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인데도…대형마트-전통시장 양극화 심각
입력 2018.09.18 (06:47)
수정 2018.09.1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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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올해 추석부터 농수산물에 한해 선물 한도액이 10만 원까지 늘어나며, 추석 대목이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는데요.
실제로 현장에 가보니 추석 선물 판매에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더 심해졌다는 분석입니다.
주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의 추석 선물 매장입니다.
굴비세트 9만 9천 원 등 10만 원 미만의 상품들이 다양하게 진열돼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청탁금지법 개정에 따라 농·축·수산물에 한해 선물 금액의 한도가 10만 원까지 늘어나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장영희/대구시 수성구 : "제품도 더 선택의 폭이 많아졌고요. 거기에 따라 고르다 보니깐 5만 원 때보다는 선물의 금액이 조금 더 올라갔어요."]
지난달 초부터 한 달 동안 국내 한 대형마트의 5만 원 이상 10만 원 미만 추석 선물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우와 굴비 등 대표적인 고가 상품 판매도 50% 이상 급증했습니다.
[김현우/대형마트 영업 담당 : "김영란법이 개정되면서 5만 원에서 10만 원 사이의 품목 수가 50% 정도 증가를 했고요. 축산물 세트와 굴비세트가 매출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전통시장 상인들은 추석 대목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입니다.
청탁금지법 개정에 맞춰 발 빠르게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는 대형마트와는 달리, 서민 경기 침체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해준/대구 서문시장 상인 : "김영란법이 상한선이 올라서 개정됐지만, 지금 오히려 선물세트 하시는 분들은 감소 추세라서 작년에 비하면 오히려 2, 30% 더 줄었다고 보여지고요."]
농어민은 물론, 소상공인들을 위해 청탁금지법이 개정됐지만, 추석 대목을 앞두고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오히려 더 심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재용입니다.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올해 추석부터 농수산물에 한해 선물 한도액이 10만 원까지 늘어나며, 추석 대목이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는데요.
실제로 현장에 가보니 추석 선물 판매에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더 심해졌다는 분석입니다.
주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의 추석 선물 매장입니다.
굴비세트 9만 9천 원 등 10만 원 미만의 상품들이 다양하게 진열돼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청탁금지법 개정에 따라 농·축·수산물에 한해 선물 금액의 한도가 10만 원까지 늘어나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장영희/대구시 수성구 : "제품도 더 선택의 폭이 많아졌고요. 거기에 따라 고르다 보니깐 5만 원 때보다는 선물의 금액이 조금 더 올라갔어요."]
지난달 초부터 한 달 동안 국내 한 대형마트의 5만 원 이상 10만 원 미만 추석 선물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우와 굴비 등 대표적인 고가 상품 판매도 50% 이상 급증했습니다.
[김현우/대형마트 영업 담당 : "김영란법이 개정되면서 5만 원에서 10만 원 사이의 품목 수가 50% 정도 증가를 했고요. 축산물 세트와 굴비세트가 매출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전통시장 상인들은 추석 대목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입니다.
청탁금지법 개정에 맞춰 발 빠르게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는 대형마트와는 달리, 서민 경기 침체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해준/대구 서문시장 상인 : "김영란법이 상한선이 올라서 개정됐지만, 지금 오히려 선물세트 하시는 분들은 감소 추세라서 작년에 비하면 오히려 2, 30% 더 줄었다고 보여지고요."]
농어민은 물론, 소상공인들을 위해 청탁금지법이 개정됐지만, 추석 대목을 앞두고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오히려 더 심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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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금지법 개정으로 올해 추석부터 농수산물에 한해 선물 한도액이 10만 원까지 늘어나며, 추석 대목이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는데요.
실제로 현장에 가보니 추석 선물 판매에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더 심해졌다는 분석입니다.
주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의 추석 선물 매장입니다.
굴비세트 9만 9천 원 등 10만 원 미만의 상품들이 다양하게 진열돼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청탁금지법 개정에 따라 농·축·수산물에 한해 선물 금액의 한도가 10만 원까지 늘어나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장영희/대구시 수성구 : "제품도 더 선택의 폭이 많아졌고요. 거기에 따라 고르다 보니깐 5만 원 때보다는 선물의 금액이 조금 더 올라갔어요."]
지난달 초부터 한 달 동안 국내 한 대형마트의 5만 원 이상 10만 원 미만 추석 선물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우와 굴비 등 대표적인 고가 상품 판매도 50% 이상 급증했습니다.
[김현우/대형마트 영업 담당 : "김영란법이 개정되면서 5만 원에서 10만 원 사이의 품목 수가 50% 정도 증가를 했고요. 축산물 세트와 굴비세트가 매출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전통시장 상인들은 추석 대목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입니다.
청탁금지법 개정에 맞춰 발 빠르게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는 대형마트와는 달리, 서민 경기 침체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해준/대구 서문시장 상인 : "김영란법이 상한선이 올라서 개정됐지만, 지금 오히려 선물세트 하시는 분들은 감소 추세라서 작년에 비하면 오히려 2, 30% 더 줄었다고 보여지고요."]
농어민은 물론, 소상공인들을 위해 청탁금지법이 개정됐지만, 추석 대목을 앞두고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오히려 더 심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재용입니다.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올해 추석부터 농수산물에 한해 선물 한도액이 10만 원까지 늘어나며, 추석 대목이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는데요.
실제로 현장에 가보니 추석 선물 판매에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더 심해졌다는 분석입니다.
주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의 추석 선물 매장입니다.
굴비세트 9만 9천 원 등 10만 원 미만의 상품들이 다양하게 진열돼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청탁금지법 개정에 따라 농·축·수산물에 한해 선물 금액의 한도가 10만 원까지 늘어나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장영희/대구시 수성구 : "제품도 더 선택의 폭이 많아졌고요. 거기에 따라 고르다 보니깐 5만 원 때보다는 선물의 금액이 조금 더 올라갔어요."]
지난달 초부터 한 달 동안 국내 한 대형마트의 5만 원 이상 10만 원 미만 추석 선물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우와 굴비 등 대표적인 고가 상품 판매도 50% 이상 급증했습니다.
[김현우/대형마트 영업 담당 : "김영란법이 개정되면서 5만 원에서 10만 원 사이의 품목 수가 50% 정도 증가를 했고요. 축산물 세트와 굴비세트가 매출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전통시장 상인들은 추석 대목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입니다.
청탁금지법 개정에 맞춰 발 빠르게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는 대형마트와는 달리, 서민 경기 침체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해준/대구 서문시장 상인 : "김영란법이 상한선이 올라서 개정됐지만, 지금 오히려 선물세트 하시는 분들은 감소 추세라서 작년에 비하면 오히려 2, 30% 더 줄었다고 보여지고요."]
농어민은 물론, 소상공인들을 위해 청탁금지법이 개정됐지만, 추석 대목을 앞두고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오히려 더 심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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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용 기자 jaedrag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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