 끼어 수리를 요구해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길OO/업체 직원 : "제품을 만드는 기계가 하자가 생긴 건데, 그걸 가지고 (타이어를) 사라고 하니까 황당해서 말도 안 나오더라고요. 이 제품을 사다가 제가 어디다 쓰겠습니까?"]
결국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수 없다며 시말서 대신 타이어 값 110만 원을 회사에 냈습니다.
길 씨는 6년째 노조 간부를 맡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 노조는 사측의 노조 탄압이 수 년째 이어져 왔는데 이번 일도 노조 탄압의 일환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철목/업체 노조지회장 : "저희 조합원들을 열악한 부서로 계속 발령하는 등 회사에서 계속 괴롭혀 왔고요. 흠집을 가지고 이 분을 압박하기 위해서..."]
업체 측은 직원의 부주의로 불량 제품이 나왔기 때문에 시말서 등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으며 노조 활동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그 기계로 저희가 (타이어) 200개를 만들었어요. 불량 딱 하나 나왔어요. 관리를 잘못했다는 것을 일부 인정을 하셔야 되는 거죠."]
제품 강매는 일부 간부의 지시였을 뿐 회사의 방침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서민들을 상대로 한 갑질과 반칙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방의 한 제조업체에선 생산과정에서 나온 불량품을 담당직원에게 강제로 떠넘겨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장비용 타이어 등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이 업체에서 일하는 길 모 씨는 이달 초 회사로부터 황당한 통보를 받았습니다.
자신이 제조한 중장비용 타이어에서 작은 흠집이 발견됐는데 시말서를 쓰지 않으려면 타이어를 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길 씨는 기계에 이물질이 자주 끼어 수리를 요구해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길OO/업체 직원 : "제품을 만드는 기계가 하자가 생긴 건데, 그걸 가지고 (타이어를) 사라고 하니까 황당해서 말도 안 나오더라고요. 이 제품을 사다가 제가 어디다 쓰겠습니까?"]
결국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수 없다며 시말서 대신 타이어 값 110만 원을 회사에 냈습니다.
길 씨는 6년째 노조 간부를 맡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 노조는 사측의 노조 탄압이 수 년째 이어져 왔는데 이번 일도 노조 탄압의 일환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철목/업체 노조지회장 : "저희 조합원들을 열악한 부서로 계속 발령하는 등 회사에서 계속 괴롭혀 왔고요. 흠집을 가지고 이 분을 압박하기 위해서..."]
업체 측은 직원의 부주의로 불량 제품이 나왔기 때문에 시말서 등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으며 노조 활동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그 기계로 저희가 (타이어) 200개를 만들었어요. 불량 딱 하나 나왔어요. 관리를 잘못했다는 것을 일부 인정을 하셔야 되는 거죠."]
제품 강매는 일부 간부의 지시였을 뿐 회사의 방침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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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량 타이어 생산 직원에 ‘110만 원’ 강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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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17 21:32:24
- 수정2018-09-17 22:17:01
[앵커]
서민들을 상대로 한 갑질과 반칙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방의 한 제조업체에선 생산과정에서 나온 불량품을 담당직원에게 강제로 떠넘겨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장비용 타이어 등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이 업체에서 일하는 길 모 씨는 이달 초 회사로부터 황당한 통보를 받았습니다.
자신이 제조한 중장비용 타이어에서 작은 흠집이 발견됐는데 시말서를 쓰지 않으려면 타이어를 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길 씨는 기계에 이물질이 자주 끼어 수리를 요구해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길OO/업체 직원 : "제품을 만드는 기계가 하자가 생긴 건데, 그걸 가지고 (타이어를) 사라고 하니까 황당해서 말도 안 나오더라고요. 이 제품을 사다가 제가 어디다 쓰겠습니까?"]
결국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수 없다며 시말서 대신 타이어 값 110만 원을 회사에 냈습니다.
길 씨는 6년째 노조 간부를 맡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 노조는 사측의 노조 탄압이 수 년째 이어져 왔는데 이번 일도 노조 탄압의 일환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철목/업체 노조지회장 : "저희 조합원들을 열악한 부서로 계속 발령하는 등 회사에서 계속 괴롭혀 왔고요. 흠집을 가지고 이 분을 압박하기 위해서..."]
업체 측은 직원의 부주의로 불량 제품이 나왔기 때문에 시말서 등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으며 노조 활동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그 기계로 저희가 (타이어) 200개를 만들었어요. 불량 딱 하나 나왔어요. 관리를 잘못했다는 것을 일부 인정을 하셔야 되는 거죠."]
제품 강매는 일부 간부의 지시였을 뿐 회사의 방침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서민들을 상대로 한 갑질과 반칙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방의 한 제조업체에선 생산과정에서 나온 불량품을 담당직원에게 강제로 떠넘겨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장비용 타이어 등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이 업체에서 일하는 길 모 씨는 이달 초 회사로부터 황당한 통보를 받았습니다.
자신이 제조한 중장비용 타이어에서 작은 흠집이 발견됐는데 시말서를 쓰지 않으려면 타이어를 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길 씨는 기계에 이물질이 자주 끼어 수리를 요구해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길OO/업체 직원 : "제품을 만드는 기계가 하자가 생긴 건데, 그걸 가지고 (타이어를) 사라고 하니까 황당해서 말도 안 나오더라고요. 이 제품을 사다가 제가 어디다 쓰겠습니까?"]
결국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수 없다며 시말서 대신 타이어 값 110만 원을 회사에 냈습니다.
길 씨는 6년째 노조 간부를 맡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 노조는 사측의 노조 탄압이 수 년째 이어져 왔는데 이번 일도 노조 탄압의 일환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철목/업체 노조지회장 : "저희 조합원들을 열악한 부서로 계속 발령하는 등 회사에서 계속 괴롭혀 왔고요. 흠집을 가지고 이 분을 압박하기 위해서..."]
업체 측은 직원의 부주의로 불량 제품이 나왔기 때문에 시말서 등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으며 노조 활동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그 기계로 저희가 (타이어) 200개를 만들었어요. 불량 딱 하나 나왔어요. 관리를 잘못했다는 것을 일부 인정을 하셔야 되는 거죠."]
제품 강매는 일부 간부의 지시였을 뿐 회사의 방침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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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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