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서울 방문” 발표…문 대통령 “올해 안” 시한 구체화

입력 2018.09.20 (06:16) 수정 2018.09.20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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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양 정상은 평양 공동선언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전격적인 서울 방문계획을 깜짝 발표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안'이라고 방문 시한을 구체화했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상에 나란히 선 양 정상.

공동선언문에 담긴 다음 만남의 장소는 다름아닌 서울이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남측 지역으로 내려오는 것은 6.25 전쟁 당시를 제외하면 평화시에는 사실상 처음있는 일입니다.

김정일 위원장도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시 서울 답방을 약속했지만 지키지 못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위원장 발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김위원장이 언급한 '가까운 시일 내'는 올해 안을 의미한다고 부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여기에서 '가까운 시일 안에'라는 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특별한 상황이란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포함된 종전선언의 환경이 조성되지 않는 상황.

그리고 교착상태의 비핵화에 진전의 기미가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런만큼 이번 회담을 통해 남북 양 정상이 비핵화의 실질적이고 속도감 있는 진전을 위한 깊이있는 해법을 논의한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나름대로 두 분이 얘기나눴던, 아마 미국에 전달할 (북한의) 비핵화 메시지가 상당 부분 신뢰할만하고 믿을만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이에따라 다음주 한미정상회담과 유엔총회를 거친 뒤 비핵화 진전을 위한 2차 북미정상회담 여부 등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김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계획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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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서울 방문” 발표…문 대통령 “올해 안” 시한 구체화
    • 입력 2018-09-20 06:20:30
    • 수정2018-09-20 06: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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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양 정상은 평양 공동선언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전격적인 서울 방문계획을 깜짝 발표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안'이라고 방문 시한을 구체화했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상에 나란히 선 양 정상.

공동선언문에 담긴 다음 만남의 장소는 다름아닌 서울이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남측 지역으로 내려오는 것은 6.25 전쟁 당시를 제외하면 평화시에는 사실상 처음있는 일입니다.

김정일 위원장도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시 서울 답방을 약속했지만 지키지 못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위원장 발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김위원장이 언급한 '가까운 시일 내'는 올해 안을 의미한다고 부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여기에서 '가까운 시일 안에'라는 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특별한 상황이란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포함된 종전선언의 환경이 조성되지 않는 상황.

그리고 교착상태의 비핵화에 진전의 기미가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런만큼 이번 회담을 통해 남북 양 정상이 비핵화의 실질적이고 속도감 있는 진전을 위한 깊이있는 해법을 논의한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나름대로 두 분이 얘기나눴던, 아마 미국에 전달할 (북한의) 비핵화 메시지가 상당 부분 신뢰할만하고 믿을만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이에따라 다음주 한미정상회담과 유엔총회를 거친 뒤 비핵화 진전을 위한 2차 북미정상회담 여부 등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김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계획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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