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끌기’ 반발…국기원, 원장 거취 두고 내홍
입력 2018.09.18 (21:52)
수정 2018.09.1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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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이 원장의 거취를 놓고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여러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원장이 후임이 정해지면 물러나겠다고 밝혔는데, 직원들은 시간 끌기라며 원장 퇴진 집회를 열었습니다.
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국기원 직원들은 국기원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국기원 수장인 오현득 원장은 지난해부터 채용 비리와 살인 교사, 성 추행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오 원장은 문체부 국기원 개혁 TF의 결정에 따라 후임 원장 인선을 마무리하고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기를 못 박지 않아 내년 10월 임기까지 시간끌기라는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원장님, 여기 왔는데 얼굴만 뵙고 가겠습니다."]
근본적 해법은 원장 한 명에게 권한이 집중된 국기원 정관 개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희진/국기원 노동조합위원장 : "원장이 이사들의 선임에도 관여하는 정관이 있다보니까 이사들도 원장편에서 그 역할을 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국기원 정관에는 25명까지 이사를 둘 수 있지만, 현재 이사는 불과 13명.
원장과 이사장의 추천으로 임명된 이들 이사들이 사실상 실무집행과 의결까지 장악한 상태여서 외부견제 장치가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안민석/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위원장 : "숫자가 늘려지고 개방이사들이 대폭 참여함으로써 국기원의 투명화, 민주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내부 갈등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국기원장이 조건부 사퇴 입장을 밝힌 이후 처음 열리는 오는 20일 국기원 임시이사회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이 원장의 거취를 놓고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여러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원장이 후임이 정해지면 물러나겠다고 밝혔는데, 직원들은 시간 끌기라며 원장 퇴진 집회를 열었습니다.
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국기원 직원들은 국기원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국기원 수장인 오현득 원장은 지난해부터 채용 비리와 살인 교사, 성 추행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오 원장은 문체부 국기원 개혁 TF의 결정에 따라 후임 원장 인선을 마무리하고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기를 못 박지 않아 내년 10월 임기까지 시간끌기라는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원장님, 여기 왔는데 얼굴만 뵙고 가겠습니다."]
근본적 해법은 원장 한 명에게 권한이 집중된 국기원 정관 개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희진/국기원 노동조합위원장 : "원장이 이사들의 선임에도 관여하는 정관이 있다보니까 이사들도 원장편에서 그 역할을 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국기원 정관에는 25명까지 이사를 둘 수 있지만, 현재 이사는 불과 13명.
원장과 이사장의 추천으로 임명된 이들 이사들이 사실상 실무집행과 의결까지 장악한 상태여서 외부견제 장치가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안민석/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위원장 : "숫자가 늘려지고 개방이사들이 대폭 참여함으로써 국기원의 투명화, 민주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내부 갈등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국기원장이 조건부 사퇴 입장을 밝힌 이후 처음 열리는 오는 20일 국기원 임시이사회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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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끌기’ 반발…국기원, 원장 거취 두고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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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18 22:03:49
- 수정2018-09-18 22:08:03
[앵커]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이 원장의 거취를 놓고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여러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원장이 후임이 정해지면 물러나겠다고 밝혔는데, 직원들은 시간 끌기라며 원장 퇴진 집회를 열었습니다.
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국기원 직원들은 국기원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국기원 수장인 오현득 원장은 지난해부터 채용 비리와 살인 교사, 성 추행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오 원장은 문체부 국기원 개혁 TF의 결정에 따라 후임 원장 인선을 마무리하고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기를 못 박지 않아 내년 10월 임기까지 시간끌기라는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원장님, 여기 왔는데 얼굴만 뵙고 가겠습니다."]
근본적 해법은 원장 한 명에게 권한이 집중된 국기원 정관 개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희진/국기원 노동조합위원장 : "원장이 이사들의 선임에도 관여하는 정관이 있다보니까 이사들도 원장편에서 그 역할을 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국기원 정관에는 25명까지 이사를 둘 수 있지만, 현재 이사는 불과 13명.
원장과 이사장의 추천으로 임명된 이들 이사들이 사실상 실무집행과 의결까지 장악한 상태여서 외부견제 장치가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안민석/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위원장 : "숫자가 늘려지고 개방이사들이 대폭 참여함으로써 국기원의 투명화, 민주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내부 갈등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국기원장이 조건부 사퇴 입장을 밝힌 이후 처음 열리는 오는 20일 국기원 임시이사회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이 원장의 거취를 놓고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여러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원장이 후임이 정해지면 물러나겠다고 밝혔는데, 직원들은 시간 끌기라며 원장 퇴진 집회를 열었습니다.
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국기원 직원들은 국기원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국기원 수장인 오현득 원장은 지난해부터 채용 비리와 살인 교사, 성 추행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오 원장은 문체부 국기원 개혁 TF의 결정에 따라 후임 원장 인선을 마무리하고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기를 못 박지 않아 내년 10월 임기까지 시간끌기라는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원장님, 여기 왔는데 얼굴만 뵙고 가겠습니다."]
근본적 해법은 원장 한 명에게 권한이 집중된 국기원 정관 개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희진/국기원 노동조합위원장 : "원장이 이사들의 선임에도 관여하는 정관이 있다보니까 이사들도 원장편에서 그 역할을 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국기원 정관에는 25명까지 이사를 둘 수 있지만, 현재 이사는 불과 13명.
원장과 이사장의 추천으로 임명된 이들 이사들이 사실상 실무집행과 의결까지 장악한 상태여서 외부견제 장치가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안민석/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위원장 : "숫자가 늘려지고 개방이사들이 대폭 참여함으로써 국기원의 투명화, 민주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내부 갈등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국기원장이 조건부 사퇴 입장을 밝힌 이후 처음 열리는 오는 20일 국기원 임시이사회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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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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