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근무 첫날 금품 훔쳐 달아난 ‘위장 취업’ 절도남

입력 2018.09.20 (07:38) 수정 2018.09.2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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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품을 훔치기 위해 편의점에 취업한 뒤 근무 첫날 현금 등 금품을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불과 며칠 전에도 다른 편의점에서 똑같은 수법으로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정을 갓 넘긴 새벽 청주의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 직원이 계산대를 뒤지기 시작합니다.

계산대에서 현금을 모두 꺼내 챙기더니 급기야 쓰레기 봉투까지 꺼내 담배와 상품권 카드까지 닥치는대로 쓸어담고는 그대로 달아납니다.

19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아르바이트 직원은 20살 윤 모 씨.

첫 근무를 하자마자 금품을 훔쳐 달아난 겁니다.

[최종형/피해 편의점주 : "근무여건이나 그런 거도 힘든데 저런 일까지 터지고 금전적인 손해까지 일어나니까 더 힘들죠."]

경찰은 범행 하루 만에 친구 집에 숨어 있던 윤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윤 씨는 불과 8일 전 다른 편의점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윤 씨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전성민/충북 청주상당경찰서 강력3팀장 : "가정불화로 가출해서 자금이 떨어지니까 돈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인터넷에 찾다 보니까 아르바이트 고수익 광고 보니까 그런 거 내용이 나오더라는 거예요."]

경찰은 윤 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 직원을 구하기 어려운 편의점의 특성을 노린 이른바 '위장 취업' 절도 사건이 최근 충북에서만 4건이 발생하면서 편의점 업계도 피해를 막기 위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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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근무 첫날 금품 훔쳐 달아난 ‘위장 취업’ 절도남
    • 입력 2018-09-20 07:40:39
    • 수정2018-09-20 09: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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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을 훔치기 위해 편의점에 취업한 뒤 근무 첫날 현금 등 금품을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불과 며칠 전에도 다른 편의점에서 똑같은 수법으로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정을 갓 넘긴 새벽 청주의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 직원이 계산대를 뒤지기 시작합니다.

계산대에서 현금을 모두 꺼내 챙기더니 급기야 쓰레기 봉투까지 꺼내 담배와 상품권 카드까지 닥치는대로 쓸어담고는 그대로 달아납니다.

19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아르바이트 직원은 20살 윤 모 씨.

첫 근무를 하자마자 금품을 훔쳐 달아난 겁니다.

[최종형/피해 편의점주 : "근무여건이나 그런 거도 힘든데 저런 일까지 터지고 금전적인 손해까지 일어나니까 더 힘들죠."]

경찰은 범행 하루 만에 친구 집에 숨어 있던 윤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윤 씨는 불과 8일 전 다른 편의점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윤 씨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전성민/충북 청주상당경찰서 강력3팀장 : "가정불화로 가출해서 자금이 떨어지니까 돈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인터넷에 찾다 보니까 아르바이트 고수익 광고 보니까 그런 거 내용이 나오더라는 거예요."]

경찰은 윤 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 직원을 구하기 어려운 편의점의 특성을 노린 이른바 '위장 취업' 절도 사건이 최근 충북에서만 4건이 발생하면서 편의점 업계도 피해를 막기 위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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