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내 공동 유해 발굴…다음 달 지뢰 제거

입력 2018.09.20 (06:55) 수정 2018.09.2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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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은 이번 군사합의에서 비무장지대 안에 묻힌 전쟁 전사자 유해들을 공동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전쟁 당시 치열한 고지전이 벌어졌던 곳이 발굴 지역으로 선정됐습니다.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이 비무장 지대 안에서 공동 유해발굴을 하기로 합의한 곳은 '화살머리고지' 입니다.

강원도 철원군 일대에 화살촉 모양처럼 돌출된 해발 281m의 고지입니다.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남북 모두에 걸쳐 있습니다.

한국 전쟁 당시 전략적 요충지로, 휴전 직전 국군 2사단과 중공군 73사단의 치열한 고지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국방부는 화살머리고지에 국군 전사자 유해 200여구를 포함해 총 300여구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남북은 첫 단계로 다음달부터 발굴지역 안에 묻힌 지뢰와 폭발물을 제거할 계획입니다.

이어 남북을 연결하는 도로를 개설한 뒤 내년 4월부터 일곱달 간 발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공동 발굴은 비무장지대 평화지대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로 평가됩니다.

특히, 전쟁 포로와 실종자 유해에 대한 수습과 송환을 약속한 센토사 합의와도 이어진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최종건/청와대 평화군비통제비서관 :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군에 대한 국가의 의무, 그리고 여전히 정부는 잊지 않겠다라고 하는 책임감을..."]

남북은 이번 군사 합의에서 비무장지대 역사 유적인 태봉국 철원성에 대한 공동조사와 발굴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적지 내 지뢰 제거와 민간 학자들의 출입 및 안전 보장 등 관련 대책이 협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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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Z 내 공동 유해 발굴…다음 달 지뢰 제거
    • 입력 2018-09-20 07:00:07
    • 수정2018-09-20 07: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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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은 이번 군사합의에서 비무장지대 안에 묻힌 전쟁 전사자 유해들을 공동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전쟁 당시 치열한 고지전이 벌어졌던 곳이 발굴 지역으로 선정됐습니다.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이 비무장 지대 안에서 공동 유해발굴을 하기로 합의한 곳은 '화살머리고지' 입니다.

강원도 철원군 일대에 화살촉 모양처럼 돌출된 해발 281m의 고지입니다.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남북 모두에 걸쳐 있습니다.

한국 전쟁 당시 전략적 요충지로, 휴전 직전 국군 2사단과 중공군 73사단의 치열한 고지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국방부는 화살머리고지에 국군 전사자 유해 200여구를 포함해 총 300여구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남북은 첫 단계로 다음달부터 발굴지역 안에 묻힌 지뢰와 폭발물을 제거할 계획입니다.

이어 남북을 연결하는 도로를 개설한 뒤 내년 4월부터 일곱달 간 발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공동 발굴은 비무장지대 평화지대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로 평가됩니다.

특히, 전쟁 포로와 실종자 유해에 대한 수습과 송환을 약속한 센토사 합의와도 이어진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최종건/청와대 평화군비통제비서관 :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군에 대한 국가의 의무, 그리고 여전히 정부는 잊지 않겠다라고 하는 책임감을..."]

남북은 이번 군사 합의에서 비무장지대 역사 유적인 태봉국 철원성에 대한 공동조사와 발굴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적지 내 지뢰 제거와 민간 학자들의 출입 및 안전 보장 등 관련 대책이 협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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